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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육아가 힘들수록, 나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댓글 33
조회수 1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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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젊음을 길어올려 아이를 키우는 것이기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소중함 젊음을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내어줄 수 있는 용기, 그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없습니다.

그 용기를 내고 있는 나는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왜 힘이 들까요?

  1. 나 자신의 삶도 힘든데, 나도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은데, 나에게 의존하고 있는 아이의 삶까지 같이 챙기기란 어렵습니다.

  2. 배우자가 서로 전우가 되어 힘을 합쳐야 되는데, 배우자와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여러 불협화음이 발생합니다.

  3. 아이의 기질, 성향은 나와는 조금씩 다릅니다. 나와는 다른 아이를 키우기란 여간 어렵습니다.

  4. 부모가 이미 알고 있는 사회적 예절, 통념, 지름길 등은 아이는 알지 못합니다. 아이 입장에서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하는데 아직 두뇌가 덜 발달한 아이에게 쉽게, 계속해서 설명해 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5. 아이를 키우는 데는 돈이 들어갑니다. 돈도 벌면서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6. 주변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 가족의 기준에 맞추어 잘 키우고 싶은데 자꾸 나도 모르게 주변과 비교하게 됩니다.

  7. 나도 모르게 아이의 부정적인 모습 부족한 부분, 떼쓰는 부분, 더 잘해야 되는 부분이 눈에 밟히고 어떻게든 더 챙겨주고 싶습니다.

  8. 차분하게 아이에게 옳은 행동을 설명했는데 아이는 절대 한 번에 듣지 않습니다. 수십 번을 이야기해야 겨우 들을까 말까입니다.

  9. 아기일 때는 그래도 어떻게든 엄마 아빠 의지대로 할 수 있었는데 크면 클수록 말대꾸하고 자의식이 강해져 엄마 아빠가 생각한 대로 아이를 키우기 어렵습니다.

  10. 시간이 부족합니다. 집안일하고, 회사일하고, 여러 문제를 처리하다 보면 아이와 눈 맞추며 이야기하고 소통할 시간이 적습니다.

이 말고도 여러 이유들이 더 있을 것입니다.

나한테 육아가 왜 힘든지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이유를 알면, 개선할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고 그러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아는 내 젊음을 발화시켜 아이를 키우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내가 우울하고, 지치고,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면 육아는 더욱더 고달프게 됩니다.

이는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꾹 참고 있으면 어떻게든 터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육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다.를 제1목표로 두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잘 가꾸고 성장시키기란 어렵습니다. 거창한 노력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지요.

🍂그렇기에 우리는 작은 것들에 감동하고 내가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를 알고, 이를 소중히 여겨야 됩니다. 가꾸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노력해서 해낸 것들이 나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 아침에 마시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의 행복
  • 아이가 낮잠을 잘 때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듣기
  • 아이를 기관에 맡기고 운동하기
  • 집안일을 배우자와 현명하게 잘 분담하고, 최소화시킬 수 있는 우리 집만의 방법을 찾기
  • 아이와 집 주변 산책을 하며 자연을 관찰하기
  • 내 마음에 와닿는 책 한 줄, 영상, 이미지 등을 잘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들쳐보기
  • 어려운 집안 문제가 발생하면 '현명하게 풀어가는 것'이 나의 성숙과 아이의 발전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고 믿기
  •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면 재빨리 깨닫고 잠시 멈춘 후 왜 내 마음이 불편한지 관찰하기. 내 마음을 소중하게 감싸주고 토닥이기
  • 우울하고 긍정적인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내 마음 챙기기가 1순위 임을 깨닫고 아이를 기관에 맡기는 등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기
  • 작은 것이라도 감사함, 고마움을 느껴보기. 이를 적어보기
  •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곱씹어 보고 행복감 느끼기
  • 아이를 키우며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나 자신 토닥여주기, 이러한 내 성장기를 짧은 몇 줄이라도 일기로 적어보기

힘든 육아,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 정체성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나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내가 뿌리가 깊어야 아이에게 건강한 영양분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더 많이 해주어야지라는 생각 대신,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과하게 혼내기, 과한 기대를 아이에게 투영하기, 아이 존재를 무시하는 발언하기 등)라는 생각을 하며 나 자신을 더 성숙한 사람으로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 나만의 소확행을 공유해 주세요!

