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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차이의 고민상담소] 어렸을 때 친구와의 괴로움이 계속 떠올라요
댓글 35
조회수 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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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나이는 31살이고요. 학장 시절 때 친한 친구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친하다 생각하는 친구는 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우정이라는 걸 잘 경험하지 못했어요. 슬프고 외로웠고, 그 탈출구는 연애였습니다. 혼자 감내해야 할 문제가 많았지만 연애로 외로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도 그다지 가깝지 않습니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독한 성격입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는 거의 모두 제 잘못이며, 때로는 말이 안 될 때도 있지만 여전히 모든 건 제 잘못입니다. 동생들과 달리 (저는 여동생 1명, 남동생 1명을 둔 첫째입니다) 그들은 저보다 더 사랑받고 예쁨 받는 것 같다고 느껴왔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종종 느낍니다. 몇번 자살을 시도할 생각도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축복을 받았지만, 지금도 옛 학교 친구들의 인스타 글을 보면 여전히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잘지내냐고 인스타 DM으로 먼저 물어볼때 친구가 답장이 없는 경우도 있고, 2주나 지나서 답장이 오면 괴롭습니다. 동창회때 저를 초대하지 않고 모이는 사진을 보니 기분이 상합니다. 제 인생에 남편과 아이들 외에, 그냥 수다를 떨 수 있는 사회생활과 친구들이 없습니다. 명절 또는 생일이 때 거의 아무도 선물이나 생일 축하 매세지 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고요.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일하고 가족을 돌보는 데만 시간을 보내고, 자유 시간이 있으면 SNS 하는 것보다 드라마 시청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외로움, 고통, 슬픔의 느낌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있는 여자 주인공 드라마 장면을 봐도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몰라서 마음이 아픕니다. 고맙게도 저한테 좋은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은 저의 이런 문제를 알고 있지만 남편에게는 친한 친구가 여러 명 있기 때문에 제 슬픔을 공감 못하고 이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냥 외로워서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여러분도 저랑 같은 감정 느낀 적이 있나요?


✨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아픔을 느끼고 있군요. 소외감, 외로움은 인간의 정신뿐 아니라 육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괴로운 감정입니다. 외로움은 모든 인간의 유전자 속에 있는 본질적인 감정이지만, 상담자분께서는 과거 경험으로 외로움을 더욱 강하게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우선 내가 왜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는지 이유를 살펴봅시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부모와 내가 맺는 관계입니다. 안타깝게도, 내 부모님은 내가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했고 이로 인해 나는 많은 관계를 '외로움, 불안함'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 데에는 나의 잘못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불안정 애착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내가 잘못이야''나는 부족한 사람이야''저 사람은 나를 싫어할 거야'라는 자기 비난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주변을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이렇게라도 내가 외롭고 불안한 이유를 정당화해야 살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자기 비난은 친구 관계, 사회관계를 어렵게 만듭니다. 마음속 외로움은 나를 부정적인 것에 더 집중하게 했고, 자신의 결점을 찾게 했으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친절하지 않을 거라 여기고 나를 나약하게 여기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나는 이 불안정 애착과 외로움으로 오는 고통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시작은 나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나를 제3자의 따스한 시선으로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인스타에서 예전 친구 소식을 보고 소외감을 강하게 느꼈다고 해봅시다.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친구들은 나를 안 좋아해. 나는 혼자야'라는 생각을 습관처럼 하기 시작합니다. 불필요한 자기비판이지요. 이제 이러한 자기 모습으로부터 용기를 내어 과감히 벗어나야 합니다. 불안한 마음을 차분히 바라봅시다. 그리고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야 합니다. '네가 지금 불안하구나. 잠시 심호흡을 하고 산책을 나가자' '그만. 나는 멋진 남편, 예쁜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어. 저 인스타 친구도 외로울 때가 많을 거야. 나는 지금 충분히 괜찮아. 나는 편안해'


내 마음속에는 외로움으로 가득한, 떨고 있는 10대 소녀가 웅크리고 앉아있습니다. 30대가 된 나는 그 소녀를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안녕? 나는 이제 31세가 되었고 옆에 듬직한 남편과 예쁜 아이랑 함께 건강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어. 너는 그 당시 친구가 없고 많이 외로웠었지,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제는 나는 많이 컸고 여러 경험을 하며 성장했어. 내가 너를 지켜줄게. 외로울 때마다 내가 너에게 친구가 되어줄게. 산책을 가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아이의 웃음을 보며 치유를 하자. 우리는 이제 함께야. 너는 외롭지 않아."


