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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h Ayah Bunda
아이들이 보는 어른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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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 초등학생 아이의 글입니다.

어른들의 마음

이은* 경북 경산 부림초 5학년

오늘은 죽을 뻔한 날이다. 아침에 시험치로 좀 늦게 학교에 갔는데 엄마는 괜히 화를 내셨다. 난 그 이유를 잘 몰라서 겁이 났다. 피아노 학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엄마는 냉정하게 대했다. 손발 다 씻고 방에 들어와 보니 엄마가 “숙제 있니? 국어책 좀 소리 내어 읽어라. 또 한문도 써라. 그리고 매일 10시 30분에 자도록 하며, 늦게 집에 돌아오지 말아라. 대홍이랑 놀면 매 맞을 것이고, 내일 몇 시에 올 건지 종이에 적고, 선생님께 물어볼 테니 빨리 오너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입을 삐죽 내면서 산수책을 보았더니 “소리 내어 읽어라”라는 소리가 들리자 속으로 ‘눈으로 읽은 것도 읽은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더니 엄만 소리 내서 안 읽었다고 뺨을 때리며 골프채로 때렸다. 울음을 참다못해 “나가면 될 것이다”고 하면서 밖에 나가서 맨발로 200m 정도 뛰었다. 수위 아저씨도 나서다가 내가 뿌리쳐서 잡지 못했다. 계속 달리다가 7층까지 와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다. ‘창문에서 뛰어서 죽을까. 굶어 죽을까?’라고 하면서 ‘비참하게 죽을 수는 없지. 통에 있다가 서서히 죽자’라고 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통에 들어가서 좀 있다가 엄마가 와서 기어코 집에 끌고 갔다. 나도 “엄마 자식 아니다”고 말했지만 헛수고였다. 또 내가 “나쁜 일을 많이 했으니까 그냥 두라”고 했고 “깨달았다”고 했으나, 엄마가 “깨달았으면 됐다”고 하면서 다정하게 대해 주셨다. 그러나 집에 들어와서 또 냉정하게 대해 주는 게 아닌가? 난 ‘엄만 여전하구나’ 하면서 생각했다. 나는 도저히 엄마의 마음을 모르겠다.

- 이오덕의 글쓰기 (양철북) 중 부분

* 1993년에 출간된 이오덕 선생님의 책이 2017년 [이오덕의 글쓰기] 개정판으로 출간되었고, 1993년 초판에 실린 아이들의 글 중 한 편을 소개한 것입니다. 아이는 현재 40대 초반의 엄마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공부를 핑계로 한 부모의 학대와 잔소리 그리고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며, 공부로 인해, 부모 감정으로 인해 아이를 옭아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 시선의 글]을 원 책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아이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아이에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도 분명 이런 모습이 있을 거야. 고쳐야겠다는 반성이 몰려옵니다. 공자는 우리에게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않은 사람을 보면 속으로 스스로 반성하라."라고 말했지요.

엄마가 다정했다, 냉정했다를 반복하기에 아이가 '도저히 엄마의 마음을 모르겠다'라고 말한 부분도 화살처럼 내 마음에 박힙니다. 아이의 입장에선 그런 엄마의 모습이 오죽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표현했을까요. 

📍아이에게 공부로 따발총 같은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게 잘 안될 때면, 입을 닫고 숨을 고르겠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여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공부로 괴성을 지르는 괴물 같은 엄마 아빠가 아니라, 아이의 손을 잡을 줄 아는 인간적인 엄마 아빠가 되겠노라 다짐합니다.


Bahan pertimbangan
Konten Chai's Play tidak hanya terbatas diterapkan oleh ibu saja. Ayah, anggota keluarga lain, pengasuh dan para pendidik PAUD bisa mempraktikkannya j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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