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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엄마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5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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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칭찬해주나요? 엄마야말로 칭찬이 가장 필요한 존재 아닐까요? 일어나자마자 육아, 직장에 정신없이 일하고, 밤이 되어도 쉴 틈 없이 가사 일에 매달립니다. 다음 날도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지요.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노력하는 엄마야말로 가장 칭찬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1) 솔직하게 인정하세요. : 나의 자존감을 확인하고 받아들이자

뭐든지,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요? 첫 시작은 늘 받아들이는 태도로부터 시작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보통 상담을 하다 보면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에요’라고 열심히 포장하는 부모님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고, 내 남편과 아이는 훨씬 더 대단하다고 끊임없이 자랑을 늘어놓기도 하고, 나는 스스로 내 마음이나 상황을 충분히 다 알고 있으니 더 언급하지 말라며 선을 그어버리기도 하지요. 이런 분들에게 자존감 검사를 할 때면 항상 고득점을 냅니다. 하지만 그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해서 정말 자존감이 높은 걸까요?

이런 케이스를 만나게 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알아야 해결할 용기와 힘이 생겨나는데, 그 첫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자존감은 포장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아무리 겉을 좋은 모습으로 감싸도 다 드러납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있지요.

내 마음 관리는, 내 마음 상태에 대해 먼저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의 자존감은 어떤 상태인지 솔직하게 관찰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 어린 시절은 괜찮았는지, 나는 어디에 가장 상처를 받는 사람인지, 내 마음은 현재 어떤 스트레스가 있는지를 꼼꼼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받아들이세요. 자존감이 높다고 잘난 사람, 자존감이 낮다고 못난 사람이 아닙니다. 자존감이 낮다면 현재 상황을 수긍하고 노력해서 자존감을 바르게 바로잡으면 됩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존감은 없습니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2) 대리만족, 욕심을 버리세요. : 마음을 내려놓기

보통 자존감이 낮은 경우, 아이에게 내 자존감을 투영합니다. 내 아이가 10점이면 엄마도 10점이고, 내 아이가 백 점이면 엄마도 백 점 같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욕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널 위해서 그런 거야.’ ‘네가 잘 되라고 다 하는 거야’라는 말로 포장하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욕심냅니다. 하지만 정말 아이를 위해서 하는 걸까요? 엄마와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놀고 싶은 아이를 억지로 앉혀놓고 글자 카드를 보는 건 정말 아이를 위해서 좋은 일일까요?

엄마의 욕심에 하는 행동인지, 정말 아이에게 필요한 건지를 잘 구별해야 합니다. 아이에게서 내 모습을 찾지 마세요. 아이를 보며 대리만족하지 마세요. 아이가 아닌 ‘나’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생각해보세요. ‘건강하고 씩씩하고 바르게’ 자라는 것이 중요하지 ‘꼭 특목고에 들어가고, 변호사나 의사가 되어야 해’를 바라는 엄마는 없을 것입니다. 엄마의 욕심 때문에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별하고, 욕심을 하나둘씩 버리는 순간 엄마와 아이의 마음은 분명히 좋아집니다. 욕심을 버린 자리에 엄마와 아이의 눈 맞춤, 스킨십, 대화로 채우세요.

3) 육아를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 힘들면 도와달라고 이야기하자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와 만나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의 육아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지요. 그러니 혼자서 끙끙대지 마세요. 엄마는 강철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에요. 당연히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오지요. 그때 함께 도와줄 수 있는 사람, 내 고민을 들어줄 사람을 만드세요.

아빠와 함께 육아하세요. 그리고 오늘 아이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오늘은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함께 이야기하세요. 육아는 혼자서 하면 절대 해낼 수 없습니다. 꼭, 도와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더 좋은 것은 비슷한 상황의 엄마들과 교류하세요. 커뮤니티나 모임들을 이용해서 나와 같은 또래의 엄마들, 내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과 서로 힘든 것을 나누세요. 같은 처지의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4) 아이는 유일한 탈출구가 아니에요. : 숨 돌릴 타이밍을 만들자

흔히 하는 실수가, 아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엄마는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엄마는 아이만 바라보게 되고,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엄마가 빠짐없이 보고 더욱 더 평가하게 되지요.