한두 번의 노력으로는 내 마음속 불안함을 해소되지 않습니다. 어색해도, 꾸준히 지속해야 합니다. 외로움과 공포감은 어렸을 때 강하게 각인된 만큼 깊숙이 남아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내 마음을 계속 정확하고 섬세한 언어로 표현해야 합니다. 일기도 좋고, 혼잣말도 좋고, 음성 녹음도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는 외롭지만 동시에 괜찮다는 점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의 동성 친구 관계는 불안했지만 이성 친구와는 좋은 관계를 맺었었고 지금의 좋은 남편을 만났습니다. 즉 고독했지만 행복한 경험이 있었고, '마음 한쪽이 아프지만 예쁜 아이와 믿음직스러운 남편과 같이 있어 감사합니다' 이러한 나의 마음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적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괴로운 마음을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욱 솟구쳐 나오려고 합니다. 이럴 때 나는 이 감정을 억압하지 말고 잘 끄집어 내야 합니다. 글로 쓰고, 건강한 방식으로 표출을 해야 합니다.

"나는 어렸을 때 친구의 이런 모습으로 상처를 받아서 지금 마음이 아파. 하지만 우리 아이가 재미나게 놀고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져"

"엄마가 나에게 모질게 대한 옛 생각이 다시 떠올라서 슬퍼. 하지만 나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반복하지 않을 용기와 힘을 가지고 있어. 내 주변 사람에게 나는 친절하게 대하고 있어."

✅️ 행복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따라오는 감정이 아닙니다. 행복은 나의 고통과 악조건을 뚫고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아픈 기억에 필요한 것은 즐거운 경험의 축적입니다. 과거 고통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활동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드라마 시청도 좋지만, 조금 더 활동적인 것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운동, 산책, 봉사활동, 나만의 취미생활, 음악 듣기, 일기 쓰기 등 뭐든 좋습니다. 나의 성향과 가치관에 잘 부합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가장 좋습니다. 아픈 기억이 형성된 뇌 회로 위에 '나는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라는 새로운 뇌 회로가 형성되며 나에 대한 이미지 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에서 의미를 찾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엄마의 따스한 말이 그리웠지만, 그래서 나는 그 따스한 말을 봉사활동을 하며 주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어" "나는 나의 아픔을 정제된 언어로 일기로 쓰면서 나만의 글쓰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어. 내 일기장은 벌써 이렇게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어. 여기에는 내 슬픔과 행복으로 반짝이는 과거와 현재가 숨 쉬고 있어"


남편은 나와 달리 '안정 애착'을 부모님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경험을 직접 해보지 못했기에, 위로를 한다고 해도 진실되게 느껴지기 힘듭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볼게요. 만약 내 남편이 불안정 애착이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남편은 자신이 스스로 괴로워하고 불안해하고 힘들어합니다. 불안정 애착인 나는 불안정 애착인 남편의 두려움을 바라보기가 더욱 힘들 것입니다. 나는 불안하지만 옆에 안정적으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남편이 있어 그래도 더 위로를 얻고 사랑을 느끼고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 불안정 애착을 안정 애착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동력이 바로 옆에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남편이 나의 이러한 불안함을 잘 이해해 주고, 달래주고 알아주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살아온 환경이 다른 두 남녀가 똑같은 생각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태어났고 다른 강점이 있기에 함께 보완해 주고 좋은 팀을 형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외롭기에 더욱 친밀함을 표현하고,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해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남편은 안정적이고 따뜻하기에 가정을 탄탄하게 이끌고 갈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다른 힘이 합쳐져 지금까지 왔기에 나는 감사하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외로울 때 꼭 필요한 호르몬은 옥시토신입니다. 옥시토신은 주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때 흘러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옥시토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지요. 남편과, 아이와 안아주는 시간을 매일매일 가지세요. 내 마음이 불안할 때 남편에게 안아달라고 하세요. 혹은 내가 먼저 안아주세요. 옥시토신은 주변에게 친절한 말을 할 때도 발생되는데요, 주변 사람들 - 예를 들어 마트 계산대 직원과 인사를 하면서 고맙다는 미소를 지어 보이세요. 그러면 또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관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아이 유치원 선생님, 이웃집 할머니, 자주 가는 상점의 주인 등 내가 먼저 웃고 고맙다는 말을 건넨다면 그들의 하루 역시 밝아지고, 그러한 상호작용이 나에게 다시 행복감으로 돌아옵니다.


