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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나이 차 두 살 이상인 첫째 둘째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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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한 명도 힘든데, 서로 자라나는 속도도 다르고 성향도 다른 두 아이를 키우려니 내 시간은 하나도 없고 몸은 지쳐만 갑니다. 이럴 때, 첫째 아이가 엄마 말 좀 잘 들었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더 떼를 쓴다면 난감하지요. 두 아이 모두 현명하게 키우는 육아법.. 어디 없을까요?

엄마들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첫째 아이가 마냥 큰 어른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큰 아이도 물론 내 아이이고 똑같이 사랑스러운 아이이지만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둘째 아이가 훨씬 더 어리고 귀엽게 느껴지지요. 자연스럽게 첫째 아이에게는 육아를 도와줄 ‘조력자’의 역할을 기대하게 됩니다.

첫째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피로감도 함께 생각납니다. 다시 육아를 시작해야 한다니 막막함도 느껴지지요. 첫째 아이에게 당연히 신경을 덜 쓰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아이의 육아가 시작되면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가옵니다. 두 아이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지요. 첫째 아이를 키우며 구입했던 물건들은 이제 남아있지 않고 모두 다시 장만해야 된다는 것, 두 아이가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아 어느 쪽에 맞춰야 할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주말에 스케줄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부터 걱정입니다. 두 아이의 성별이 다르면 더욱 문제가 됩니다. 첫째 아이는 놀이공원에 가거나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둘째가 너무 어려 갈 수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두 돌 아래의 아이들에게 허용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육아에 드는 비용, 스케줄의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아빠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첫째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간혹 큰 아이가 엄마 아빠 몰래 둘째 아이를 때리기도 하고, 마치 엄마처럼 둘째 아이에게 이것저것 명령하거나 훈육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혹은 아예 동생을 없는 것처럼 취급하기도 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기도 하지요. 아예 열 살 이상이 차이 나지 않는 이상 6~7살 정도 터울의 아이들에게서 사이좋은 관계를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의 입장에서 보면 둘째 아이의 탄생은 굉장한 사건입니다. 가족의 중심은 항상 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린아이 하나가 끼어든 것입니다. 첫째 아이의 입지는 자꾸만 줄어들고 내가 무슨 일을 하던 관심이 없는 것만 같습니다. 예전만큼 칭찬을 해 주지도 않고 나와 놀아주는 시간도 줄어든 것 같지요. 

엄마 아빠와 예전처럼 같이 놀러 가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데 엄마 아빠는 더 이상 나에게 신경을 써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을 예뻐해 줘야지.” “동생을 챙겨줘야지.”라고 강요합니다.

둘째 아이는 조금씩 자라면서 내 물건에 손도 대고 내가 그린 그림에 낙서도 합니다. 내가 가장 아끼는 색연필을 부러트리기도 합니다. 화가 나서 짜증을 내면 “동생인데 그럴 수도 있지. 첫째니까 네가 양보해.”라는 말이 돌아옵니다. 

동생은 아무렇지 않게 첫째의 영역을 침범하고선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런 동생에게 아무런 화를 내지 않는 엄마 아빠가 무척 미워집니다.

두 아이를 키울 땐, 엄마 아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첫째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어야 두 아이가 모두 잘 자랄 수 있게 됩니다. 첫째 아이의 마음에 서운함이 쌓이다 보면 분노로 바뀌게 되고, 이 분노들은 아이가 퇴행 행동을 보이거나 공격행동, 문제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가 현재 문제행동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 지금 마음에 쌓인 분노가 많다는 뜻입니다. 적절히 해소해 주어야만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게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첫째 아이를 위한 행동을 많이 해 봅시다. 동생에게 속상한 큰 아이를 위한 솔루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라서 좋은 점을 많이 알려주세요.

첫째 아이만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알려주세요. 동생보다 더 늦게 잘 수 있고, 동생은 할 수 없는 여러 게임들을 할 수 있으며 동생은 먹을 수 없는 것들을 첫째 아이는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을 자주 이야기해 주세요. 첫째 아이만이 가진 권한을 대단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첫째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동생에게 칭찬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을 멋지게 그릴 수 있고, 달리기도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동생에게 이야기해 봅시다. “누나 하는 것 좀 봐. 정말 대단하다. 멋지지?” 와 같이 칭찬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억지로 동생에게 잘 해줄 것을 강요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의 눈에는 첫째 아이가 다 큰 어른처럼 느껴질 테지만, 아직 첫째 아이도 여전히 아이입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시기이지요. 속상한 아이에게 ‘동생을 챙길 것’을 강요하게 된다면 아이의 속상함은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동생과 사이가 좋을 것을 강요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3. 첫째 아이의 영역을 지켜주세요.

