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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부모인 우리가 마음 한켠이 불안하고, 허전한 이유
댓글 59
조회수 1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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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는 순간 우리는 여러가지를 챙겨야 합니다.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 집안일 (설거지, 청소, 음식 등), 아이 돌보기(놀아주기, 먹이기, 재우기, 교육 챙기기 등), 양가 어른 챙기기, 우리의 건강과 멘탈 등등 많이 있지요.

이 많은 역할이 바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근본적인 배경, 상황입니다. 


이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2가지 생각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 1. 높은 기대와 잘 못하는 부분으로 우리를 평가하는 것

🌿 우리는 부모가 되는 순간 더더욱 우리 자신에게 더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일도 열심히 해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아이랑 잘 놀아주어야 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야(먹여야) 하고, 계속해서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채찍질합니다.

🌿 또한,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잘 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비교적 잘 못하고 있는 부분 - 아쉬운 부분으로 정의 내리곤 합니다.

"아.. 집안이 엉망이네.. 난 못하겠어 더 이상"
"나는 아이 앞에서 감정 관리를 못하는 엄마야."
"회사에서 이 부분이 잘 안 풀리네.. 정말 되는 게 하나도 없어"

🌿 사람의 두뇌는, 기대수준 대비 부족한 부분을 반추하도록 유도하며 자신도 모르게 나의 가치를 '내가 못하는 영역'과 동일시하게 됩니다.

아이를 충분히 잘 키우고 있음에도, 다른 집과 비교했을 때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나도 모르게 되새김질하고, 더 잘해야 하는 데..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이 많은 영역에서 다 잘해내겠다고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실현이 불가능한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매일 세끼 5대 영양소를 포함시킨 오첩반상을 먹어야 돼! 하나라도 부족하면 자격 미달이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 끼 정도는 김과 계란, 밥만 먹어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이 잘할 수 없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합니다. 잘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영역별 기대수준을 상황에 맞추어 조절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충분히 다른 부분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편하게 받아들이자는 의미입니다. 


🙂 2. 예기 불안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미래를 지금 시점으로 끌고 와서 걱정의 실타래를 풀어놓습니다.

"아이가 아직 말을 이 정도 밖에 못하는데, 어디 느린 게 아닐까?"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져서야... 앞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하지 않을까?"
"앞으로 학원비가 더더욱 들어갈 텐데.. 우리 월급으로 감당이 될까?"

🌿 물론 미래를 계획하고, 필요한 걱정을 하는 것은 삶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 과도한 걱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앞서 행복의 2가지 조건에서 살펴보았듯 (참조 링크),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미래의 특정 상황이 오면 또 놀랄 만큼 잘 적응을 합니다. 이것은 방대한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믿어도 좋습니다. 미래에 어떤 삶이 펼쳐지더라도 우린 어떻게든 적응하고 잘 해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요.

🌿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과도한 불안이 아니라 현재를 경험하고, 현재의 아이 모습에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현재의 나의 멋진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나를 내가 잘 못하고 있는 부분으로 정의 내리지 말고, 내가 꽤 씩씩하게 해내는 부분으로 정의 내리는 것입니다.

"나는 회사일도 이런 힘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내왔고, 아이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난 멋있고 가치 있는 사람이야."

"우리 아이의 미소야 말로 우리 가족의 값진 모습이야."

"과거에 00 이런 일들도 있었지만 다 헤쳐냈고 미래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난 헤쳐나갈 능력이 있어. 나에겐 회복탄력성이 있어"

"지금 아이가 말이 좀 늦은 것 같지만, 아이는 내 말을 잘 이해하고 충분히 나와 바디랭기지로 의사소통 하고 있어. 잘 크고 있어. 계속 관찰은 해야겠지만, 믿고 기다려주자"

"우와.. 이때 정말 아기였네 (몇 개월, 몇 년 전 아기 사진을 보며) 시간 정말 빨리 간다. 지금 이 순간 차이의 모습을 눈에 더 담아두고, 같이 놀아야겠다."


[결론] 두 가지만 기억해 보아요!


🎁 1. 나 자신을, 우리 가족을 [아쉬운] 부분이 아니라 [잘하는] [괜찮은] 부분으로 정의 내리기 - 그게 무엇이든


🎁 2.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불안을 가지고 오지 말고, [현재의 소중함] [지금 가진 것]에 집중하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잘 극복할 것이라고 되뇌기.


🧒 내가, 우리 가족이 잘 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현재 우리 아이의 정말 예쁜 모습을 이야기해주세요. 함께 같이 성장해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튼튼이사랑해yo일 년 이상 전
아., 눈물날것같아요ㅠ

맴이콩일 년 이상 전
오늘 하루를 위로 받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들 오늘도 멋진 부모님으로 잘 보내셨어요~!

thdus0123일 년 이상 전
복직하고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회사일도 제대로 못따라가고 애기는 연장반에맡겨놓고 저녁밥도 남편이 해주는걸먹으면서 엄마로도 와이프로도 직원으로도 30점짜리같아서 자존감 무너지고 엉엉우는날이 많았어요. 위로받고갑니다


뽈뽈뽈뽈일 년 이상 전
오늘하루도 애쓰셨어요!! 누가뭐래도 백점드리고 갑니다 오늘도수고많이하셨어요

힐링이맘일 년 이상 전
제가 쓴 줄 알았네요... 나만 이런가 싶었는데ㅠㅠ 워킹맘 울고 갑니다.. 같이 힘내요~

zkisia일 년 이상 전
워킹맘 자체가 이미 대단한 분 입니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프라우테스다둥맘일 년 이상 전
오늘, 그리고 요즘 정말 힘들었는데 딱 위로가 되는 말들이네요ㅠ

똑쟁이두루미일 년 이상 전
이번 컨텐츠 정말 너무 좋아요. 어느순간 나 자신한테 너무 가혹한 잣대로 채찍질했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우리 아기와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네요ㅠ 육아로 지칠때마다 이 글 꺼내서 보겠습니다! 차이의 놀이 항상 감사해요.

밍뿌건일 년 이상 전
내얘기 같아요 감동입니다

행복마미홍토끼일 년 이상 전
갈수록 부족하기만 한 것 같아서, 애쓰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서 속상하기만 한 인내와 기다려주기 스킬 앞에서, 콧물과 기침을 달고 사는 사회생활초년생(!) 4세 남자아이를 돌보며 모든게 내 불찰인가 싶어졌던 요즘인데.. 너무 위로와 격려가 되는 글이네요 진짜....ㅠㅠ 나중 그때는 또 그때의 내가 잘 해낼 것이라는 스스로의 믿음과 속도와 성향이 다를 뿐 결국 적응하고 잘 자라왔던 아이의 전체를 바라보는 여유로움을 다시 장착해야겠어요!! 육아서만 들여다보니 내가 없어지는 것 같아 나에게 주는 격려의 글들과 말을 찾아 읽으려 하던 찰나에 좋은 시작이 되어주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에너자이저맘일 년 이상 전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오늘하루도 많이 힘들엇는데 위로가 되네요.. 마음에 새겨두고 힘들때마다 보면서 기운낼게요!

재희엄마3일 년 이상 전
복직 앞두고 마음이 심란한데.. 좋은 글입니다.


뽈뽈뽈뽈일 년 이상 전
복직화이팅요!!

RubySJ일 년 이상 전
딱 요즘의 제 얘기네요... 알고 있는데 자꾸 잊게 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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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