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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아이가 거짓말을 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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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거짓말을 가끔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습적 거짓말' 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상습적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아이가 거짓말을 가끔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습적 거짓말' 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상습적으로 모든 상황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거짓말하기'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는 매 상황에서 도망가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도덕성 기준이 매우 얕아지겠지요.

누구나 거짓말을 합니다. 너무 불안해 마세요.

아이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며 자랍니다. 심지어 어른들도 거짓말을 하지요.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부모님들은 배신감도 느끼고 매우 걱정하겠지만, 사실 '거짓말' 은 사회성 발달의 한 현상입니다. 아이가 상황을 둘러대고, 그 둘러대는 것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조절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모두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그래서 그 판단 기준 사용을 서투르게 하다 보니 잘못을 저지릅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혼나면 어떡하지? 내가 많이 실수했나 보다! 하고 불안합니다. 그때 누군가 다그치게 되면 아이들은 '내가 잘못한 거 아니라고 하면 봐주실 거야!'라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이때의 거짓말은 정말 남을 속이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기보다,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거짓말이죠.

아이가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고 불안해할 일은 아닙니다.

거짓말은 자라면서 당연한 것이고,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다 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그저 의연하게 대처해 주시면 됩니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 원인을 생각해보시면 좋아요. 

★첫 번째 거짓말을 하고 나서 정말 효과가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일단 거짓말을 하고 나서 엄마가 진실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거든요. 엄마는 물론 아이를 믿어준 것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거짓말이 효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거짓말에 대한 습관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한 기간이 좀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미 아이가 거짓말에 대한 습관을 형성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평소에 혹시라도 엄마 아빠가 아이를 너무 제어하지 않으시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아이를 통제하고 제어하게 되면 아이는 통제 상황에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게 되고, 욕구가 쌓여 언젠가는 터져 나옵니다. 그것이 아이의 경우에는 거짓말일 수 있다는 것이죠. 처벌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소에 아이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엄마의 의견을 강요하며 '안 돼!' 하며 허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은지 생각해 보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의 거짓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릴게요.

1. 아이에게 진실을 취조하지 말고, 바로 물어보세요.

어차피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엄마도 알 수 있을 거예요. 눈을 굴리거나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얼굴의 다른 부분을 만지며 이야기하거나 시선을 회피하는 등 신체적인 징후도 나타나거든요. 부수적인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기도 할 테고요.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엄마들은 꼭 거짓말을 확인하고, '넌 착한아이일거야. 내 통제 하에 있을 거야' 라는 불확실한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너 사실대로 이야기해 봐. 이렇게 한 거 맞지?" 하고 물어봅니다. 이때 진실을 아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그저 거짓말했냐고 물어봤을 때, 아이가 '네 했어요' 라고 대답하는 것이 부모의 통제 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어서 그렇습니다. 어차피 거짓말은 했을 것이고,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엄마도 알고 있다면 그냥 물어보세요.

"어제 숙제 안 해가서 혼났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 왜 그랬니?"

하고 물어보세요. 아이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엄마에게 거짓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나 대처상황에 대해 2차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면, 그때는 엄마가 해결책을 일러주시면 됩니다.

"어제 숙제 안 해가서 혼났다던데. 왜 그랬니?"

"그게 아니고 선생님이 숙제를 잘못 알려주셨어!"

"선생님께서는 숙제를 제대로 알려주셨다고 하셨거든. 혹시 숙제하기 싫었던 이유가 있니?"

"만화를 보느라 그랬어요..."

"엄마는 만화를 보는 게 속상한 게 아니라, 만화를 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게 속상해. 오늘부터는 숙제를 한 뒤에 만화 보는 건 어떻겠니? 아니면 너무 하기 싫으면 엄마랑 같이할까? 엄마도 옆에서 다른 공부를 해볼게."

와 같이 진행되는 거지요. 아예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것 같은 이유를 직접 이야기해 버리시고, 그 뒤에 해결책을 주세요.

2. 아이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이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절대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설령 그것이 일을 키울지라도 일단 눈앞의 무서운 현실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태도를 좀 누그러뜨리시고, 아이의 경계심을 허물어주세요. "엄마는 네 마음을 다 알고 있다. 엄마도 너의 기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아이가 함께 공감하고, 엄마에게 마음을 조금씩 터놓을 수 있게 됩니다.

3. 바로바로 확인해주세요.

아이가 엄마의 패턴을 확인하게 되면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그 패턴이란, 아이의 거짓말한 상황을 바로 확인하는 것이죠.

진실을 확인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거나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 같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아이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거지요.

일단 그 상황을 거짓말로 넘어가 버리게 되면 아이는 거짓말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4. 평소에 욕구를 잘 확인해 두세요.

아이가 주로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한 후에 뭘 하고 싶어 하는지를 미리 확인해두면 엄마가 그 상황을 대처하기가 쉽습니다. 아이의 욕구가 어떤 것인지 확인을 미리미리 해 주세요. 거짓말을 하기 전에 엄마가 아이의 욕구를 적절히 해소해주면 아이는 거짓말을 할 필요가 사라지니까요!

5.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둘러대기식 거짓말의 경우, 다른 대책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차라리 거짓말 말고 이렇게 하렴! 하며 대책을 마련해 주세요. 적절하게 타협점을 제시하면 아이도 수긍할 수 있고, 엄마도 거짓말을 없앨 수 있어 좋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궁지에 몰지 않는 것이랍니다. 진실이 아님을 알면서 진실을 확인해보자며 아이를 다그치는 건 아이의 죄의식을 자꾸 자극하게 되고, 그것은 더욱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돼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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