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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아이 두 명을 다 키운 엄마가 지난 20년을 회고하며 쓴 편지
댓글 23
조회수 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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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어머니가 쓰신 글입니다.

🍋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경험은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다.


🍊 두 명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내가 한 모든 행동과 모든 생각, 그리고 수없이 일어났던 사건과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형성했다. 그 토대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은 행복과 감정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한 모든 행동은 그때마다 나를 행복하게 했고, 이런 기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대해서 감사하게 했다. 첫 옹알이, 첫 걸음마, 초등학교 입학부터 받아쓰기 시험에 처음으로 100점 맞았던 순간까지. 어버이날이면 삐뚤삐뚤한 글씨로 전해준 카네이션 편지와 지금 읽어도 웃음이 나던 그때의 재미있는 일기들.

 

🥦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동안 나는 아이들이 세상에서 맞이하는 그 모든 첫 번째 경험을 함께했고, 그 경험들은 아마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 느낄 수 있을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 때로는 좌절과 실패도 느꼈다. 자녀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떳떳한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일탈이나 방황의 시기를 겪을 때 마다 나는 그들의 실패를 나의 실패와 동일하게 느꼈다. 자녀가 잘못된 길로 나아감을 느낄 때마다, 사춘기 속에서 잘못된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될 때 마다 거짓말처럼 내 몸과 마음이 아팠다. 그 잘못된 생각과 사고를 이해해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기도 했고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였으며, 온 세상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 나의 아이들은 또 하나의 나였으며, 나의 분신과도 같았다. 행복이 있던 만큼 힘든 시간 또한 있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과 함께한, 내 인생의 이 모든 경험을 하면서 나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덕분에 나는 행복하고 우울했으며, 감사했고 슬퍼했다. 그렇지만 아이들 덕분에 나는 살아 있는 데에 의의를 가진다.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 아이들 덕분에 지금의 나는 살아 있다. 아이들 덕분에 나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으며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다. 

- 출처 [정체성의 심리학] by 박선웅 

🎁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으로 키워내기까지, 그 이십여 년의 삶의 무게가 담긴 글을 읽으며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나의 육아 여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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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콩콩도시락일 년 이상 전
뭉클한 글이네요...♡

별이가솔이일 년 이상 전
으레 출산후 친정엄마께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고들 하는데... 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오히려 엄마같은 엄마가 되지 말자는 생각만 반복할 뿐.. 내자식이 자식을 기르게 될 때 존경과 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늘밤도 한번더 나를 돌아보게 되네요.

짱구설일 년 이상 전
내 자식.. 그 자체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처음 날 보며 웃어준 그 하나로 날 가슴뛰게 했던 ,차음 엄마라고 불러준 날, 처음 걸어서 나에게 왔던 날 옆에 누워 날 보며 사랑한다는 눈빛을 보내는 천사같은 내 새끼 살면서 너무 큰 선물을 받은거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부디 아무 탈 없이 성인이 되는 모습 그날까지 내눈으로 꼭 보고싶어요..

유리럽일 년 이상 전
내가 나 자신을 보았을 때는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엄마가 된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고 웃어주며 기어와주고 걸어와주고 뛰어와 주는 우리 아이~ 말을 하기 시작할 때는 사랑해 소중해 엄마 좋아 라고 말해주는 너가 있어서 엄마로 살아가는 나의 인생이 참으로 빛이나고 행복하다~힘들어도 웃게 해주는 우리 아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많이 많이 사랑한다♡

S둥이s일 년 이상 전
감동입니다

들숨에재력을날숨에건강을일 년 이상 전
자식은 다 커도 자식이라는 어른들 말이 생각나네요. 아이가 어느정도 커도 부모는 자식걱정이 끝나지 않나봐요. 제가 엄마가 되고 나니 울 엄만 어떻게 우리를 키우셨는지 요즘 참 울 엄마가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도 나중에 네 자식 낳아봐라~라는 말을 이제 알거 같아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모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쏘오옹2일 년 이상 전
아이둘 낳은지 16년 또하나의 막둥이가 곧 두돌넘었다..아이들 커가며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들 사건들.. 그모든게 내인생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지금의 내가되었다.. 나란사람 아니 나의인생이 되었다 지금은 사춘기.. 또나의시련 그치만 어릴때의 아이들로 순수하게 보고싶구나 나의아이들 이쁘기도 미울때도 많았지만 소중한 내아이들은 내삶그자체가 되었다♡또막둥이와의앞날은 어떨지 설레인다^^

온니워니일 년 이상 전
가끔아이가 말을 안들어서 혼을내야 할때면 이아이가 나란 엄마를 어떻게 기억할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훌륭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엄마가 바로서야 아이도 바로서는거 같아요 저도 이 엄마처럼 긴 육아의 끝에서 웃으며 행복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아이가 독립하는 언젠가 그날이 오면 박수쳐주며 안아줄수있도록 말입니다. 어디서 이렇게 예쁜꽃이 저한데 왔을까요? 이생각만으로도 설레여서 행복해집니다.

헬로봉봉일 년 이상 전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때만 썼던 일기를 기쁠때도 쓰며 기록을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계절마다일 년 이상 전
아이들로 인해 내가 가치있는 삶을 살기에 가치있는 사람이 되었다는게 너무나 감동적이고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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