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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아이랑 함께 성장하기 1] 아이의 기질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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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배 아파 낳은 애 맞아 ?”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육아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지요. 그런데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내 마음을, 내 모습을 거울처럼 반사해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이랍니다.

아이에겐 어떤 감지센서가 있는지 내 상태가 안 좋아지면 더 엉망으로 행동하는 아이가 되는 것 같고, 때때로 내가 남들 앞에 자신감이 부족할 때면 아이 역시 사회성이 부족한 듯 삐쭉삐쭉 말도 못하고 배회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의 모습이 엄마는 속상하기도 하고 꼭 나의 부족한 점만 닮는 것 같은 아이가 괜스레 야속하기만 하지요.


나와 다른 듯 또 닮은 듯한 모습의 우리 아이

아이가 부모의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성향이 닮는 것은 엄마 아빠의 기질(성향)과 환경이 어우러져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기질’은 타고난 것으로 평생 잘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타고난 기질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들이 변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아이의 기질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순한 기질의 아이 VS 강압적인 부모


엄마 : 차이야 미끄럼틀도 친구처럼 신나게 타봐
아이 : (엄마와 친구를 번갈아 바라보며 망설이며 제자리에 서있는 아이) 응
엄마 : (망설이는 아이를 안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버리는 엄마) 재밌지? 이렇게 하면 돼. 가만 서있지 말고 좀..

순한 기질의 아이와 강압적인 부모의 조화는 자칫 아이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이는 나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표현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신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무시한다면 아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 기질의 아이가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을 제시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긍정적 효과가 있답니다.


  • 엄마의 일방적인 규칙을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 강한 엄마는 자신의 잣대가 아주 뚜렷하고 규칙이 분명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이것이 나를 무시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무시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지 않아’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랍니다. 아이에게 선택권과 결정권을 주세요. 가이드만 제시되면 잘 따라오는 아이랍니다.
  • 아이의 생각을 물어봐 주세요 : 엄마의 뜻이 옳은 것일지라도 아이의 생각을 파악하고 물어보세요. 처음에는 의사표현을 잘 못할 것입니다. 그럴 땐 몇 가지 예시를 주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 VS 순한 기질의 부모


아이 : (체험전에 온 아이) 이거 하기 무서워! 싫어! 집에 가서 놀 거야
엄마 : (아이를 달래 보는 엄마) 네가 하고 싶다고 해서 왔잖아. 이거 재밌어 보이는데 조금만 하고 집에 가자. 
아이 : (문 밖으로 나가려고 엄마를 뿌리치는 아이) 싫어!
엄마 : (결국 아이를 따라가는 엄마) 어디가~~ 그래도 이건 마저 하고 가야지.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와 순한 엄마의 조화는 아이가 ‘싸우기 아니면 도망치기’식의 반응을 보인답니다. 이 기질의 아이는 새로운 사람이나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려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반항적인 태도를 자주 보입니다. 까다로운 아이를 이해는 하지만 매번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아이를 다루기가 정말 힘이 들지요. 
이럴 때에는 심호흡을 크게 하시고 감정적으로 맞대응하시면 안 됩니다. 마음을 다스려 침착하게 평정심을 잃지 않고 대해주세요. 


  • 아이의 예민한 감각을 세심하게 감싸주세요 : 까다로운 아이는 예민한 감각을 지니는 확률이 높습니다. 지나치게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는 뇌의 작용 때문이니 힘들다 생각 마시고 이해해주세요. 간식을 줄 때, 물건을 살 때, 외출을 할 때도 한번 더 세심하게 살펴주세요.
  • 소통을 자주 해주세요 : 부드럽게 물어보고 아이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어주세요. 규범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선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세요.
  • 아이와 규칙을 정해보세요 : 아이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 자신을 바꾸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러므로 상황을 미리 설명해주시고 규칙을 만들어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세요. 규칙이 습관이 되면 아이는 안정감을 얻고, 규칙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에 거부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느린 기질의 아이 vs 급한 성격의 부모


엄마 : (퍼즐을 들고만 있고 맞추기를 시도하지 않는 아이가 답답한 엄마) 차이야 빨리빨리 해봐.. 자 여기 있잖아
아이 : (퍼즐을 계속 손에 들고만 있는 아이) .....
엄마 :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여기 여기
아이 : (재미없는 표정으로 퍼즐을 내려다보며) 내가 할 거야

느린 기질의 아이와 급한 성격의 엄마의 조화에서 아이는 ‘엄마는 내 말은 안 들어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느린 기질의 아이들은 상황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느리며 활동량이 적고 반응 강도도 적기 때문에 급한 성격의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는 단지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는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 주며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특성을 인정해주세요.


  •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주세요 : 아침에 기상할 때, 옷을 입을 때, 밥을 먹을 때 그리고 유치원을 갈 때 역시 아이의 템포에 맞게 여유를 가질 시간을 주세요. 30분 정도 미리 깨워 일상생활이 아이에 맞도록 조력해주세요.
  •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 성격이 급한 엄마는 아이의 느린 행동과 말이 견디기 힘듭니다. 그렇더라도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거나 듣지 않고 재차 묻는 행동은 이 기질 아이에겐 주의 사항입니다. 내 말을 들어주는 엄마의 태도에서 아이는 ‘내가 인정을 받고 있구나‘ 생각은 자아감을 향상시킵니다.
  •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온 가족이 거북이가 되어보세요 : 느린 기질을 함께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나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행복감을 느낍니다.


내 아이의 기질과 나의 기질을 파악하신 후는 엄마 아빠의 육아관을 깊이 생각해보세요. 엄마 아빠가 어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신념과 태도를 가지고 아이를 육아를 하는지는 실제 육아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고 이는 아이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육아관을 먼저 확립하기 전, 우리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기질 먼저 파악한 후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육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육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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