외로움은 나의 결점, 부족함, 주변 환경의 부정적인 요소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내가 부정적인 생각 회로를 돌리기 시작할 때 외치세요. '그만'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즐거운 행동 리스트로 달려가 그 행동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 시간이 흘러 나는 100세가 되었고, 임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요?

"어렸을 때 너는 많이 외로웠고, 엄마의 사랑을 갈구했고, 친구와 많이 못 놀아 슬펐지만 너는 그 슬픔을 주변에 친절과 사랑으로 돌려줄 수 있는 힘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멋진 사람이었어. 아이를 건강하게 키웠고 그 아이는 지금 씩씩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 남편과 따스한 관계를 맺었고, 일기를 꾸준하게 쓰며 너 자신을 탄탄하게 키워나갔지. 정말 수고 많았고 사랑해. 고마워"

그렇습니다. 나는 고통을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꼭 기억하세요.



🔍 여러분의 좋은 생각,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 함께 토닥이며 성장해요. 


🔍  [차이의 상담소]는 매주 2~3번씩 찾아옵니다.  결혼/부부/가족/주변 관계에 고민이 있는 분들은 편하게 havitplay@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시거나 본 글의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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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MyMelody약 일 년 전
외로움이 들 때 남에게 뭔가를 베풀거나 선한 일을 하는걸 추천드려요. 외로움이란게 나를 이해받고싶고 인정과 칭찬을 받고싶은 부분이 큰데, 봉사활동을 가다보면 내가 거기서 꼭 필요한 사람이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있단 생각이 들거든요. 또 거기서 선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함께 땀흘리다보면 부정적 감정도 해소되는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존재 자체로 가치있는 사람이며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남편과 자식이 있으니 그걸 자신감 삼아 여러 활동을 하며 먼저 마음 열어보는건 어떨까요?

가난이좋았어약 일 년 전
예전에는 주위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아이 키우며 몇년 흐르니 우수수 다 떨어져 나가네요..ㅎㅎㅎ 소수정예로 몇 안남은 찐친들도 자주 연락 못하고 소소하게 기념일에 깊티콘이나 상품권 보내주는걸로 챙기며 지냅니다🥲 사연 쓰니님이 날 외롭게 만드는 과거의 친구들보다 육아동지같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되면 좋겠어요. 멘토같은 언니도 좋고요. 상처받기엔 너무 소중한 사람인걸요.