아이는 엄마의 탈출구가 아닙니다. 오늘 아이가 두 번 밖에 울지 않았으니까 나는 오늘 좋은 사람, 괜찮은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아이가 밥도 잘 먹지 않고 짜증도 많이 냈으니 실패한 엄마, 무능한 엄마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아이에게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에게 더 충실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취미를 시작하세요. 적당한 취미가 없다면 영화 보기, 독서하기, 카페에서 사색하기 같은 쉬운 것들부터 시작하세요. 하루 하나씩 맛있는 간식 먹기, 친구와 신나게 수다 떨기, 내가 보고 싶은 tv프로그램 하나 보기 등 쉽지만 여유로운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 이틀에 하나라도 정해서 꾸준히 해 보세요. ‘oo 엄마’에서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만드세요.

이런 조언을 받으면 그 시간에 아이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봅니다. 그럴 때 ‘누군가에게 잠시만 봐 달라고 부탁하거나, 아이가 자는 밤 시간을 이용하세요.’라고 대답합니다. 아이와 엄마가 완전히 분리되는 시간, 아주 잠깐이라도 그런 시간이 있어야 엄마가 쉴 수 있습니다.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엄마가 아이를 보지 않아 생기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시간에 떨어져 있어서 생기는 아이의 불안이 걱정이라면 다녀온 뒤에 애정표현을 많이 해 주면 됩니다. 그 잠깐의 휴식으로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는 엄마를 더욱 활력적으로 만듭니다.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은 셈이지요.

5) 백 점 엄마보다 90점의 엄마가 되세요. : 괜찮아, 잘하고 있어. 다독이기

아이에게 칭찬이 정말 중요하다는 내용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립니다. 칭찬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들고,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보상심리를 자극합니다. 칭찬이야말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원동력이죠. 엄마들은 아이가 작은 일에 성공하기만 해도 열심히 칭찬합니다.

그렇다면 ‘엄마’는 누가 칭찬해주나요? 엄마야말로 칭찬이 가장 필요한 존재 아닐까요? 일어나자마자 육아, 직장에 정신없이 일하고, 밤이 되어도 쉴 틈 없이 가사 일에 매달립니다. 다음 날도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지요.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노력하는 엄마야말로 가장 칭찬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실수하는 날이 있으면 끊임없이 자책하며 ‘나는 빵점짜리 엄마야’라고 생각합니다. 백 점과 빵점 사이에는 다른 어떤 점수의 엄마도 없는 것 같이 행동합니다. 백 점을 맞으려면 얼마나 더 잘 해야 하나요? 엄마 마음속에 있는 시험 감독관이 하루 종일 엄마를 관찰하고, 아이와 가정에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소홀히 하면 가차 없이 마음을 채찍질합니다. ‘넌 이렇게 하면 안 돼. 오늘은 빵점이야!’ 하고 귓가에 소리 지르는 것 같습니다.

‘괜찮아. 난 정말 잘 하고 있어. 엄마로서 아내로서 대단한 사람이야.’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계속 마음에게 다독이며 이야기해 주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거라고 마음에게 말해주세요. 꼭 백 점이 아니어도, 80점이어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아빠와 아이와 함께 채우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알고 계셨나요?

잠시 쉬는 시간에 SNS (인스타그램 등)을 보는 건 진짜 휴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양한 자극을 계속 받기 때문에 뇌가 좀처럼 쉬지 못하는 것이지요.  진정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폰도 꺼두세요. 잘 쉬어야 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보낼 수 있어요. 특히 남과 비교하면서 불필요한 비교를 하는 습관은 빨리 건강한 나 챙김으로 바꿔야 합니다. 비교를 해서 더 좋은 자극이 되고 성장이 된다면 괜찮지만, 오히려 우울해지고 나만 못하는 것 같다는 자괴감과 후회, 절망, 나에 대한 끊임없는 비난, 내 환경에 대한 부족한 점 등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의미없이 곱씹으며 스스로 상처를 주고 있다면 더더욱 현명한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은 모두 다 가진 것 같은 착각, 나만 빼고 다 놀러다니고 자유롭게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 것도 착각입니다. 대부분 비슷하게 평범하게 하루 하루를 살고, 울고 웃고 괴롭고 슬프고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문제들 속에 살아갑니다. 우리 눈 앞에 펼쳐지는 SNS속 영상과 사진은 수천만명 중의 삶 속에 가장 뾰족하고 도드라지게 즐거운 순간, 많이들 선망하고 꿈꾸는 장면을 집중해서 모아둔 모습이니까요. 


