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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육아를 하며 깨달은 엄마아빠 습관과 다짐
댓글 71
조회수 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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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엄마아빠의 진솔한 고백을 살펴볼까요?

🎁 1. 와, 너 옷이 내 옷보다 더 많구나

외출하기 위해 무슨 옷을 입혀볼까 옷장을 뒤적뒤적하고 그렇게 여러 옷들을 입히다 보면, 가끔은 네가 나보다 훨씬 옷을 잘 입는 것 같아 놀라곤 해.
물론, 옷 가짓수의 문제가 아니라 뽀송뽀송한 너의 피부와 상큼한 미소, 깜빡이는 맑은 눈망울이 너를 패션 왕으로 만들어 준 거겠지.


🎁 2. 내 사진은 거의 없고... 다 너 사진이네?

무심코 핸드폰 사진첩을 뒤지다 보면 비슷한 배경의 너의 사진이 수십 장일 때 깜짝 놀라곤 해. 너의 얼굴 홍수 속에서 엄마 아빠 사진은 거의 보이지 않아. 100장 중 한 장이 나올까 말까? 그런데 그거 아니? 네가 자고 난 후에, 너를 잠시 맡겼을 때 - 잠시 너랑 떨어져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너의 사진들을 들추어 보며 미소 짓고 있곤 해. 그리고 습관적으로 그 사진들을 카톡으로 공유하곤 한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는 셀카 찍는 재미에 살곤 했는데... 그 시절이 가물가물하네.


🎁 3. 나를 위한 쇼핑은 거의 안 하고, 너를 위한 쇼핑

계절이 바뀌고 입을 옷이 없어 옷을 몇 개 사볼까 인터넷 쇼핑몰을 켰어. 하지만, 10분도 채 되지 않아 너의 옷을 구경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이것도 입혀보고 싶다, 저것도 입혀보고 싶다 망설이며 알록달록 아기 옷 코너를 기웃거리게 돼.

그만큼 너는 모든 옷을 다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입히는 뿌듯함을 선사해서겠지. 하지만 돈 절약도 중요하니, 적당히 사야지 하고 다시 마음먹는단다.


🎁 4. 너 때문에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져.

너는 앞으로 어떻게 자라날까?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길을 걷게 될까?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언젠가 너도 이성친구를 엄마 아빠에게 소개하겠지?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겠지? 

"손녀 손자를 봐주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까?"라고 아빠랑 이야기해본 적이 있어. 아빠는 "당연히 봐주어야지~" 그러는거야. '아니 자신이 볼 것도 아니면서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속으로는 '그래, 봐주어야 한다면 예쁘게 손녀 손자 키워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단다.
그러려면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지?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고, 잠도 푹 자고, 건강한 음식 먹고.. 너의 키가 하늘을 향해 쑥쑥 자라는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어.


🎁 5. 화를 불끈불끈 내는 나였는데, 너 때문에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깨달았어.

솔직히 고백할게, 엄마 아빠도 여러 감정을 느끼고 모든 상황에서 감정 조절을 다 잘하는 건 아니야.

엄마는 화를 못 이기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도 있어. 아빠는 겉으로는 자상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감정 조절에 실패한 순간들이 보인단다. 엄마 아빠 둘이 살 때는 목소리를 높이고 싸우더라도 죄책감을 못 느꼈어. 하지만 너희가 태어나고 집안 분위기에 웅크려 드는 너희들을 보고 있으면, 엄마 아빠 속이 아려와. 그래서 미안해.

엄마 아빠가 감정을 좀 더 현명하게 다스리도록 노력할게. 화가 너무 날 때는 심호흡을, 그리고 이 화가 물처럼 흘러갈 수 있도록 잠시 기다린 후 평온의 물결이 흘러올 때, 그때 대화를 나눌게. 그렇게 할게. 너희들에게 감정의 찌꺼기가 아닌 감정의 꽃을 선물로 줄 거야. 


