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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애착 손상도 치유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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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안정 애착’에 관한 지나친 강박은 오히려 육아의 부담만 키운답니다. 애착에 관한 건강한 이해와 이미 일어난 애착 손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안정 애착이냐, 불안정 애착이냐’

1950년대 후반부터 대두된 ‘애착 이론’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파급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혹여 내가 아이의 애착 형성을 방해하진 않을까, 아이가 애착 손상을 입진 않았을까 전전긍긍하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불안정 애착(회피형, 불안형)’인 부모의 경우엔 더 그러하지요.

하지만 ‘애착 손상’이 전부 엄마, 아빠의 책임이기만 할까요?
또, 단 한 번의 ‘애착 손상’도 없이 성장하는 것이 반드시 좋기만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 역시 아이의 애착 형성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엄마, 아빠의 양육 민감도가 보통의 수준일 때, 순한 기질과 느린 기질의 아이는 자신이 충분히 ‘챙김을 받고 안전하다’고 느껴도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불안하다’고 느낍니다. 즉, 아이 기질에 따라서 애착 손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고,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요인이 된다는 뜻이지요.


‘애착’은 어린아이에게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므로, 심한 애착 손상을 겪은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애착 손상은 오래될수록 회복하는 시간이 더디고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부모의 노력 혹은 또 다른 양육자를 통해 잃었던 애착을 회복한다면, 아이는 오히려 작은 두려움은 의연하게 돌파할 수 있는 힘을 키웁니다. 우리가 살면서 크고 작은 역경에 직면하고,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듯 말이지요.


이미 일어난 애착 손상,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애착 손상은 충분히 치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긴 시간 동안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굳건한 자세가 중요하지요. 지금부터 한 걸음씩! 애착 회복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 보세요.


1. 놀이로 교감하는 시간을 늘려가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며, 친근한 눈 맞춤과 긍정적인 지지를 전하며 정서적 교감부터 충분히 나누어 보세요. 아이에게 놀이는 신체 및 정서적 긴장감을 풀어주는 가장 원초적인 활동입니다. 따라서 가까워지기 위한 무턱대고 스킨십을 시도하기보다는 놀이를 통한 관계 회복이 더 효과적이지요. 스킨십을 통해 심적 거리감을 좁히는 아이가 있지만, 심리적으로 가깝다고 느껴야 스킨십도 편하게 느끼는 아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착 손상을 입은 아이의 경우, 불안감으로 인해 신체적 감각이 또래보다 예민해져 스킨십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요

아이는 어떨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까요? 우리는 어릴수록 느끼는 감정으로 판단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살뜰하게 살피는 부모에게서 아이는 사랑을 느끼기 쉽지요. 그런데 이때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게 해주면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이는 기본적으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을 어느 정도 타고납니다. 따라서 호기심을 끌지만 불확실한 일을 할 때 양육자의 분위기를 살피지요. 이때 못 하게 한다고 해서 엄마, 아빠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못 하게만 하고 좌절된 내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무심한 부모에게 화가 나는 것이지요. “속상해서 어떡해.”, “다른 방법이 없을까?”, “기분이 나아지도록 이걸 같이해 보면 어때?”하면서 곁에서 자기감정을 보살펴주고, 같이 고민하며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부모에게 깊은 애착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3. 위의 두 가지를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해요

위의 두 솔루션은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별할 것이 없지요. 하지만 이 솔루션은 애착 손상을 입은 아이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안정적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엄마, 아빠와 정서적 거리감을 느끼는 순간이 오면, 곧 다시 가까워질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요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지요. 하지만,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다릅니다. 기존에 불안정한 관계로 인식하던 사이가 점차 좋아지던 찰나에 다시 거리감을 느끼면, 쉽게 쌓았던 믿음이 사라지고 ‘역시’라며 자포자기합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다시 믿음을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긴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최대한 일관적으로, 꾸준히 노력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엄마, 아빠도 처음 하는 육아인데 실수가 있는건 당연한 일이랍니다.
애착의 상처가 생겼다면, 다시 회복하도록 노력하면 돼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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