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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육아를 하며 깨달은 엄마아빠 습관과 다짐
댓글 71
조회수 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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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엄마아빠의 진솔한 고백을 살펴볼까요?

🎁 1. 와, 너 옷이 내 옷보다 더 많구나

외출하기 위해 무슨 옷을 입혀볼까 옷장을 뒤적뒤적하고 그렇게 여러 옷들을 입히다 보면, 가끔은 네가 나보다 훨씬 옷을 잘 입는 것 같아 놀라곤 해.
물론, 옷 가짓수의 문제가 아니라 뽀송뽀송한 너의 피부와 상큼한 미소, 깜빡이는 맑은 눈망울이 너를 패션 왕으로 만들어 준 거겠지.


🎁 2. 내 사진은 거의 없고... 다 너 사진이네?

무심코 핸드폰 사진첩을 뒤지다 보면 비슷한 배경의 너의 사진이 수십 장일 때 깜짝 놀라곤 해. 너의 얼굴 홍수 속에서 엄마 아빠 사진은 거의 보이지 않아. 100장 중 한 장이 나올까 말까? 그런데 그거 아니? 네가 자고 난 후에, 너를 잠시 맡겼을 때 - 잠시 너랑 떨어져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너의 사진들을 들추어 보며 미소 짓고 있곤 해. 그리고 습관적으로 그 사진들을 카톡으로 공유하곤 한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는 셀카 찍는 재미에 살곤 했는데... 그 시절이 가물가물하네.


🎁 3. 나를 위한 쇼핑은 거의 안 하고, 너를 위한 쇼핑

계절이 바뀌고 입을 옷이 없어 옷을 몇 개 사볼까 인터넷 쇼핑몰을 켰어. 하지만, 10분도 채 되지 않아 너의 옷을 구경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이것도 입혀보고 싶다, 저것도 입혀보고 싶다 망설이며 알록달록 아기 옷 코너를 기웃거리게 돼.

그만큼 너는 모든 옷을 다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입히는 뿌듯함을 선사해서겠지. 하지만 돈 절약도 중요하니, 적당히 사야지 하고 다시 마음먹는단다.


🎁 4. 너 때문에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져.

너는 앞으로 어떻게 자라날까?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길을 걷게 될까?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언젠가 너도 이성친구를 엄마 아빠에게 소개하겠지?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겠지? 

"손녀 손자를 봐주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까?"라고 아빠랑 이야기해본 적이 있어. 아빠는 "당연히 봐주어야지~" 그러는거야. '아니 자신이 볼 것도 아니면서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속으로는 '그래, 봐주어야 한다면 예쁘게 손녀 손자 키워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단다.
그러려면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지?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고, 잠도 푹 자고, 건강한 음식 먹고.. 너의 키가 하늘을 향해 쑥쑥 자라는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어.


🎁 5. 화를 불끈불끈 내는 나였는데, 너 때문에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깨달았어.

솔직히 고백할게, 엄마 아빠도 여러 감정을 느끼고 모든 상황에서 감정 조절을 다 잘하는 건 아니야.

엄마는 화를 못 이기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도 있어. 아빠는 겉으로는 자상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감정 조절에 실패한 순간들이 보인단다. 엄마 아빠 둘이 살 때는 목소리를 높이고 싸우더라도 죄책감을 못 느꼈어. 하지만 너희가 태어나고 집안 분위기에 웅크려 드는 너희들을 보고 있으면, 엄마 아빠 속이 아려와. 그래서 미안해.

엄마 아빠가 감정을 좀 더 현명하게 다스리도록 노력할게. 화가 너무 날 때는 심호흡을, 그리고 이 화가 물처럼 흘러갈 수 있도록 잠시 기다린 후 평온의 물결이 흘러올 때, 그때 대화를 나눌게. 그렇게 할게. 너희들에게 감정의 찌꺼기가 아닌 감정의 꽃을 선물로 줄 거야. 


🎁 6. 너는 나와 다름을 느껴. 내가 너를 잘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

너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다 보면, 너는 엄마 아빠와 다른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이 느껴져. 엄마 아빠가 생각했던 대로 네가 행동하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아이인 너에게 너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는지는 않은지, 어른의 생각을 지나치게 투영하고 있는 게 아닌지 반성도 된단다.

너는 엄마아빠와 다른 너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아이란 사실을 잊지 않을게. 그렇기에 너를 계속 관찰하고, 네가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울게.


🎁 7. 엄마, 아빠를 위한 시간을 더욱더 낼 거야.

엄마 아빠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단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너를 위해 지금은 너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하지. 대신, 네가 점점 크면서 엄마 아빠 개인을 위한 시간도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줘.

단, 그만큼 더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한 후 너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게. 눈을 마주치며 더 풍부한 대화 시간도 가질 거야.


🎁 8. 아빠(배우자)와 협력이 중요함을 깨달았어. 

결혼하기 전, 그리고 신혼 때만 해도 엄마 아빠는 내 생각, 내 삶의 방식이 중요한 사람이었어. 하지만 너를 잘 키우기 위해 엄마 아빠가 한 팀이 되어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삶에서 생겨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하나씩 잘 처리하려면, 엄마 아빠가 서로를 존중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가족 전체의 관점을 이해해야 함을 알게 되었어. 

서로에게 서운한 순간에 오해가 없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최대한 존중의 운동장에서 공정한 팀플레이를 해야 함을 배워나가고 있어.