두 아이가 싸우는 원인 중 대다수는 ‘둘째 아이가 첫째의 영역을 침범할 때’일 것입니다.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함부로 손대고, 마음대로 쓰는 것은 첫째 아이를 굉장히 속상하게 만듭니다. 처음에 몇 번은 양보했을지 모르지만 갈수록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 부모님의 태도에 화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나중에는 동생이 물건 근처에만 와도 소리를 치고 화를 내게 될 수 있지요. 첫째 아이의 영역을 지켜주세요. 동생이 물건을 함부로 만지려고 하면 첫째가 말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나서서 제지해주고 첫째의 서운함을 달래주세요. 위로해주는 엄마를 보며 첫째는 마음의 위안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감을 함께 얻게 될 것입니다.

4.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똑같이 훈육하세요.

동생이 어리다고 해서 과잉보호하거나, 첫째가 크다고 해서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두 아이 모두 연령에 관계없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똑같이 훈육하세요. 아이가 여럿인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평등’입니다. 아이를 혼내는 것도, 아이에게 표현하는 것도,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도 두 아이가 느끼기에 ‘평등’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쟁의 씨앗이 자라나지요. 어린아이를 싸고돌수록 첫째 아이의 적개심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훈육에 대해 부모의 훈육관, 훈육 기준을 먼저 설정한 후 그에 맞춰 일관성 있게 육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온전히 첫째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 아이에게 집중된 시간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모든 활동은 동생 위주로 진행되었을 것이고, 첫째는 늘 양보하는 입장이었을 테지요. 온전히 첫째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가끔은 첫째 아이와 영화도 보러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는 것입니다. 요즘 첫째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좋고, 같이 쇼핑을 하러 가도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온전히 나에게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도록 해 주세요.

6. 첫째가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활동을 마련해 주세요.

둘째가 태어나며 첫째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둘째 아이가 자라기 전에는 가족 나들이를 꿈도 꿀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지요. 첫째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둘째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해소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껏 소리도 치고 뛰기도 하며 에너지를 해소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한껏 발산하고 난 뒤에는 한결 개운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7. 첫째의 행동 속 숨겨진 진짜 속마음을 읽어주세요.

지금껏 아이가 문제행동을 많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마음도 몰라주고 무조건 고집을 부리거나 화만 내는 첫째에게 엄마 아빠 역시 무척 서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첫째는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요. 문제행동 속 숨어있는 진짜 속마음을 찾아보세요. 아이의 행동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아마도 ‘나도 좀 사랑해 주세요!’라는 마음이 숨어있을 것입니다. 사랑을 바라는 마음을 단지 거세게 표현하는 것뿐이지요. 아이에게 가졌던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면 털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아이답게 인식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8. 첫째 아이를 위한 놀이를 소개합니다.

마음속 쌓인 것이 많은 아이를 위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형태의 놀이를 해 보세요. 마음껏 찢고 던지는 활동도 좋고, 온 힘을 다하여 체력적으로 할 수 있는 놀이도 좋습니다. 실컷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마음에 분노가 많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놀이가 됩니다. 마음이 가벼워진 만큼 평소 행동도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1) 신문지 찢기 놀이 : 마음껏 신문지를 찢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함께 옆에서 같이 찢고 놀이하면 아이도 자극을 받아 훨씬 더 활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신문지를 다 찢었다면 뭉쳐서 던져보기도 하고, 하늘로 뿌리기도 해 보세요.

2) 이불과 권투 하기 : 이불을 돌돌 말아 샌드백처럼 펀치하고 권투 해봅시다. 마음껏 치고 던져도 이불이라면 안심할 수 있어요.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분노 해소 놀이입니다.

3) 찰흙놀이 : 찰흙을 두드리고 온 힘을 다해 꾹꾹 누르고 펼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공격성을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습니다.

4) 마구 칠하기 : 종이에 일정한 규제 없이 색칠 도구를 마음대로 움직이며 마구 칠하는 활동도 좋습니다. 종이가 뚫릴 정도로 세게 칠해도 좋고, 여러 색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5) 트램펄린 타기 : 점프하고 마구 뒹굴 수 있는 이 활동은 아이의 에너지 해소에 제격입니다. 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아이가 마음껏 발산한 뒤에 느낄 해방감도 훨씬 클 것입니다.

6) 풍선 배구하기 : 실제 배구공이라면 던지고 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하기도 적절하지 않지요. 아이가 있는 힘껏 던지거나 치게 될 경우 상대해 주기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풍선이라면 아이가 마음껏 치고 던져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있는 힘껏 세게 쳐 달라고 요구해도 좋지요. 풍선으로 배구를 해 주고받기 놀이를 해 봅시다. 엄마 아빠와 쉽게 상호작용하기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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