리아린약 일 년 전
너무 공감되네요. 제가 요즘 부쩍하는 생각인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서 위로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앨리앨약 일 년 전
공감돼요^^ 대학,직장에서 인싸에 이것저것 인연이 많았는데 육아 출산 출산후 오랜 통원치료ㅠ 로 우수수 다 떨어져나간..^^;; 그나마찐친은 그또한 결혼으로 남쪽지방이나 해외로ㅠ 저도 비슷한 처지의 육아동지나 새로운 가벼운 인연 추천합니다ㅡ 한 시절 즐겁게 의지하며 보내면 좋고 오랜 인연으로 발전하면 그또한 최고죠 상처받기엔 모두 각자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jeobl약 일 년 전
제이야기인가 싶네요,, 아이도 다섯살 저는 31살 ,,,남편의 상황도 똑같고... 저는고등학생때 왕따를 겪으면서 사람사귀는 일이 ,인간관계가 가장어려운일이되 버렸어요 자존감은 바닥을치고 하지만 결혼하고 든든한 남편덕에 존재의 가치에대해 다시생각해보고 사랑받으며 자존감이 많이올라온거같아요. 다른사람들이 볼때는 전혀 과거에 왕따를 겪거나 아픔이 없어보이겟지만... 저는 잘지내다가도 문득 나에게도 서스름 없이 연락하는 친구가있엇으면.. 애기보러 놀러오는 친구가 있엇으면 하는 마음도없지않아 있고 아이가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니 아이랑 친구들의 관계도 무척 신경쓰이더라구요. 특별한 조언이나 위로는 아니겟지만 나랑 같은 마음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으면좋겟어요. 같이 잘 극복해 나가봐요 ...!


끝내주게살자약 일 년 전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하셨다니 한참 감수성 예민하실때 너무 상처 받으셨겠어요..님 잘못 아닙니다ㅡ님이 이상해서 그런것도 님이 나빠서 그런것도 아니에요 왕따른 하는 가해자들이 나쁜 인성의 나쁜 애들인거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keithj약 일 년 전
엄청나게 인싸로 지낸 시절이 있는 사람들이 많죠.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사실 충만한 기분으로 지낸 기간들도 있겠지만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며 지냈던 기억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꽤나 타인들로부터 선호도가 있던 시절도 있었으며 그렇지 않은 시기 지옥속을 살아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인간은 원래 혼자입니다. 매스컴 각종 치유프로그램이나 예능에서 나오는 즐겁고 따뜻한 인간들의 면모들은 꾸며지거나 극히 단적인 일면뿐이란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있습니다. 타인과 자신에 대한 비교를 멈추십쇼. 세상을 무르게 바라볼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여유를 감사히 여기십쇼. 그리고 단단하고 힘센 내면을 보유하도록 단련합십쇼. 자기개발서도 좋지만 그런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스스로의 인생에서 왜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돌아보며 아주 작은 습관들 하나씩 돌봐나가는게 제일 효과있는 방법일것 같습니다. 지름길은 없는것 같아요. 평생을 바쳐 나쁜 습관 몇가지를 없에고 하나의 좋은 습관을 기른다면, 그럴수 있다면 자신을 대단하다고 여기고 칭찬하며 살아도 좋습니다. 자신을 아끼고 칭찬하는 사람만이 타인도 그렇게 할수 있습니다. 그때 당신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 겁니다.

신희율맘약 일 년 전
좋은 남편이 계시다니 참 부럽네요~친한 친구들이 있어도 결혼과 육아로 멀리 떨어져서 살거나 아이의 나이대가 맞지 않으면 만나기 쉽지 않아요~전화통화도 점점 어려워지지요..그래서 남편과의 사이가 정말 중요한데 사이가 좋으시다니 다행이예요~ 평생을 약속한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정말 극한의 외로움이 찾아오거든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지요? 가정이 행복하면 주변 관계도 좋아질거예요~~아기친구들의 엄마들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해보려고 시도해보세요~~육아동지는 생각보다 끈끈한 전우애 같은게 있는 것 같아요!!^^

율맘23약 일 년 전
세상에.. 제 얘긴가 싶어 읽다가 눈물이 줄줄.. 흐느끼며 울게 되었어요 제게 정말 필요한 글이었어요 저장해두고 여러번 읽으며 제 자신을 다독여주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꽃보다사랑약 일 년 전
저는 내향형이라 찐친 1명인데 자주 보지도 못하지만 사실 집에 있는게 너무 좋아요 내향형끼리는 만나면 좋은데 만나지를 못해…서로 집콕 ㅋㅋㅋ

쿠미쿠순약 일 년 전
얼마 전 읽은 책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개선의 가능성이 없는 가족에게 목매거나 애정을 갈구하기에는 내가 너무 귀하다. 새로고침이 불가능한 관계 밖으로 나가서, 존중과 애정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가자. 그 존재는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일 수도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자신과 잘 보내야 누군가와 있을 때도 나를 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작은 변화와 평소와 다른 선택들로 나 스스로를 충만하게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소중한 내 인생을 위해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도담성윤약 일 년 전
나를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것 같아요! 책 제목이 궁금해요🤩

쿠미쿠순약 일 년 전
<차녀 힙합>이라는 책이에요!

