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주문배송조회마이페이지
육아법
기질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기질이 다른 첫째 둘째 양육법
댓글 3
조회수 17017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주소 복사
기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데, 두 아이의 각각 다른 기질을 모두 다 충족하며 양육하려니 매우 어렵습니다. 기질이 다를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아이 기질 차이를 고려한 육아 팁을 소개합니다.

기질은 개인이 가진 각각의 고유한 특성입니다. 이 특성은 잘 바뀌지 않아요. 사람이 하는 행동은 대부분 기질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기질이 변했기 보다는 아이가 환경에 맞춰 자신을 동화시키는 것이랍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의 기질에 맞추어 양육을 잘 해 준다면 아이들은 각각 기질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잘 개발하며 성격을 형성할 수 있게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아이가 갖고 있는 기질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자라서도 아이의 성격 형성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는 큰 숙제가 생긴 셈입니다. 기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데, 두 아이의 각각 다른 기질을 모두 다 충족하며 양육하려니 매우 어려운 것이지요. 기질이 다를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아이 기질 차이를 고려한 육아 팁을 소개합니다.

1) 아이들이 각각 어떤 기질인지 확실히 파악해보세요.

아이가 지금 엄마 아빠에게 주장을 강하게 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고집을 부린다고 하여 아이가 무조건 '까다로운 기질'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질 탓이 아니라 현재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있을 수도 있지요. 아이가 원래 무슨 기질인지를 아는 것이야말로 기질에 적합한 맞춤 육아를 위한 첫 번째 할 일입니다. 다양한 기질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까다로운 기질' '더딘 기질' 그리고 '순한 기질' 입니다. 아래 기질별 특징을 보고 어느 기질에 아이가 해당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혹시나 "원래는 순한 기질 성향에 가까운 아이인데 요즘 들어 자꾸 소리를 지르고 조금만 틀어져도 불같이 화를 내요" 와 같은 상황이라면, 아이는 기질이 변화한 것이 아니라 최근 스트레스를 받을 원인이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까다로운 기질]

□ 환경이 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가 심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 또래 아이들이 모두 적응한 시기가 될 때까지 적응을 어려워할 때도 있습니다.

□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 새로운 음식을 서서히 받아들이는 편이고, 먹을 것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며 편식을 하기도 합니다.

□ 낯가림이 지나치게 심합니다.

□ 자기가 해 달라는 대로 빨리해 주지 않으면 격렬한 정서 및 행동 반응을 보입니다.

□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도 자신의 컨디션이나 감정에 따른 기복이 심합니다.

□ 시끄럽게 울거나 크게 웃는 등 감정 기복이 큽니다.

□ 자주 울거나 떼를 쓰며 강렬하고 부정적인 기분을 보입니다.

[순한 기질]

□ 새로운 상황이나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어도 낯을 가리지 않고 거부하지 않습니다.

□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고 잠들 때 편안하고 깰 때도 보채지 않습니다.

□ 음식에 대한 거부가 없고 골고루 잘 먹습니다.

□ 자신의 욕구가 빨리 채워지지 않아도 보채거나 떼를 쓰는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다.

□ 주변 아이들과 잘 섞여서 놉니다. 혼자서 놀도록 두어도 잘 놉니다.

□ 잘 웃고 표정이 밝습니다.

[더딘 기질]

□ 어떤 것이든 또래들에 비해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립니다.

□ 수면과 음식 섭취가 까다로운 아동보다는 규칙적이고, 쉬운 아동보다는 불규칙합니다.

□ 목욕이나 새 음식, 사람, 장소와의 대면 등 새로운 자극에 대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첫 반응을 보이고 나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 같은 상황을 여러 번 반복해야 적응이 됩니다.

□ 처음에는 거부했다가 나중에 적응을 하므로 이중적인 혹은 일관되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 재촉하면 할수록 아이가 활동을 어려워하고, 다시 시도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2) 함께 있을 때에는 공평하게, 따로 있을 때에는 최대한 집중하기!

기질이 다른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공평을 지키는 것'입니다. 본디 첫째 둘째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아이에게 평등한 태도로 대하는 것인데요. 그러나 아이들이 너무 어리거나 기질이 너무 차이가 날 경우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평등하게 대해주는 것 자체가 '엄마 아빠는 나만 미워해' 라는 생각을 부르기 때문이에요. 아직 너무 어려서 '꼭 지켜야 할 규칙보다는 내 욕구'가 더 중요하게 느껴질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시간, 기회는 최대한 공평하게 맞춰주되 각 아이에게는 온전히 집중하여 대해 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두 아이가 함께 할 때에는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칭찬도 두 아이를 함께해 주고 물건을 줄 때에도 두 아이를 같은 것으로 같이 주세요. 최대한 공평하게 대해주는 거예요. 대신 아이들을 각각 대할 시간을 만들어 한 명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해 주세요. 두 아이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두 아이 모두 꼭 안아주는 것보다 따로따로 있는 자리에서 한번 꼭 안아주는 것이 훨씬 더 아이에게 많이 와닿습니다. '엄마 아빠는 날 많이 사랑해' 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려면 '한 명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생각해두세요.

