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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 Stories
아이 두 명을 다 키운 엄마가 지난 20년을 회고하며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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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어머니가 쓰신 글입니다.

🍋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경험은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다.


🍊 두 명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내가 한 모든 행동과 모든 생각, 그리고 수없이 일어났던 사건과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형성했다. 그 토대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은 행복과 감정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한 모든 행동은 그때마다 나를 행복하게 했고, 이런 기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대해서 감사하게 했다. 첫 옹알이, 첫 걸음마, 초등학교 입학부터 받아쓰기 시험에 처음으로 100점 맞았던 순간까지. 어버이날이면 삐뚤삐뚤한 글씨로 전해준 카네이션 편지와 지금 읽어도 웃음이 나던 그때의 재미있는 일기들.

 

🥦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동안 나는 아이들이 세상에서 맞이하는 그 모든 첫 번째 경험을 함께했고, 그 경험들은 아마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 느낄 수 있을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 때로는 좌절과 실패도 느꼈다. 자녀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떳떳한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일탈이나 방황의 시기를 겪을 때 마다 나는 그들의 실패를 나의 실패와 동일하게 느꼈다. 자녀가 잘못된 길로 나아감을 느낄 때마다, 사춘기 속에서 잘못된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될 때 마다 거짓말처럼 내 몸과 마음이 아팠다. 그 잘못된 생각과 사고를 이해해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기도 했고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였으며, 온 세상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 나의 아이들은 또 하나의 나였으며, 나의 분신과도 같았다. 행복이 있던 만큼 힘든 시간 또한 있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과 함께한, 내 인생의 이 모든 경험을 하면서 나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덕분에 나는 행복하고 우울했으며, 감사했고 슬퍼했다. 그렇지만 아이들 덕분에 나는 살아 있는 데에 의의를 가진다.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 아이들 덕분에 지금의 나는 살아 있다. 아이들 덕분에 나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으며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다. 

- 출처 [정체성의 심리학] by 박선웅 

🎁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으로 키워내기까지, 그 이십여 년의 삶의 무게가 담긴 글을 읽으며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나의 육아 여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드는 생각을 함께 나누어 주세요 :)

Please Note
All content on Chai's Play is for all caregivers of children. The main caregivers of children can vary from fathers, mothers, grandparents, and babysitters, depending on each family's situation. However, it is noted as 'Mom' for convenience in the content. This is not to imply that mothers should primarily raise children. Please understand this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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