가족이라는 팀을 잘 끌어가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 내 욕심과 내 감정을 일정 부분 달래고, 승화시키는 작업이기도 하니깐 말이야.

🎁 9. 엄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도했지만, 정작 그 시간이 생기면 네가 보고 싶었어.

나 혼자 있고 싶었어. 나에게 자유 시간을 달라고 외쳤던 순간이 있었어. 어느 날 그런 시간이 주어졌지 뭐야. 콧노래가 절로 나왔지. 하지만 몇 시간도 채 안돼 너 사진을 보고 있더라? 엄마의 자유 시간과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은 동전의 양면인 거 같아. 자유시간이 오면, 네가 보고 싶고 너랑 함께 있으면 엄마의 자유시간이 고파지고. 육아의 딜레마라고나 할까.


🎁 10.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거야. 너를 위해 나를 위해.

네가 좋은 교육을 받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겠지.

하지만 생각해. 너는 엄마 아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달의 기초를 다지는 영유아기 시절을 엄마 아빠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그렇기에 엄마 아빠가 더 좋은 사람, 더 지혜로운 사람,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사람,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해. 그래서 너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게. 엄마아빠는 사회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야. 네가 사회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너만의 가치를 반짝일 수 있도록.


❄️ 사랑해, 우리 함께 행복하게 지내자.
❄️ 너의 엄마아빠가 되어 영광인 순간들이었어. 

🏡 세상은 때론 두렵지만, 너의 손을 꼭 잡고 따스한 용기 내어 걸어갈게.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힘이퐈더6달 전
너를 생각하며...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이겨내고... 일하다 아무리 더러운꼴 겪어도 참고... 더 노력하고.. 아무튼 너를 키우며 성숙해진다.

luna836달 전
제 마음과 생각 다 읽고 계시는 줄 알았네요 흠칫 ㅎㅎ

kagetsu6달 전
5번 9번 공감못하는 나는... 댓글 보고 반성합니다...꽤나 성깔 더러웠지만 차분한 남편 만나서 남편에게 많이 배우고 언성 한 번 높이는 일이 없었는데.... 늦게 아이 낳고선 애써 이룬 정신수련따위 날아가버림...ㅋㅋㅋ 걸핏하면 소리지르구요...하... 사람 본성은 어디 안간다는 사실만 깨닫고 좌절 중이네요. 거기다 혼자있는 걸 좋아했던 저는 시댁 친정 도움 1도 없이 신생아때부터 오로지 혼자 케어해왔어서... 어쩌다 남편한테 잠깐 맡기고 토요일에 치과진료 받으러 가면 그 시간이 얼마나 좋던지요... 저는 아기 낳고 치과의자가 그렇게 안락하다는 사실을 첨 깨달았을 정도예요.ㅠㅠ

뚜야이뻐6달 전
내목숨보다 귀하디 귀한 나의 두아들들. 크는게 아깝다. 너무나너무나. 건강하게 살아서 언제어디서든 버팀목이 되는 부모로 살고싶어~ 태어나줘서 고마워. 더 잘할게.

윤이s마덜6달 전
우잉..공감,울컥.

자두오빠네6달 전
오늘..남편과 싸우고..하루종일 아이를 울리고 소리를 질렀어요.. 어제는 물을 흘리면서 먹는게 화가나서 물컵을 뺏아서 던져버렸어요.. 화가나면.. 아이앞에서라도 울어야 풀리는데.. 이젠 눈물도 안나고 화만 내게되요.. 이런 내자신이 너무 싫고.. 혼자 잠든 아이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죽고싶어요... 다 내려놓고.. 죽고싶어요..

고미006달 전
완전 공감합니다~

이니46달 전
그어떤것도 공감이 안되는 나란 인간은 애초에 부모자격이 없었다 내인생 하나 감당못하면서 애는 왜낳았을까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너만없었음 되니이길 수백번 이렇든저렇든 내가 세상에 내놓은 생명 책임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빨리 죽고싶다


뚜야이뻐6달 전
그아이를 지우지않고 태어나게 해준것도 부모자격이 있는거고, 여태 버리지않고 책임감으로 살아내고 계신것도 부모자격이 있는거고, 아이 밥 굶기지않고 기저귀갈아주고 재워주는것 등등 하시는 모든 일이 부모자격이 있는겁니다. 죽지못해 살아내시는것도 대단한 용기입니다. 그 용기와 책임감이 있으시니 지금은 힘들지라도 언젠가 극복하고 좋은날이 꼭 올겁니다. 특히 그 좋은날이 이니4님의 아이 때문이면 더 좋을것같구요. 힘내세요. 힘겹게 키우고 있는 그 아이를 봐서라도! 어쩌면 그 아이가 세상 유일하게 앞으로 당신에게 가장 큰힘이 될수도있어요~ 이니4님의 힘든 시간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kahlen166달 전
다 공감하는데 9번은...혼자만의 시간 너무 좋구요 더 길면 좋겠구요...ㅋㅋㅋㅋ

짜둥이6달 전
단 한가지도 빠짐없이 하나 하나 모두 제가 수없이 생각하는 것들이네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고 행복한데 크는거보면 뭉클하고 감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우리의 이 행복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생각도 가끔씩 해요 ㅠㅠ 시간이 너무 금방가요 정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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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