아무리 기질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두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두 아이 모두 좋아하는 놀이가 있는지 잘 찾아보셔야 해요. 혹은 놀이를 약간 변형하여 두 아이가 함께 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쌀이나 콩을 이용하여 촉감놀이를 한다고 했을 때, 둘째 아이는 손의 감각을 느끼고 최대한 많이 만져보는 놀이를 하도록 하고 첫째 아이는 통을 따로 준비하여 마라카스를 만들어 흔들어보거나 통에 이리저리 옮겨 담으며 소꿉놀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두 아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찾아낼 수 있다면 다툼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요.

혹은 가족놀이로 할 수 있는 활동이 있는지도 잘 생각해보세요. 가족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1) 과자를 사용한 놀이

① 과자로 탑 쌓기 놀이하기
② 손에 끼울 수 있는 과자를 손에 끼우고 마녀 흉내 내기 놀이하기
③ 여러 과자를 이용해서 온 가족 얼굴 만들기 놀이하기

(2) 준비물이 필요 없는 맨몸 놀이

① 온 가족이 아빠 엄마 안마하기
② 첫째 아이 둘째 아이 등에 낙서하기 놀이 (아이가 엎드려있고 등에 온 가족이 그림도 그리고 간질이는 놀이)
③ 다리 접기 놀이 (온 가족이 다리를 뻗고 나란히 앉아서, 다리를 하나씩 터치하며 ‘어느 것을 고를까요 딩 동 댕 동!’을 말합니다. 마지막 ‘동’ 글자에 걸린 다리의 주인은 다리를 접습니다. 마지막 남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긴 사람을 모두 안아주세요!)

(3) 책을 이용한 놀이

① 온 가족이 한 동화책 함께 읽기
② 온 가족 책 도미노 하기
③ 책으로 탑 쌓기 놀이
④ 책을 머리에 올려놓고 떨어트리지 않고 오래 버티기 놀이

의외로 놀이들이 많이 있죠? 두 아이가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놀이의 발달 수준이 다릅니다.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보세요.

4) 엄마 아빠와 아이들 간 최상의 기질 궁합을 찾아라!

엄마와 아빠도 아이였던 적이 있었을 것이고, 기질에 따라 행동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랍니다. 그 기질은 아직까지 엄마 아빠의 성격에 남아있을 것이지요. 따라서 엄마와 아빠의 기질을 아이들의 기질에 빗대어 최상의 조합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첫째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포용하듯 들어주는 것은 엄마가 더 잘 하는지 아빠가 더 잘 하는지도 생각해 보고, 둘째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누가 더 잘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세요. 그야말로 최상의 기질 궁합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물론 딱 들어맞는 기질 간 궁합을 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더 나은 조합은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엄마가 첫째 아이와, 아빠가 둘째 아이와 기질 상 더 잘 맞는다면 그 조합대로 자주 놀이도 해 주고 반응도 해 주세요.

기질 상 궁합이 맞는 것은 '거슬리는 행동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질 궁합이 맞지 않을 경우 상대방의 행동이 나와 맞지 않아 매우 거슬리고 스트레스로 느껴지게 되지요. 애초에 육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엄마 아빠의 성격을 잘 생각해보고 기질 간 어울리는 조합을 잘 생각해 보세요.

5) 화나기 전에 미리미리 대처하기

아이들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아이들이 가진 기질에 어떤 단점이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아이가 대체로 어떤 것을 싫어하고,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화를 많이 내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싫어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아예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첫째 아이가 '내가 1등이 아닌 상황'을 싫어한다면 순서를 정할 때 애초에 늘 첫째 아이부터 제시하거나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식으로 대해주는 것이지요. 둘째 아이가 특히 싫어하는 첫째 아이의 행동이 있다면 그 행동이 나오기 전에 자리를 피하게 하거나 화제를 돌리는 식입니다. 두 아이에 대해서 잘 관찰해 보아야 알 수 있어요.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아는 것은 육아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ramblerrose2년 이하 전
기질이 정말 다른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한배에서 한시에 나왔는데 이렇게 다를수 있나싶네요. 아무래도 소극적이고 많이 우는 한 아이를 자주 안아주니 다른 아이가 많이 서운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엄마는위대해일 년 이상 전
까다로운 첫째 6살 더딘 둘째 돌쟁이 순한 셋째 돌쟁이 더디고 순한 쌍둥이 보다 첫째가 지금도 손이 많이가요.. 그래도 육아공부하고 아이도 커갈수록 대화가 되니 옛날보단 훨씬낫네요. 엄마 공부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초이남매일 년 이상 전
기질도 다르고 나이차도 많이 나다보니 확실히 첫째에게 좀 더 이해를 바라게 되요ㅠㅠ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주소 복사
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