🎁 6. 너는 나와 다름을 느껴. 내가 너를 잘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

너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다 보면, 너는 엄마 아빠와 다른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이 느껴져. 엄마 아빠가 생각했던 대로 네가 행동하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아이인 너에게 너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는지는 않은지, 어른의 생각을 지나치게 투영하고 있는 게 아닌지 반성도 된단다.

너는 엄마아빠와 다른 너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아이란 사실을 잊지 않을게. 그렇기에 너를 계속 관찰하고, 네가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울게.


🎁 7. 엄마, 아빠를 위한 시간을 더욱더 낼 거야.

엄마 아빠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단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너를 위해 지금은 너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하지. 대신, 네가 점점 크면서 엄마 아빠 개인을 위한 시간도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줘.

단, 그만큼 더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한 후 너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게. 눈을 마주치며 더 풍부한 대화 시간도 가질 거야.


🎁 8. 아빠(배우자)와 협력이 중요함을 깨달았어. 

결혼하기 전, 그리고 신혼 때만 해도 엄마 아빠는 내 생각, 내 삶의 방식이 중요한 사람이었어. 하지만 너를 잘 키우기 위해 엄마 아빠가 한 팀이 되어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삶에서 생겨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하나씩 잘 처리하려면, 엄마 아빠가 서로를 존중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가족 전체의 관점을 이해해야 함을 알게 되었어. 

서로에게 서운한 순간에 오해가 없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최대한 존중의 운동장에서 공정한 팀플레이를 해야 함을 배워나가고 있어.

가족이라는 팀을 잘 끌어가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 내 욕심과 내 감정을 일정 부분 달래고, 승화시키는 작업이기도 하니깐 말이야.

🎁 9. 엄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도했지만, 정작 그 시간이 생기면 네가 보고 싶었어.

나 혼자 있고 싶었어. 나에게 자유 시간을 달라고 외쳤던 순간이 있었어. 어느 날 그런 시간이 주어졌지 뭐야. 콧노래가 절로 나왔지. 하지만 몇 시간도 채 안돼 너 사진을 보고 있더라? 엄마의 자유 시간과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은 동전의 양면인 거 같아. 자유시간이 오면, 네가 보고 싶고 너랑 함께 있으면 엄마의 자유시간이 고파지고. 육아의 딜레마라고나 할까.


🎁 10.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거야. 너를 위해 나를 위해.

네가 좋은 교육을 받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겠지.

하지만 생각해. 너는 엄마 아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달의 기초를 다지는 영유아기 시절을 엄마 아빠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그렇기에 엄마 아빠가 더 좋은 사람, 더 지혜로운 사람,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사람,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해. 그래서 너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게. 엄마아빠는 사회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야. 네가 사회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너만의 가치를 반짝일 수 있도록.


❄️ 사랑해, 우리 함께 행복하게 지내자.
❄️ 너의 엄마아빠가 되어 영광인 순간들이었어. 

🏡 세상은 때론 두렵지만, 너의 손을 꼭 잡고 따스한 용기 내어 걸어갈게.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Juuuuuu일 년 이상 전
우리 엄마는 완전히 힘드셨겠구나........ 그런생각이 제일 많이 들어요


아이리85일 년 이상 전
22 저도 공감이요..근데 저희엄마는 딸들만 키웠고 성향도 모나지 않은 자매예요.. 전..정말 말 안듣는 아들둘이요..ㅜ 울엄마가 절 안스러워 하시던..

수호랑이일 년 이상 전
저도 완전 공감이요...그때는 지금처럼 육아템도 없고 뽀로로님도 없고...매번 감사드려요ㅠㅠ

s하율맘s4달 전
정말 힘드셨겠어요 !! 이렇게 두 아이의 엄마가 되서야 알다니 ... 부모님께 정말 잘 해야 겠어요 ㅠ

꽁치마눌일 년 이상 전
다 공감되는데 9번 특히나 공감되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더라도 이거 울 애기한테 예쁘겠다~ 좋아하겠다~ 하면서 보게되요.