자유롭게 🙂 댓글 남겨주세요 ♡

회원님들과 댓글로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나 자신은 그 누구도 나만큼 사랑해 줄 수가 없어요. 세상의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괜찮아요. 스스로 평가와 비난은 멈추고 나를 위로하고 더욱 더 사랑해주세요. 나 자신을 토닥 토닥 위로하고 안아주세요. 서로 토닥토닥 다독여 줘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dy0911달 전
아이와놀아주고 집안일하고 그러다 좀 큰수술도 받게되고 힘들때마다 약을먹어.. 살이 많이 찌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다른엄마들과 비교하게되네요...나도 예전엔그랬는데..비교하고 현실은 바꿀수없고..속상하고.. 그래서그런지 일상속의답답함과 불면증이 같이오네요

윤이s마덜11달 전
아이고오 여기 오니 여러 덧글에 의지?되고 힘을 얻습니다~ 둘째를 얼집에 일찍 보내서 첫째와는 다르게 커가는 모습에 걱정되고 분리불안이 살짝 보이는거 같고 그러네요..ㅠ 지금부터 신경 더 써주면 된다는데 그것이 힘듬요..

김귀선11달 전
감동의글 위로의글 눈물이찡ᆢ 가슴이찡ᆢ 100점짜리 엄마ᆢ 0점짜리 엄마ᆢ 저에게 이야기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위로가 되고 힘이나며,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 지도 주심 감사드립니다ᆢ 제자신에게 욕하고ᆢ비난하고ᆢ 악쓰고 채찍질한 저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ᆢ 오늘도 수고하고 애쓴 저에게 토닥토닥 해보겠습니다ᆢ 수고했어 써니야!.. 힘내자!! 잘하고 있어!!! 사랑해.

축복으로가득11달 전
겨울에 날도 춥고 애도 기관지 약해서 소아과선생님도 제발 찬바람쏘이지말라 사람많은데 가지말라고 하는데 외출하기 싫다고해서 모성애 없다고 비난하며 남편이 점수 팍팍 깎아주더군요 주말부부라 남편이 주말에 아이 전담하다시피 놀아주지만 주중에 퇴근후에 혼자 애본건 나 인데 ... 그소리들을때마다 죽어없어져서 너혼자다해봐라 골탕먹이고 싶은마음이 들지만 애때문에 우울증약먹어가며 참는데 남편이 제가 우울증약 먹는건 저의 문제라고 합니다

지엠지11달 전
첫째 키울땐 이상적인 엄마가 되려 엄청 힘들고 지치고 그마음 풀곳없어 남편 잡고 싸우고 반복이었어요. 돈 아끼기 보다도 엄마니까 그래야 할 것 같아 이유식 유아식 빠짐없이 만들어 먹이고 일어나면 장난감 1부터 50까지 다 청소하고 쉴새없이 물티슈로 닦고다니고 아기 깨어있을땐 눈보며 교감하며 놀아줘야 할 것 같아 다 제쳐두고 차이의어플 놀이 하루에 여러개 해가며 놀아주고 아기 자면 다시 청소에 밥에... 남편도 많이 도와줬는데도 내가 해야하는일인것만 같아서 못하게되면 죄책감도 들고.. 그러다 연년생을 임신했어요. 더 미안해지고 배는 불러오고 그제부터 많이 내려놓고 알아 듣는지 마는지도 모르는 아기에게 대화를 많이했어요. 어린이집도 남들보다 일찍보내 미안했지만 더이상 미안해하기만 하는것도 내가아는 이상적인 엄마는 아닌것 같아 그리했었네요. 진통와서 출산하러 가는 그 시간까지도 첫째 생각에 남편은 아기옆에 있어주라고 혼자 택시타고가서 둘째도 나았었어요. 원래 내 성격 성향자체가 꼼꼼하고 계산적이고 계획적이고 계획이 틀어질시 감당 못하는 그런 예민한 사람이었는데 둘째낳고 모든게 다 변했네요. 아마 mbti 검사하면 다르게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이유식 미음하나 만들어먹이고 유아식까지 배달시켜먹었습니다. 제가 만든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좋더라고요. 장난감 1,2달에 한번 청소 할까말까 합니다... 물티슈는 보이는거 대강 닦고요 애들 깨있어도 힘들면 다같이 안방 들어가서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우고) 그냥 잡니다. 그냥 저는 그렇게 살고있어요. 정반대로 키우고 있지만 이래도 괜찮더라고요. 오히려 둘째는 밥도 더 잘먹고 잘 아프지도 않네요 이건 애들마다 다르겠지만..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죄책감 그만 떨쳐버려요ㅠㅠ

