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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공갈젖꼭지를 어떻게 떼야 할까요? 공갈젖꼭지는 나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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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여아에요. 공갈젖꼭지를 최근까지 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주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다가 일어나서 엄청 울더라고요. 안 주려고 해도 너무 울어서 주곤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이 좀 늦는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Q. 

20개월 여아에요. 공갈젖꼭지를 최근까지 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주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다가 일어나서 엄청 울더라고요. 안 주려고 해도 너무 울어서 주곤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이 좀 늦는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A.

1) 공갈젖꼭지는 어떤 점이 위험한가요?

공갈젖꼭지는 아이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물건이 아닌가 싶어요. 그만큼 엄마 아빠가 많이 사기도 하고, 우는 아이들에게 특효약처럼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 아빠들에게 마치 미션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모든 일에 가장 중요한 건 ‘적당히’입니다. 적당히 쓰고 적당히 떼고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떤 점 때문에 공갈젖꼭지를 계속 떼라고 하는 걸까요? 계속하면 왜 좋지 않을까요?

(1) 치아, 구강 발달에 영향을 줄까요?

공갈젖꼭지를 사용하면 아이의 치아에 문제가 되거나, 구강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봐 무서워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갈젖꼭지를 빨자마자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아이가 12개월 이후에도 계속해서 열심히 빨게 될 경우에는 그럴 수 있지만, 12개월 이전에는 공갈젖꼭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꼭 턱이 나오거나 구강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공갈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는 점점 더 젖꼭지 빠는 것에 의존합니다. 특히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까지 사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커지지요. 12개월 이후에는 치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모유 수유에 문제가 될까요?

아이의 치아 발달뿐 아니라 모유 수유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공갈젖꼭지를 첫 4주 이내에 사용하게 되면 모유를 먹는 아이의 경우 공갈젖꼭지와 유두를 혼동할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공갈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프로락틴의 분비가 적어져 모유의 양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확실히 검증된 부분은 아닙니다만) 매일 공갈젖꼭지를 사용하는 엄마의 경우 아이가 모유를 더 일찍 떼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3개월 이전의 아이에게 매일 공갈젖꼭지를 주었을 때, 모유 수유의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은 아이가 유두와 공갈젖꼭지를 혼동하여 젖 빠는 것을 어렵게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생후 6개월간은 완전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공갈젖꼭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3) 다른 문제점은 없을까요?

공갈젖꼭지를 사용하다가 아이 스스로 던져버리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공갈젖꼭지에 대한 가장 큰 이슈는 ‘의존성’입니다. 아이가 사용하다 보면 공갈젖꼭지에 대한 의존성이 생기게 되지요.

만 2~3세 이상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아이의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구강 내 균들이 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이염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만 2~3세 이전이더라도 감기 기운이 있을 경우에는 중이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공갈젖꼭지를 사용하면서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아이는 감염의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감염 시 구토, 발열, 설사, 배앓이의 원인이 되지요. 끓는 물에 수시로 소독을 해 주어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공갈젖꼭지가 없어 때때로 빈 젖병을 물려주기도 하는데, 이는 빈 젖병 내의 공기가 유입이 되어 배에 공기가 찰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배가 아프고 불편한 현상으로 아이가 힘들어지지요.

또한 공갈젖꼭지를 매일 장시간 동안 사용할 경우 아이의 옹알이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발화를 해야 할 때 입에 공갈젖꼭지를 물고 있다면 말할 기회가 사라지고 계속 빨게 되는 것이지요. 옹알이 시기에는 최대한 다양하게, 많이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언어발달 방법입니다. 공갈젖꼭지를 매일 장시간 물고 있다면 이러한 기회가 사라지는 셈이지요.

2) 공갈젖꼭지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그러나 좋은 점도 있습니다. 좋은 점에 대해서도 알아보지요!

(1) 아이의 심리적 안정에 좋아요

아이는 빨기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빨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갈젖꼭지는 아이를 쉽게 안정시키고, 쉽게 잘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배앓이나 다른 곳에 불편함을 느낄 때 공갈젖꼭지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가 무언가를 빨면서 통증을 더 쉽게 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미숙아에게 도움이 된답니다

미숙아에게 공갈젖꼭지를 빨게 하면 튜브 수유에서 젖병 수유로 빨리 넘어갈 수 있습니다. 빠는 힘이 늘어나서 젖병 수유로 더 빨리 넘어가게 도와주는 것이지요. 따라서 빠른 퇴원을 도와줍니다.

(3)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도움이 돼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아이가 공갈젖꼭지를 빨면, 공갈젖꼭지의 손잡이 부분이 아이의 코와 입에 이불이 덮이지 않도록 막아줄 수 있고, 빠는 것을 연습하며 기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은 턱 근육과 얼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3) 어떻게 떼야 하나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이 공갈젖꼭지, 그렇지만 언제까지 하고 있을 수 없지요. 반드시 떼야 합니다. 언제쯤 떼야 할까요?

