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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아이에게 화를 내면 안되는 이유 &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댓글 34
조회수 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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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부모로서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부모 생각만큼 아이가 옳은 행동을 하지 않고 아무리 잘 이야기해도 행동이 변화하지 않을 때 마음 한켠 짜증이 올라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이 화를 그대로 분출하면 안 될까요?

1. 한번 화를 내면 또 화를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화를 내면 그 찰나에는 상황을 통제한 것 같고, 마음이 시원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뇌가 이를 좋다고 여기고 또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이는 '가짜 시원함'입니다. 화의 감정은 폭발이 아니라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돌려서 생각해 보면, 화를 한번 잘 다스리면 그 다음번에도 화를 잘 다스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오늘의, 내일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게 중요합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심호흡을 하며 잠시 멈추고 지금 상황을 제3자가 된 것처럼 멀리 떨어져서 보세요. 아이는 나를 골탕 먹이기 위해 그 행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혹은 아직 올바른 행동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배우기 위한 두뇌 회로가 생성 중입니다. 화는 아이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주며, 아이가 부정적인 정서에 휩싸이게 되면 아이 두뇌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2. 화를 내면, 아이의 마음이 불안정해집니다.

내가 화가 나는 이유는 '내 생각대로 아이가 행동을 안 하기 때문에'입니다.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경우, 부모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다음번에는 올바른 행동을 하게 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물론 한 번에 행동이 고쳐졌으면 하지만 그런 아이는 이 세상에 없지요. 모든 아이들은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하니깐요. 따라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아이가 옳은 행동을 좀 더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이가 새로운 행동을 배우기 위해서는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이지요. 마음이 심란한데 다른 사람의 말이 들어오나요? 아이는 마음이 편안해야 배움의 욕구가 생깁니다. 내가 화를 내면 아이가 그 상황에서는 전혀 못 배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침착하면 그만큼 아이는 잘 배울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아이에게 옳은 행동을 알려주려면, 아이 정서는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훈육의 목표는 아이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훈육의 목표는 감정의 분출이 아닙니다. 화가 나는 순간 내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상황 속에서 아이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라고 반문해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마음이 편안할 타이밍에 옳은 행동을 짧고 굵게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3. 화를 내면, 육아 효능감이 떨어집니다.

육아 효능감이란 내가 나름 육아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 믿음입니다. 이 육아 효능감이 있어야 힘든 육아 여정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화를 내면 낼수록 '이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며 육아의 자신감이 조금씩 저하됩니다. 이는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지 않지요.

✅️ 이렇게 해보세요!

화가 날 때 실행할 행동을 미리 계획해 보세요. 아이에게 너무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잠시 자리를 옮기겠다. 물 한 잔을 마시고 숨을 고르겠다. 좋아하는 책 구절을 읽겠다. 거울을 보며 심호흡을 하겠다 등 화가 날 때 이 감정을 잘 흘려보내기 위한 대체 행동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면 나의 육아 효능감은 한 계단 올라갑니다.

4. 화를 내면, 아이에게 감정 조절의 롤 모델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감정 조절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나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는 엄마 아빠가 많을 것입니다. 감정 조절 패턴도 대물림됩니다. 부모가 나에게 그대로 노출한 분노와 화는 내 몸에 쌓였고 나는 아이가 말을 안 들을 때 습관처럼 배운 모습을 반복합니다. 아이 역시, 나의 감정 조절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내 부모는 나에게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는 이 대물림을 끊어내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다짐하세요. 화가 올라오면 '나는 감정 조절을 잘 하는 멋진 사람이 될 거야'라는 다짐을 떠올리세요. 적어둔 다짐을 읽어 보고 마음속으로 각인시키세요.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을 잘 하는 아이는 다양한 문제가 닥쳐와도 침착하게 잘 처리할 수 있는 단단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아이의 미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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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soracake12달 전
알면서도 잘 되지 않네요ㅠㅠ

꾸미루약 일 년 전
알죠 알아 화내면 안좋은거 근데 부모도 사람입니다 이 어플 깐 부모들 중 최대한 화 참으려고 노력 안하는 부모가 있을까요 좋게 여러번 말해도 안되는걸 계속 하겠다 고집부릴때 어떻데 언성을 안높힐수 있나요 아이가 날 골탕먹이려 그러는게 아니라는걸 알아도 화가 나던데요 꼭 화난 목소리로 정색해야지만 그나마 말을 들어요 이젠 이런글 볼때마다 죄책감을 넘어서 살짝 짜증이 납니다ㅠ 휴.. 난 로봇이 아닌데 날더러 어쩌라는건지

찬주맘21약 일 년 전
아 좋은 말씀이세요

JSYK약 일 년 전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적 부모님께 혼났을때 당신들을 괴롭히고자 해서 혼난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미숙하고 원하는걸 얻고자 떼를 썼던거였어요. 제 아이도 비슷하겠지요.

