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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나요?
댓글 5
조회수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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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할까요?

1. 공부는 중요하지 않아요. 못해도 돼요. 밝고 건강하게만 컸으면 좋겠어요

2. 공부는 그래도 중요하지요. 잘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줄 거예요.

3. 공부 말고도 다른 길이 많이 있으니까,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잘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거예요. 학교 공부는 못할 수도 있다 생각해요.


잘하면 좋겠다. 못해도 된다. 흑백으로 딱 떨어지는 대답이 아닌, 부모 인생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여러 뉘앙스의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나는 아이 공부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훗날 실제 상황에 마주치면 내 행동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부모가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면 아이는 공부를 잘할까요? 물론 영향을 미치겠지요.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부모의 노력과 기대보다 '유전자'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아이의 학업성취의 70%를 설명한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무리 가르쳐도 유전자 조합에 따라 아이 학업 성적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유전자'의 강한 영향력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못하는 경우 부모는 포기해야 한다'가 아닐 겁니다. 각 개인이 가진 유전자는 모두 다르기에, 우리 아이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잘 북돋아 주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성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 고유한 성품, 능력을 잘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선입니다.


또한 아이의 고유한 강점은 한 번에 '탁' 하고 파악되는 게 아닙니다. 강점이 잘 개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한 방에 돈으로 팍!' 하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가 눈을 맞추고 서로 대화하고, 아이의 모습을 긍정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오랜 기간 양질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시행착오를 거쳐) 파악이 되고, 지원할 수 있는 일상의 노력들이 축적되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가 학업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답답해하는 건 부모이지 사실 아이가 아닙니다. 아이가 자기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잘 다지며 살 수만 있다면 충분히 잘 살아갈 겁니다. 어른이 하나의 외부 잣대를 가지고 잔소리를 하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아이는 그 시선 하에 점차 움추려들겠지요. 부모가 아이를 어떤 기준을 보고 바라보는지,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공부 성적보다 아이 성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사실은, 우리 아이만의 고유한 소질이 분명 어딘가에 있으며 이것을 잘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유전적 특징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환경에 따라 특정 소질이 더욱 강하게 활성화될 수도, 어떤 소질은 개발이 못될 수도 있겠지요. 단순히 공부해!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이 관찰하고, 더 대화하고, 부모가 거울이 되어 아이가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진정한 아이의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실제 여러 케이스를 관찰해 보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지만 다른 영역에 관심이 옮겨가며 인생의 흐름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공부에 별 관심이 없다가 시간이 흘러 특정 영역에 흥미를 느껴 학업적으로 파고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아이의 유전자와 환경이 어떻게 교차되며 현현될지 그 누구도 예견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가 해야 할 것은 오직, (나와는 많이 다른)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가 그 길을 더듬더듬 찾아낼 수 있도록 동행자가 되어 돕는 것이겠지요.


즉, 아이의 성장에는 일상의 소소한 기적을 하루하루 쌓아가는 여정 - 부모의 따뜻한 시선과 아이와 교감 & 대화 속 아이가 스스로의 강점을 찾아내고 발견하도록 돕는 일상의 여행  - 이 중요하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게 유전자가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결과가 현시대 부모에게 시사하는 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나는 아이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나만의 경험, 느낀 점에 대해 공유해 주세요! 우리 함께 이야기 나누며 같이 성장해요. 나눌수록 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두나무포리7달 전
공부도 예체능처럼 하나의 특기이자 재능의 영역이죠 언젠가 아이가 기대에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때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속상하기보단 내 아이가 가진 장점을 찾고 다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지해줄 수 있는 내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곰세마리v7달 전
동행자.... 여정이라는 말씀이 참 많이 와닿네요...

다은혜라7달 전
유전자가 학업에 미치는 영향이 70%라니... 노력해도 안되면 부모 유전자 탓?! 자신고유의 소질을 빨리 발견하는게 중요~!!

뿌치맘7달 전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복댕이건강하게7달 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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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