(1) 1차 시기, 6~7개월

보통 6~7개월을 1차 시기로 많이 잡습니다.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빨기 욕구가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 시기에 빨기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며 공갈젖꼭지에 대한 흥미가 줄어듭니다. 이때에 필요할 때만 잠깐씩 물리는 식으로 떼는 연습을 하면 수월하게 뗄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사용했던 시간을 점차 줄이며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젖꼭지를 물어야만 자는 아이가 있다면 졸릴 때에만 잠깐씩 물게 하고, 잠들고 난 뒤에 바로 빼 주세요. 그 뒤에는 젖꼭지를 물지 않고 자는 횟수를 서서히 늘려보고, 익숙해진다면 물지 않고 자는 것을 점점 늘리면 떼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만약 돌 무렵까지 사용했다면 떼기가 조금 더 어려워집니다. 돌 뒤에는 아이가 자의식이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자기의 고집이 생기게 되면 ‘선호’하는 물건에 대해 고집을 부릴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아이가 인지능력이 발달해서 고집을 피우기 전에 떼는 것이 좋은 타이밍입니다.

(2) 세 살 이후로는 힘들어요

아이가 세 살 이후까지 공갈젖꼭지를 사용하고 있다면 치아나 구강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발음이나 언어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습관처럼 공갈젖꼭지를 사용했다면 아이의 치아가 앞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정교합의 가능성도 생기지요. 그에 따라 발음이 새 거나 부자연스럽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턱 발육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얼굴 골격이 틀어질 수도 있지요.

아이들이 보통 돌 이후에 공갈젖꼭지를 빠는 것은 빠는 습관 자체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인지가 발달했기 때문에, 부모가 다른 활동을 하고 놀아주면서 다른 사물을 계속 보여주고 설명하면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지요. 따라서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다른 대체활동을 하게 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갈젖꼭지에서 다른 사물로 관심을 옮겨갈 수 있습니다.  

(3) 강제로는 안돼요. 자연스럽게!

떼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입니다. 엄마나 아빠들은 ‘기저귀, 공갈젖꼭지, 밤중 수유, 손가락 빨기’와 같은 것들을 아이들이 꼭 떼어야 할 미션 활동으로 생각하고 빨리빨리 해내고 치워버리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셈이니 매우 좌절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조심스럽게, 강제로 하지 않고, 천천히 점진적으로 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보상성의 원리입니다. 보상성의 원리란 ‘하나를 없애면 꼭 그에 대한 대체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에게 공갈젖꼭지를 무작정 없애버리면 아이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집니다.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다른 활동이나 사물을 주면서 떼어야 하지요. 보통 인형이나 베개와 같이 촉감이 부드럽거나 따스한 것들,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적인 장난감 등이 좋습니다. 젖꼭지를 떼고 이 물건들을 그냥 아이에게 안겨주기만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가 젖꼭지를 떼는 과정에서 엄마와 아빠가 장난감을 가지고 열심히 놀아주는 것이 아이에게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

아이가 공갈젖꼭지를 찾는 기색이 보인다면 바로 다른 놀잇감을 주며 말을 걸고 놀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관심이 공갈젖꼭지에서 바로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이는 꼭 젖꼭지가 있지 않아도 별로 불안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늦은 월령까지 젖꼭지를 사용했다면 그때에는 직접 버리는 의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앞에 공갈젖꼭지를 놓고 아이에게 ‘우리 OO 이는 이제 많이 커서 이 친구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 이건 한참 어린 아가들이 쓰는 건데, 우리 OO 이는 이제 많이 컸잖니? 우리 이제 이 친구에게 빠이빠이할 시간이야.’ 하며 설명해 주세요. 상자 안에 넣어서 집 밖에 버리러 함께 나가거나, 쓰레기 봉지에 넣고 묶어 버리는 등 아이 스스로 버리는 의식을 하게 되면 공갈젖꼭지를 찾으면서도 자기가 했던 의식이 기억날 것입니다.

아이가 버리는 것을 심각하게 거부할 것 같다면, 그때에는 점진적으로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루 종일 사용했던 것을 낮에만 사용하도록 시간을 점점 줄이거나, 아니면 밤에만 사용하거나 하며 시간을 줄이고, 그것이 성공하면 그 시간도 점점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자기 전에 계속 물고 있던 것을 자기 전 10분 전만 물게 하거나, 그 뒤에는 자기 전 5분 전만 물게 하는 등 점진적으로 줄여보세요.

가끔 아이가 자다 일어나서 젖꼭지를 찾을 경우에는 젖꼭지 대신 다른 사물을 사용해 보세요.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다른 물건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행동을 고치는 과정이 그렇지만 첫날, 둘째 날이 고비입니다. 아이는 다른 사물이 있어도 자지러지게 울게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사물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꼭지가 없고 다른 인형이나 장난감이 생긴다면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점차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너무 갑자기 공갈젖꼭지를 떼게 되면 아이는 대신 손가락을 빨게 됩니다. 손가락 빠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이 역시 오래 지속되게 되면 아이의 구강 구조를 변형시키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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