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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차이의 육아 코칭5. 아이와 팽팽한 기싸움 대신 적절한 선택권을 주세요
댓글 27
조회수 37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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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성장하며 자의식이 계속 자라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영역을 시험해보고 싶어 하며,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괜스레 떼와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애가 타기도 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할 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협상을 시도하려 합니다. 이를테면 "차이야 네가 오늘 밥 먹고 양치를 하면 네가 좋아하는 스티커 하나 사줄게"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협상은 잘못했다가 결국 아이의 떼고 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와 협상을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좀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건부 선택권을 사용하세요

조건부 선택권이란 쉽게 말해 부모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일과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바깥놀이를 나가기 전에 집안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차이야 엄마는 지금 시장 가는 길에 놀이터에 들릴 건데 방이 어질러져 있어서 고민이구나. 만약 네가 놀이한 블록들을 모두 제자리에 정리를 한다면 우리는 시장에 가기 전에 놀이터에 갈 수 있단다." 와 같이 말을 해준다면 엄마가 기대하는 일(장난감 정리)과 아이가 좋아하는 일(놀이터 가기)를 연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협상이 됩니다.

조건부 선택권을 사용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해주세요

1. 처벌은 아이의 선택사항이 아니에요

엄마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 중에 하나는 조건부 선택에 처벌사항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가 지금 방을 치우지 않으면 장난감을 다 버려버릴 거야” 와 같은 말은 실제 엄마가 정말 버리지 않는 이상, 공허한 협박에 가깝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바가 전혀 아니지요. 엄마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만한 협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2. 합리적이고 연관성이 있어야 해요

엄마 요구 사항과 아이가 좋아하는 사항이 서로 연관성이 떨어진다면 이 또한 엄마의 요구 사항만 전달하는,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조건부 선택권이 됩니다.

예를 들어 “차이가 장난감 정리를 다 하고 나면 엄마랑 쇼핑몰에 가자”처럼 엄마의 제안 조건이 아이의 흥미에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면 비합리적인 선택권이 됩니다.


3.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사용해주세요

똑같은 말이라도 부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말에는 전달하는 에너지가 다릅니다. 되도록 아이에게 조건부 선택권을 줄 때에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바꾸어 실천해보세요.

예를 들어 "네가 동생하고 싸우면 이번 주말에 놀이동산은 못 갈 줄 알아"보다는 "네가 동생하고 사이좋게 놀이한다면 주말에 놀이동산에 데려다줄게"라고 말해보세요.


4. 건강, (공공) 질서에 관한 사항에는 선택권을 주지 마세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에도 한계 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선택권은 의미가 없는 선택권이지요. 또한 합리적인 선택권이 될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갔을 때 엄마를 따라 이동하지 않고 카트를 가지고 장난을 치려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엄마가 물건을 다 살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이 카트를 직접 밀 수 있게 해 줄게" 와 같은 선택권은 아이가 도덕성을 발달시키는데 전혀 좋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좁은 길을 이동하기 때문에 다칠 수 있고, 공터처럼 넓고 내 가족만 있는 공간이 아닌 공공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자유를 주기에 적절하지 않은 상황은 공공질서를 해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생겨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므로, 안 되는 것은 짧고 간결하게 "안 되는 거야, 카트는 엄마 아빠가 밀게. 안전하게 가자"고 말해 주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솔나무향나무맘2년 이상 전
말이 나왔으니 씁니다. 제발 좀 마트에서 킥보드, 인라인 심지어 자전거 타고 다니는 행위는 하지말았으면 합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과자더미 다 쓰러뜨려놓고 그냥 지나가는 애엄마... 본인 잘못인 줄 아시고, 민망해하시며 다시 정리하시던 아주머니... 저도 아이 둘 데리고 장보면서 그 꼴을 보고 있노라니.. 솔직한 심정이요? 정말 엄마도 애도 꼴불견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배울까 무섭더이다. 아이를 존중하고 선택권을 줘서 자존감 키우는건 저도 찬성입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저런 행위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쓸때없는 자존심과 이기심만 키우는 겁니다. 본인이야 본인 자식이 예쁘지 남의 눈까지 다 그렇지 않아요. 가끔은요. 자식에게도 주관적이기 보다는 객관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복덩이시은이2년 이하 전
협박이 일상...반성하고 배우고 갑니다

heeya2111약 2년 전
아이에게 선택권을 줬는데 하나 하고 나서 다른 거 해달라고 떼쓰면요? 너가 선택한거잖아~ 라고 해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하고 싶다고 떼쓰면 어떻게 하죠? 결국 이렇게 하면 엄마는 너랑 약속을 할수가 없어 라고 협박하게 되는 ㅜ 하아... 좋은 엄마 되기란..힘드네요 ㅜ


수산봉일 년 이상 전
그러면 "00가 약속을 안지키네. 다음엔 엄마가 00말 따를까 따르지 말까"라고 말하면 아이가 "따라줘"라고 말할때가 많아요 그러면 "우리 이렇게 이렇게 하기로 약속했지? 이젠 어떻게 할까?" 하면 아이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더라구요. 이렇게 자꾸 말해주니 약속을 번복하는게 거의 없어졌어요. 그리고 마트를 가거나 어디 나갈때는 나가기전에 이이에게 오늘은 마트가서 00가 사고 싶은거 하나 살수 있어, 그래야 엄마랑 같이 마트에 갈수 있는거야 라고 사전에 아이랑 얘기하고 가는것과 아무말 없이 마트가는것도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마트에가서 아이가 이것저것 만지려고 하면 그건 사장님한테 아주 소중한거니까 눈으로만 봐야해, 라고 말해주니 마트에서 거의 만지는건 하지 않더라구요

펀치넬로약 2년 전
지쳐요

쁜잉2년 이상 전
어릴때부터 장난감정리해야 보고싶은 티비볼수있도록 했더니 41개월 지금은 혼자서도 정리잘해요. 나름 잘하고 있는것 같아 뿌듯하네요.

헬로봉봉2년 이상 전
부모 될 자격증 제도가 시급합니데이

예능2년 이상 전
카트로 달리기 시합하자고 하는 부모가 있나요? 비유가 좀......

뿡뿡마미다옹2년 이상 전
장난감 정리할 때 버릴거야 말고 더 좋은 방법은 모가 있을까요. 칭찬스티커도 용돈도 안 통하는데ᆢ 같이 치우자고 해도 엄마 혼자 치우고있고 휴ᆢ

나물밥2년 이상 전
"오늘 밥먹고 양치하면 스티커 사줄게"와 "방을 정리하면 시장가기 전에 놀이터 갈수있어"는 표현 방식이 다를뿐 사실상 동일한 접근법 아닌가요?


로아야5달 전
내생각엔 매번 무언가를 사줄수있는게 아니라 다른게 아닐까요? 매번 양치할때마다 돈이 들어가는걸 해줄수있나요? 스티커도 많이 쌓일텐데 지속이 가능한것과 아닌것의 차이점인것 같습니다

루땡5달 전
지금 시기에 딱 필요했던 육아 조언이라 너무 감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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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