우리 모두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함을 꼭 기억하기로 해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마미홍토끼일 년 이상 전
나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이 왠지 사치 같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아이를 케어하고 돌봐주는 수준이 아닌 뒤치닥거리 하기에도 헉헉대던 때요.. 독박육아에 남편은 직장다니며 공부 중이라 주말에도 남편을 보내고 매일같이 맡길데도 없이, 도움 청할 곳도 없이(시터님이나 도우미 분은 왠지 못미더워 찾아보지도 않고..) 세돌까지 버텨보리라 눈물로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나는 돌볼 틈도 없이 그냥 연명하면서도 아이에게 해되는 일은 안해야지 했던.. 의처증아버지, 가정폭력, 폭언이 난무하는 이혼가정에서 살아왔던 어린시절의 상처난 애착관계로 내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럽기까지 했는지... 오은영박사님 표현으로 뼈를 깎는 수고를 하면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그말에 백프로 동의하며 삶으로 살아내오는 중이니까요.. 그렇게 가장 힘든 시기를 버티고 아이가 네살이 되어 기관에 보내면서 처음으로 나를 들여다봤어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손이 익숙해지고 아이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 공부하고 애썼던게 어디가지 않고 아이에게 고스란히 쌓여있더라고요.. 미운 네살이라고 자아도 강하고 호불호도 확실하고 의사표현도 정확한 편인 아들램인데 그 아이가 저의 등을 토닥이고 사랑한다고 안아주며 제 상태를 살피고 걱정해줍니다..ㅠ 아들 자고나면 유튜브 영상을 따라 짧게라도 매일 홈트를 하고 건강 챙기기를 해온지 2년이 넘어갑니다. 이거라도 해야 산다는 생각에 시작했던건데 이제는 내 몸이 기억하고 이 시간을 기다리기도 해요^^ 이어폰 꽂고 크게 음악을 들으며 오롯이 운동에만 집중하는데 근육이 붙고 몸이 탄탄해지니 힘도 생기고, 굽었던 등과 어깨가 펴지니 자신감도 늡니다. 여전히 육아는 어렵고 매일 새로운 도전과제가 있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를 토닥이며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앞으로도 잘 해낼거야. 실수하면 어때. 또 하나 배운거잖아.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그 순간의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마음을 들여다보자!" 하고 또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나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감없이 관찰하고 들여다보고.. 가장 많이 나를 바라보는 존재가 아이라는 걸 알고나니.. 그 아이의 눈에 보이는 나라는 존재는 어떤가 의식하게 되요..^^ 작은것이라도 나를 살펴야 아이의 눈에 비친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아이도 그렇게 자신의 삶을 대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요.. 운동이 습관으로 자리잡히니 또다른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싶어져요- 모두 홧팅입니다 아자아자!♡


YERINARI일 년 이상 전
뼈를 깎는 수고 끝에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만드신 것 같아요. 아이로 인해 오히려 어린시절의 상처난 마음들이 치유되시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따듯해졌습니다. 저 또한 워킹맘으로 오늘 도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냈지만...차이앱을 통해 육아동지들로부터 긍정의 기운을 받아 방전된 에너지를 재충전하게되네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

린다마미일 년 이상 전
뼈를 깎는다는 표현에 너무 공감합니다. 저 역시 부모님과 안정된 애착관계를 맺지 못했고 나의 트라우마, 상처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위해 늘 제 자신을 살피고 아이와 나의 관계에 대해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제 마음이 건강해질수록 아이도 안정되어 보이고 아이의 행복감이 느껴져요. 부모란 숨겨왔던 혹은 외면하고 싶었던 나를 발견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오예스86일 년 이상 전
얼마나 애를 많이 쓰셨을지 제 이야기 같아서 댓글남겨봅니다~아이는 5살이구요 저 역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아프지만 용기내어 써주신 진심이 느껴지는 글 감사해요~~늘 행복하세요♡♡♡

rinha일 년 이상 전
너무좋은글감사해요

사랑이가득한우리집일 년 이상 전
아기자는 시간에 전자책읽는 게 제 낙이에요 저에겐 정말 꿀같은 소중한 시간이에요

갓기맘일 년 이상 전
오늘 딱 필요한 글이네요

찬주맘21일 년 이상 전
책 읽을 시간이 없다가, 새벽에 일어나 커피 마시며 멍때리는 시간 20여분 책을 읽고 있어요! 아 뭔가 조금씩 솟아나는 기운~^^


셉딱지일 년 이상 전
대단해요.....새벽에 일어나시다니ㅠㅠㅠㅠㅠ전 7시,8시에 둘째가 일어나서 일어나는것도 너무 힘든걸요ㅠㅠㅠ책 읽어야지 하면서도 언제 읽을지....몸힘든게 먼저라 자꾸 뒷전이 되네요ㅠㅠ

angdu7일 년 이상 전
저두요 ㅠㅠ 7시 기상도 너무 힘들어요... 아이보다 먼저 일어나면 하루 시작이 가벼운건 너무 잘 알겠는데 왤케 어려운지요 ㅠㅠㅠ

초록이맘2일 년 이상 전
정말 좋은글이네요 힘들어하던 찰나에 더욱 와닿는 글입니다

두룹둡둡일 년 이상 전
무릎을 치며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육아맘 육아대디 화이팅!!

나태흠일 년 이상 전
증맬루 옳으십니다

DDstory일 년 이상 전
남편이 안도와주네요. 고작 애둘데리고 자라는건데.. 혼자 좀 자보자ㅡㅡ

현실평온일 년 이상 전
내 젊음을 발화시킨다는말에 눈물나네요.. 나라는 존재는 정말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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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