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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아이와 안정 애착을 잘 형성하고 싶은 부모를 위한 팁
댓글 16
조회수 1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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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와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애착은 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강한 신뢰감의 끈, 정서적 유대를 말합니다. 아이가 부모와 따뜻한 정서적 끈으로 연결되면, 세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도전해 볼 만한 곳이라고 여기게 되지요.

하지만 부모도 지치고 바빠서, 내 부모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혹은 잘 안돼서,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서, 아이가 유난히 까다로운 기질이거나 내 기질과 많이 달라서, 부부간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와 애착형성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까요? 뇌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들을 모아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내 감정, 나의 상태를 제3의 시선에서 수시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 내가 지금 아이의 00행동에 기분이 좋지 않구나.
  • 내가 지금 배우자에게 화가 나 있구나.
  • 내가 지금 000 일로 많이 지쳐 있구나.

🎁 화가 난 내 모습과 이를 물끄러미 관찰하는 자아를 분리시키는 것이지요. 관찰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 조금은 더 잘 대처할 방법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 내가 지금 아이의 행동에 기분이 안 좋구나. 일단 심호흡을 하고, 아이 옆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야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좀 참아야겠다.)
  • 내가 지금 배우자에게 화가 나 있구나. 배우자의 어떤 행동에 화가 난 거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있다가 이야기를 차분히 해봐야 할까?
  • 내가 지금 지쳐있구나. 오늘은 어떻게든 000 시청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2. 가족과 스킨십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스킨십은 사람의 정서적 안정에 다방면으로 큰 도움을 줍니다. 어른이 느끼는 정서적 안정감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애착형성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스킨십은 간단해 보이지만 바쁜 일상 속 잘 안 하게 되지요. 어떻게든 상황에 맞추어 소소한 스킨십을 늘릴 수 있으면 좋습니다.

아이가 일어났을 때, 잠자리에 들 때, 하원했을 때 꼭 안아주기
서로 출퇴근할 때 부부가 서로 포옹하기
아이를 앞에 앉히고 책 같이 읽기

🎁 하루 가족 구성원과 1스킨십 이상하기!를 실천해 보세요.

스킨십을 하게 되면 내 몸속에 '옥시토신' 호르몬이 더 공급되는데, 이 옥시토신 호르몬은 애착형성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잠재워줍니다.



3. 부정적 감정을 마구 표출하고 싶은 그 순간! 딱 몇 초만 멈추세요.

부정적 감정, 생각, 언어를 다른 사람에게 마구 뿜어내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잠시만 멈출 수 있는 힘을 키우면 나에게 가장 좋습니다.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하는 과정에서 '내 몸'이 큰 타격을 받습니다. 분노는 우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화를 내고 싶을 때 딱 몇 초만 멈추는 노력을 해보세요.

  • 이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인가?
  • 이게 아이에게, 배우자에게 도움 되는 말인가?
  • 이렇게 화를 계속 내서 내가 얻는 게 무엇이지?

🎁 그 순간을 어떻게든 넘기면 비교적 마음을 잘 다스리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그 상황을 다시 조망하며 현명하게 헤쳐갈 힘이 생깁니다.


4. 내 부모가 나에게 어떻게 해주었었으면 좋았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 부모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나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기도, 때리기도, 심한 통제를 하기도, 감정을 거르지 않고 마구 배출하기도 하셨지요. 그때 아이 시절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세요. 나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부모가 어떻게 행동했었으면 더 좋았었을까요?

나는 부모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우리 아이에게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할 수는 없을까요? 바로 이 노력이 세상을 다르게, 더 밝게 만들어갑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와 내 주변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더 선하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 테니까요.

부모의 성난 표정과 행동은 내 몸과 마음에 여기저기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게 이 표정, 이 행동을 아이에게 그대로 내보이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낍니다. 소리를 더 지르고 싶고, 화를 더 내고 싶고, 더 강하게 통제를 하고 싶지요.

하지만 어린 시절의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실수를 하면 토닥이며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작은 나를 안아주며 사랑으로 옳은 행동을 알려주는 부모를 원했을 겁니다.

🎁 나에게는 그렇게 행동할 힘이 분명 있습니다. 이 점을 꼭 깨닫고 작게 실천하다 보면 내가 못 받은 것을 우리 아이에게 선사하는 멋진 사람으로 탈바꿈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세상을 더 선하고 밝게 만드는 것이지요.


5. 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물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언젠가 떠납니다. 죽음을 생각해 보세요. 마음이 경건해지고 두려움도 느껴지지요. 내가 죽으면 뒤에 남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아이와 나누었던 상호작용, 마음, 감정, 생각들이 아이에게 남아있습니다. 나의 일부가 아이에게 전달되고, 아이는 그 마음을 받아 자신의 삶을 살고 다시 자신의 아이에게 넘겨주겠지요.

내가 따뜻한 마음, 어려워도 헤쳐나가는 삶의 자세, 분노를 잘 다스리는 평정심, (어렵지만) 배우자와 함께 하는 따스한 가족의 분위기를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바로 이게 내가 이 세상에 남기는 유산입니다. 내 정신은 계속 남아서 뒷세대에게 전달되는 것이지요.


🎁 나는 내가 죽은 후 우리 아이의 마음속에 어떤 것이 남겨졌으면 좋겠나요?
그러기 위해선 내가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까요?


나와 아이, 나와 배우자가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 경험이 매일 축적되면서 일상의 기적이 형성됩니다.

멋지고 대단한 이상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닐 겁니다. 오늘 내가 아이와 나누는 상호작용, 우리 가족이 작게 실천하는 것 안에 반짝이는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qwer5달 전
5번 너무 슬픈데요 울뻔했어요..


딸아쟁이5달 전
너무 슬퍼요ㅠㅠ

토마토즂5달 전
저두요ㅠㅠ

뼝뿅5달 전
늘 혹시나를 대비해 유서 써두려고 하는데 (언젠가를 대비해) 5번 보니 얼른 써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ㅎㅎ 죽겠다는건 아니고 그냥 아이를 위해 사진첩도 정리하고 그러면서 살려고요

가난이좋았어5달 전
내 부모가 나에게 어떻게 했었었으면 좋았을까 생각해보는것😭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겠어요...

뚜기어무니5달 전
참 좋은글입니다. 감사해요.

라클쭌맘5달 전
너무너무 좋은글이예요 ㅠㅠ 이글을 읽을수있음에 감사하고 또 다른 건강한 나로 만들기위해 글처럼 실천하겠습니다

쌍둥이토끼5달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빵준뚜맘5달 전
요즘의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치도록사랑스런5달 전
좋은글 감사합니다 캡쳐해서 매일 봐야할거같아요!

오시영입니다5달 전
다 읽고나니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ㅠ너무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odette775달 전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리브22235달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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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