쪼꼬미1222약 일 년 전
또 여기저기에서 봤던 특히 도움 많이 되었던 인스타그램 @thinker_kim 등등 항상 새기고 정말 안되는 것(위험한 행동,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행동, 어른들에게 예의없게 구는 것)빼고는 하면 안되라는 표현은 최대한 자제해요 *저희 애기는 34개월이에요* 시끄럽게 떠들지마 -> 조용히 하자 (이 시간에 자는 아기들도 있으니까) 돌아다니지 마 -> 얌전히 있자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힐 수 있으니까) 장난감 던지면 안되 -> 장난감들을 아껴주자 (○○이를 즐겁게 해주는 소중한 친구들이니까) 엄마아빠한테 심하게 장난치면 안되 -> 엄마, 아빠를 소중하게 대해줘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지?) 말한마디 하기 직전에 이미 나왔더라도 멈추고 저렇게 긍정문?으로 말하는 연습을 진짜 많이 하고 있어요 또 뭔가 개인적인 이유(화나게 할래?, 엄마 시끄럽다니까?)라던가 무작정 하면 안된다 하는 식이 아니라 어떤 이치에 맞는, 지켜야 하는 규칙?으로서의 이유를 늘 대주고요 그러니 확실히 "하지마"로 훈육했을때보다 태도 변화가 더 보이고 저 자체도 온화한 마음이 들어오더라구요? 신기하게.. ㅎㅎ 끊임없이 노력중임니다 ㅜㅜ (저도 물론 아기가 더 어릴적에도.. 소리지르고.. 주방에서 바닥으로 물건도 던져보고, 바닥에 앉아서 그래 같이 울자 하며 소리 터져라 지르며 울고 많이 그래봤어요 ㅜㅜ 말귀도 다 못알아듣는 아이한테 저의 감정쓰레기통처럼 퍼부우며 제어못한 적도 많았지요) 연습 또 연습.. 계속 쌓아가다보면 엄마도 아이도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뀌어요 다들 육아힘내세요!!!!!!!!!!!!!!


쪼꼬미1222약 일 년 전
정말 신기하게 저렇게 훈육을 하고 나면 아이가 혼났다라는 느낌을 안받아서 그런지 훈육 후에 "엄마 죠아" 이렇게 말해요 ㅎㅎ

purplebear약 일 년 전
이렇게 안돼 말고 좋은쪽으로 말을 바꾸는것 조차도 너무 힘드네요. 대단하세요 저도 열심히 배워야겠어요.

뚜뚜88맘약 일 년 전
이론적으로 잘 알지만 실천에 옮기기 쉽지 않네요ㅠ 일하면서 육아하려니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ㅠ 다시한번 잘 느끼고 갑니다. 예시처럼 해볼께요! 다들 힘냅시다 육아.

쪼꼬미1222약 일 년 전
저도 이게 정말 어려웠는데 계속 연습하니 저도 아이도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전에는 단순히 아이한테 화내지 말기 큰소리내지 말기였는데 이게 어떻게 되 하며 번번히 실패 목표를 아이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게 기다려주기,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알게 도와주기로 잡고 제일 중요한 규칙 하나는 아무리 화가 나서 훈육하더라도 표정에는 절대로 감정을 실지 말아야 하더라구요 무표정말고 그냥 잔잔한 물같은 표정? ㅎ 아이가 난리부르스를 추더라도 일단 잔잔한 물같은 표정으로 ("○○아 마음이 좀 진정이 되면 말해줘" 하거나 "울면서 말하면 엄마가 알아들을 수가 없어 다 울고 진정되면 엄마를 불러줘") 또 너무 예의주시하며 너 진정되기를 내가 이렇게 지켜보겠다는 No 또 너무 무관심하며 아예 안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안좋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보이는 곳에서 살짝 다른거 정리하며 눈으로는 한번씩 바라봐주고 눈으로 진정이되었니? 물어보듯 서로 연습를 몇번하니 아이 울음도 짧아지고 떼쓰는 것도 많이 짧아지더라구요 그러면 아이 스스로 "엄마 나 진정되떠" 하거나 "엄마 나 다 울어떠" 하고 그땐 저도 어떤게 잘못되었는지 얘기해주고 그럼 아이도 금방 수긍하고 해요 진짜 화났을때는 엄마라는 사람도 그게 참 힘들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제가 화내서 제 감정이 폭발하고 아이도 더 진정이 안되고 고집부리며 더 울고 그러면서 드는 시간과 소모되는 감정이 더 크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꾸준히 연습하고는 많은 부분에서 훨씬 좋아졌어요

수현마미용약 일 년 전
저도 자꾸 죄책감의 굴레에 빠지려고 하는데 다시 또 다짐하고 어떻게하면 알려줄수있을까를 고민해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아지135약 일 년 전
아이는 나를 골탕먹일려고 하는것이 아니다. 감정조절은 대물림이다. 심호흡을 하자.

선호아빠s약 일 년 전
부처님이 되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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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