도담성윤약 일 년 전
감사합니다!

누님이시다약 일 년 전
저는 어린시절 일찍이 부모님께서 이혼하시면서 고모집에서 살다 친할머니집으로 쫒겨?갔는데 그 당시 제가 2학년이었고 3학년때 지독하게 구두쇠에 욕쟁이 독한 할머니랑 살면서부터는 새벽 5~6시에 일어나 가스렌지에 밥짓고 방망이로 두드리는 빨래하고 새벽 몇시건 상관없이 일어나 무거운 솟을 들고 연탄불도 갈며살았어요 연탄불꺼지면 번개탄 아깝다며 1시간걸려 나무에 불지펴 연탄불 살려내야했죠~ 완전 다른 시대같죠? 기껏해야 저 이제 40입니다~ 한참 자야할 나이에 너무 일찍 일어나다보니 늘 피곤했고 하루는 빨래삶다 깜빡졸아서 태워먹었다가 엉덩이가 시퍼렇게 피멍이 들도록 맞았구요 걸핏하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맞았어요 바느질하시다 제대로 안잡고있다며 바늘로 찌른적도있으시네요. 친구가 어디있겠어요~ 학교끝나고 늦게가면 또 맞는데 저에겐 친구사귈여유조차 허락되지않았어요~ 왕따도 아닌 스스로 자따를 선택할수밖에 없는 삶이었죠 참 쓰자하면 단편소설 하나정도는 나올정도로 살았는데 그 와중에 그나마 동생들이 있었으니 서로 의지하고 죽고싶다 마음먹을수도 없었어요 크면 보상받겠지~ 나도 어른되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수있겠지 생각하고 희망을 품으며 이 악물고 살아냈어요 지금은 8살 5살 남매를 키우고있는데 신랑이 출장이 많아 독박으로 키우고있구요.. 첫째 출산이후 신랑은 전자파나온다며 tv도 못보게하고 혹시나 애기 병옮을까봐 식구들조차 못오게하고 사회나와 만난 제 친구들 본인맘에 안든다며 연락하는것조차 싫어했죠~ 또한 산후우울증같은 소리하지말라며 등따시고 배부르니 복에겨워 헛소리한다고그런말 하려면 이혼할 각오하고 하라고~ 제 삶은 나이가들어도 고달프네요~ 사네 안사네 별의별일이 다 있었지만 둘째낳고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위에서 언급했듯 둘째낳고 출장이 잦아지니 본인도 미안한마음도 갖게되고 아무래도 주변에서 하는 얘기들도 듣고 해서 좀 바뀌긴 했어요 아이때문에 병원갔다가 우연히 제 우울지수가 치료받을정도라는걸 알게됬지만 혼자 애 둘키우는 주부가 우울증치료는 사치죠~ 생각을 바꿔서 이겨내려고 노력중이네요 아이들이 예쁜짓할때를 자꾸 생각하고 당장 아이가 잘못된다 생각해보면 정말막막하고 어떻게살까 싶어지더라구요 적어도 저 어렸을때처럼 불행하게 키우면 안되니까요~ 왜 나만이럴까? 생각버리시고 현재 상황에 맞게 그래도 지금 주어진 행복이 있으니 그거에 만족하고 내가 생각을 바꾸지않으면 끝이 없는것같아요 참 이런거 안남기는데~ 여튼 힘내세요 님보다 훨씬 안좋은 환경에 사는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예성이마미약 일 년 전
읽는데 너무맘이아프네요ㅠㅠ 이분과 친구하고싶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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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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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