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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놀이 카드
남편들 아내를 도와주지 마세요
댓글 257
조회수 64877
아내를 돕는다니 말도 안됩니다.

남편들, 아내를 도와주지 마세요!

익명의 아빠가 제보한 사연입니다.


재택 근무한지 두달이 되어 가던 때,

내가 18개월 딸 엉덩이 닦기를 담당하고 있었다.

친한 동료들에게 

"우리 딸은 하루에 두번 응가를 하니까 내가 최근에 똥을 60번이상 닦았겠네"라고 장난으로 말했다.

동료들이 "와 진짜 자상한 남편이네요. 아내도 돕고 육아도 잘 도와주네요" 이런 반응을 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말한 동료들은 대부분 아이가 있는 여성 동료들이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남편이 도와준다고?"

도와준다는 말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한참 전의 일이지만, 한 번은 동창이 우리 집에 놀러왔다. 

커피를 같이 마시고 나서 내가 "나 잠깐 설거지 하고 올게~"라고 말했다.

다 끝내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동창이 칭찬을 했다. 

"와! 집안일도 도와주네."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게 왜 도와주는거야?

내가 쓴 그릇인데 당연히 내가 닦아야지."


도와준다는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 이유를 좀 더 생각해 봤다.


예를 들면, 형이 동생 숙제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하자.
 형이 동생 숙제하는걸 도와줬다는 것은 숙제는 동생의 것이고 형은 도움을 준 것뿐이다.
다른 예로, '어떤 학생이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힘겹게 건너가는 것을 보고 도와줬다' 고 하면 건너가야 했던 사람은 할머니이고,
그 학생은 도움을 준 것이다. 
내가 일자리를 찾는 친구한테 일자리를 소개해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줬다면 일자리 구하는 사람은 내 친구고,
나는 친구를 조금 도와줬을 뿐이다. 

그렇게 보면, 내가 우리 딸의 똥을 치우는 것을 왜? 어째서! "도와줬다"고 말하는 거지? 

딸은 아내만의 딸이 아니고, 나랑 아내의 딸이지 않나?


내가 집에서 설거지하는 것은 아내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먹었거나 나 포함 우리가 썼던 그릇들이다.


내가 바닥 청소하는 것도 아내를 도우려는 게 아니라,

이 집은 우리 '집'이니까 청소하는 거고,

빨래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당연히, 내가 아기를 돌보는 것도 아내를 도와주는 게 아니고!
우리 딸이니까 보는 거다."

전국의 남편 여러분, 

가끔은 아내가 부탁한 집안 일 한 번 큰 맘 먹고 하고서, 큰 일 해낸 것처럼 인정 받고 싶을 때 있지 않나요?

부인한테 칭찬 받고 정말 너무 고맙다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나요?


그런데 왜? 아내가 많은 집안일에 육아까지 매일 매일 하는데, 당연한 일처럼 생각하죠?

남편들! 지금부터 와이프를 도와준다는 말은 그만합시다!


와이프가 집안일 설거지 하려고 우리랑 결혼한 거 아니잖아요?

우리가 집에 놀러온 손님이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가 됩시다.

그래야 우리 자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가족들과 행복 가득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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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댕이3달 전
대통령으로 뽑고싶다..

19유정아빠약 일 년 전
와이프가 도와달라고 할때, 내가 하던말들을 글로 발견해서 반갑네요.🤗 서로에게 고마움이 전달되면 좋겠죠. 가족생활과 육아시간은 함께 하는 삶의시간!

행복한선우맘약 일 년 전
내용 읽어보니 틀린말 하나도 없는데 왜 다들 비판적이죠? 애기 키우기 살림모두 공동의 몫이죠 역할과 비중은 다를지라도요 당연히 서로 같이 하는거죠 여자가 봐도 불편하다는둥 참 이상한 분들 많으시네여

Geniusgirl약 일 년 전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남편 항상 칼퇴하고와서 이후 아기는 저 쉬라하고 남편이보고 저녁밥준비도하고 설거지도 하고 하는데;;;

새싹맘마약 일 년 전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신듯... 좋은 글이구만 여기는 왜케 다들 꼬여있는지.... 애기들 놀이관련글올라와도 애기가먹어서안돼요. 이래서안돼요. 저래서안돼요. 여기는 댓글보다가 스트레스받아요

떠유늬맘5달 전
남편두 퇴근후 아기 잘때까지 집와서두 퇴근안해요 설거지하구 아기씻기구 집청소하구 환기하구 아기가 저랑 잠들어야 자서 저는 그사이 아기재우고 육퇴후 둘만의시간 즐겨요ㅋㅋ 싸울일도 없구 남편도 낮동안 제가 힘들었으니 쉬라구 다 하는거래요

웨옭6달 전
육아 분풀이를 여기에 하는 분들 많으시네요 ㅎㅎ;;;

서우압8달 전
맞벌이면 당연히 같이하는게 맞죠..

오렌지하마10달 전
어제 남편이 애기 목욕시키고 나서 도와줬다고 하길래 그게 어떻게 도와주는거냐 따진게 생각나네요 육아가 혼자서 하는것도 아닌데 도와준다는 표현을 하는건 듣기 싫더라구요.. 서로 분담해서 하는게 싸울일이 없을거 같아서 목욕은 남편담당으로 해놨는데 애기가 남편이 씻기는걸 싫어해서 제가 계속 하다가 몸이 좀 안좋아서 씻기라고 했더니 어느새 제일로 생각하고 도와줬다고 한거같아요 가사나 육아는 서로 미리 잘 분담해놔야 싸울일이 없는거 같아요

잘가라약 일 년 전
모든 일에는 정과 부가 있습니다. 같이하되 더 신경쓰는 사람이 있다는겁니다. 같은 나라에 살면서 나라는 남자만 지킵니까? 위험하고 힘들고 더럽고 이런일 대부분 남자가 하는겁니다. 집안일 똑같이 반반씩 할 수 있습니까? 정과 부가 있는겁니다. 도와준다는게 이상한게 아닙니다. 더 깊이 생각좀 해보고 글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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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