뉼뉼쫑11달 전
댓글보는데 맘아픈댓이 많네요 친정엄마도 남편도 많이도와주는데도 너무힘든맘입니다ㅜㅜ 몸이아픈사람이라서 다같이 힘내요 ㅜㅜ댓글보며 혼자울고잇네요ㅜㅜ 힘내세요 이또한 다지나갑니다ㅜㅜ 저도이제 돌아기엄마지만 크긴클거아냐 하며 버팁니다 통풍에 뇌졸증에 간질에 신장병 간염등등 병도 많고 아파도다지나갈것이에요 화이팅..

다요님11달 전
어쩜 딱 이 순간에 이런 글을 ㅜㅜ 타이밍이 너무 신기하네요..

봄날하얀나뷔11달 전
결혼하고 타지에서 살다보니..가끔 쉼이 필요할때 잠시라도 맡길곳이 없어요..엄마를 위한시간을 만들수가 없어요..이러다 내몸 아프기라도 할땐 정말 우울감이 많이들어요..남편이 많이 도와줘도 남편도 쉼이 필요한데.. 둘중에 누구하나 아프면..ㅠㅠ어느순간 아이에게 하는 행동에내가 이정도로 밑바닥인 사람인가를 확인하는 날에는 너무 몸과 마음이 힘들어요..젊었을땐 사람만나고 사귀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나이먹고 아이까지 있으니 사람사귀는게 두렵고 불편해지네요..행여 아이행동이 다른사람 입방아에 오를까 예민해지니 가깝게 지내는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네요..이럴때마다 내려놓자 내려놓자 마음을 먹어도 쉽지않고...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자존감에 관한 책을 읽고 노력을해도...잠깐의 쉼도 없으니 지치네요..시댁이나 친정도 먼거린데 아이가 또 멀미까지 심하게하니 자주 움직이는것도 쉽지않고.. 눈감도 눈뜨고 하루종일 1년365일 아이만 바라보고...가끔 혼자있고싶다 ..이런생각도 ..왠지 모성애가 없는 엄마인가 싶어 죄책감이 들고...난 한다고 하는데도 아이에게 부족하게 해주는것같아 또 우울감이들고..ㅠ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하는건 알지만 ..육아잘하는 엄마들보면 난 왜 이러지..자괴감도 들고..이것밖에 못하는 엄마라 아이한테 또 미안해지고..마음을 잡자 잡자..해도 몸은몸데로 마음은 마음데로 지치네요..ㅠㅠ이런글 읽으면 그래! 해보자 하다가 현실에 벽에 부딪히는 기분...

똑쟁이두루미11달 전
저는 확신의 ISFP.. 내향형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아기낳기 전에는 퇴근하고 집에오면 무조건 누워있는 사람이었어요. 누울수있는데 왜 앉지?하는..ㅋㅋ 그런 제가 휴직하고 독박육아하면서 개인시간이 단 1분도 없는 생활을 하며 정말이지 망가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게으르면서도 육아에서는 완벽을 추구하느라 모유수유+이유식 완료기까지 만들어먹였습니다.. 아기앞에서는 가면쓴듯 방긋방긋 웃고, 남편오면 화장실가서 울었고요ㅠㅠ 지금은 복직준비하느라 어린이집 보냈는데 이제야 제 자신으로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아 내가 커피를 좋아했었지 이런 예능을 좋아했었지 하면서 잃어버린 저를 찾고있어요.. 아기와 분리된 엄마만의 시간은 정말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성향을 가진 양육자가 계시다면 너무나 당부하고 싶어서 길게 댓글 남겨봅니다.

뉼뉼쫑11달 전
자존감브레이커들이 잇더라구요 맘카페나이런데서 확실한정보도아닌걸로 하지마라 저래라 이래라 안좋다등등 우유는꼭먹여야한대서 진짜 억지로 먹이곤햇는데 대학병원 교수는 안먹는건 영양제나 다른음식으로 대체하면된다고 밤10시에자야성장호르몬나온대서 우리애늦게자서 나는 죄인이구나햇는데 늦게자도 잠만 푹잘자면 상관없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차이도 알람뜨면 안보고 맘카페등등 다지웟어요 ㅋㅋㅅ내새끼 내방식대로 키우니 오히려 자존감이 지켜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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