윤슬김일 년 이상 전
저도 이부분을 가장 공감했네요 ㅎㅎ

캐리1224일 년 이상 전
저두요! 9번 극공감 ㅠㅠ 자유부인 해놓구 폰으로 애기사진 봐요 ㅋㅋㅋㅋ

바로바로일 년 이상 전
저도 ㅋㅋㅋ 왤케 보고싶은지... 근데 막상보면 엄마좀그만불러줄래? ㅋㅋ

dahyeon일 년 이상 전
진짜 나는 식구일원으로 써 늘 꼴지구 모든지 얘들것부터 눈에 들어오니.... ^^;;; 엄마는 참으로 위대하다는걸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도도솔솔라일 년 이상 전
저두요~ 나가면 결국 애기 사진 보고 있어요ㅎ

태리뽀뽀일 년 이상 전
저도 9번 너무 공감..어딜가든..

토리도희4달 전
저도 자유부인 하더라도 아이는 지금 뭐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해요ㅜㅜ 사진을 꺼내보진 않는데 남편한테 계속 연락해요 밥은 먹었는지 잘먹던지 뭐하는지 엄마는 안찾는지 등등

귤이얌일 년 이상 전
전 이렇게 화가많은사람이라는걸 알았는데 ㅋㅋ 거의 감정조절에 달인이었던 내가 ㅋㅋ


뿌뿌네4달 전
저도 공감되지 않는 항목이였어요ㅋㅋ 화가 없는 사람이였는데 화가 많음을 깨달았어요

하루마미이일 년 이상 전
끝까지 꼼꼼히 다읽어보며 너무 공감되고 주책맞게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ㅎㅎ 옆방에 곤히 잠든아기 얼굴한번 더보고 오늘 찍어둔 사진 동영상들 다시보고 있어요ㅋㅋ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


묜묜2일 년 이상 전
이미 잠들었다에 부럽습니다ㅎㅎ

호이짜마미일 년 이상 전
열개 모두 제 생각과 일치해요~ 특히 아이를 위해 건강하게 오래 살고싶단 생각이 가장 강해요. 늦은 나이에 낳은 아이라 나인 들었어도 젊고 건강한 엄마가 되주고픈 맘이 크네요.


가온님비서일 년 이상 전
그렇지만체력이 안받쳐줘서 슬퍼여 ㅠ

유에녹일 년 이상 전
열개 다 공감합니다.. 건강엔 관심없던 저였는데 딸을 위해 건강관리해야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친정아버지가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셔서.. 돌아가시기전에도 동생 결혼하는 것까지만 보고 가고싶다하셨었는데.. 그게 어떤 마음인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요. 딸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하고싶어요. 결혼할때도 함께하고 싶고요. 모두 건강하시길..!


윤이s마덜4달 전
건강..필수.인데 젊다고 놓고 있네요.. 확실히 20대 30대 다른거같아요..

yunbomi44일 년 이상 전
왜케 눈물나지ㅠ

긍정냥이일 년 이상 전
공감 안되는 것이 없네요ㅜㅜ 나만큼 우리아이를 사랑해줄 세상 유일한 사람, 남편. 오늘도 참을인을 세번 마음에 새기며 화를 참고 아이를 재운 나자신, 성질같아선 소리를 몇번 질렀을텐데 또 엄마를 성장하게 하네요 ㅋㅋㅋ 유난스러웠던 나를 키우느라 5살될때까지 잠한번 제대로 잔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울엄마, 잘키워줘서 고마워

바람클럽일 년 이상 전
혼자 일땐 객기도 부리고 누가 마음에 안들면 싸우기도 하고 욕도 했는데 아이들이 있는 지금은 밤이 위험하고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느껴서 아이들 에게 해꼬지 할까봐 피하게 되네요

글냥일 년 이상 전
완전 공감이예요. 저 세상 체력인데 아이를 위해서 영양제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조금만 몸이 안좋아도 바로바로 병원에가요. 근데 아가. 잠이 보약이야.. 엄마 잠 좀 자게 이제 그만 자주련? 오늘 따라 엄청 늦게자네 ㅠㅠ 새벽에 쪽쪽이 셔틀하려면 엄만 일찍 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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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