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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나만의 항 우울 필살기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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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짜증, 화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방법

우리 모두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우리의 삶은 행복, 짜증, 화, 분노, 피곤, 당황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서 흘러갑니다. 그래서 행복을 목표로 삼는 것보다는 이런 다양한 감정으로 점철된 우리의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강인한 사람이 되겠다가 더 좋은 목표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감정이 마음속에 강하게 느껴질 때마다 '하나의 데이터'로서 제3자가 되어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내 감정을 하나의 새, 드론이라고 생각해 볼까요?

아이가 말을 안 들어서 짜증이 올라온 상황이라 해봅시다. 내 짜증스러운 감정이 드론에 실려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는 그 드론을 관찰하고 있고요. 이러한 '내 감정 물끄러미 관찰 기법'은 그 감정에 내가 파묻히지 않고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 감정을 관찰하는 내 모습을 또렷하게 상상해 보세요. 돋보기를 들고 내 마음의 꽃을 살펴보는 이미지를 떠올려봐도 좋고요. 감정의 시각화, 언어화는 감정을 잘 다스리게 돕는 첫걸음입니다.


시어머니의 특정 발언에 내가 상처를 받았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이때 내 감정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이라 생각해 보세요. 구름에 화가 가득 찼지요. 색깔도 검고요. 아, 내가 '--이런 말'에는 화가 좀 나는 성격이구나, '--이런 말로 내가 화라는 감정을 가득 느끼고 있구나'라고 하나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화에 파묻혀 혈압이 올라가고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강하게 느끼면 소중한 나의 건강이 타격을 받는 것이니, 나를 아껴주기 위해서라도 이 감정의 불꽃을 '침착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행복하고 싶다고 외쳐도, 우리의 삶은 여러 가지 감정으로 혼합된 세계입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저 사람은 돈도 많고, 아이도 잘 크고, 직장도 좋고 행복으로 가득 찬 삶을 살 것 같지만 그럴 리 없지요. 찰리 채플린이 그랬지요.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요. 내가 질투하고 있는 그 사람 인생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슬픔과 괴로움의 색이 섞여 있습니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행동 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내가 감정이 울적할 때,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최대한 차곡차곡 모아보는 것이지요. 커피 한잔하면서 심호흡하기, 책 한 줄 읽기, 아이 유모차 태우고 잠시라도 걷기, 일기 쓰기, 간단 취미 생활 즐기기 등이 있겠지요. 감정이 좋지 않을 때 그 행동으로 달려가 보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을 비우고 그 행동을 하다 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다시 균형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욕이 없어도 그 행동을 일단 하면 마음이 좀 내려갑니다.


사람은 '자유'와 '친밀감'을 강하게 원합니다. 이번 연휴가 기대되는 건, 주변 사람과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며 회사 일에서 잠시 떠나 자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동시에, 가족과 평소보다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며 내 자유가 침해되는 경험도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은 여러 감정을 느끼는 존재니깐요.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내 시간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다가올 때마다 심호흡을 하고, '나는 저런 말에 울컥하는구나. 나는 저런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데이터 획득, 나에 대해 알아가는 지혜로운 시간의 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우리네 삶에서 서로의 문제를 손가락질하여 지적하고, 비아냥 거리는 대신 서로의 좋은 점들을 좀 더 부각해서 보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그런 따뜻한 시간이 좀 더 풍부해지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나와 남을 좀 더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칭찬의 관점, 그 시작이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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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쁜반석7달 전
긴 연휴는 긴 독박육아의 시간이지요 휴~~~ ㅜㅜ 독박이라는 것처럼 사람 우울하게 하는 게 또 있을까요!???

bluegod11107달 전
원더윅스인지 순한 아기가 하루종일 보채서 정말 암것도 못하고 우울한 하루였는데 욱하려다가 화장실가서 세수 벅벅 하고 아이패치 붙이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맞아요 의욕은 없지만 감정이 폭발하려는 순간 나를 객관화하려고 시도하고 화장실이라도 가면서 잠시 자리를 피하면 좀 낫긴하더라구요 다들 힘내십쇼..아이둘 독박육아 6개월하다보니 이것도 그럭저럭 버틸만 하나이다...해피추석입니다들!!

성숙미인7달 전
좋은글인거 같아요!!

꽃소7달 전
좋은 글 고맙습니다. 워킹맘으로써 여러가지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좀 더 내려놓고 나 자신을 객관화 하는 노력을 통해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월광7달 전
짜증이 날때 제3자가 되어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저에겐 너무 힘들어요 바로 욱이 올라와서요..

스위티쏨7달 전
어쩜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셨을까요.. 육퇴 후 한숨 돌리는 중에 이렇게 좋은 글 읽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날개를펴라7달 전
와 글의 깊이와 경험치가 대단합니다.

산돌7달 전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제안 감사합니다

퉁기7달 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요.. 이불킥하는 일이 있어도 다른 일들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샌가 화가 사그라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클쭌맘7달 전
아이가 생기면서 이 글을 읽을 기회가 생기고 또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성장해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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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