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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나요?
댓글 23
조회수 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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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 정체성이 명확하고 빛이 날 때, 그제야 우리 아이의 고유한 성격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부모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나 자신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경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의 존재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아이를 키우는 역할에서만 끝인 건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튼튼하고 독립적인 나무가 되어 오롯이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비옥한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서서 태양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그 나무에서 휴식도 취하고 열매도 얻은 후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은 나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 어떠한 경험과 이야기가 나를 만들어 왔나요?
  • 앞으로 어떠한 경험과 이야기가 나를 만들어 갈 것 같나요?

🎁 한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나의 엄마는 가난한 형편에 장난감을 많이 사줄 수 없어 시간 날 때마다 동생과 저를 꽤 걸어야 되는 도서관에 데리고 갔어요. 기억이 흐릿하지만 동생은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나는 열심히 동화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에 집중하면서 그때 학습하는 자세를 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저는 책과 멀어졌고, 중고등학교 때 보통 한 번씩 접하는 유명한 문학책도 보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제 중심이 없어지는 것 같은 혼란과 남편과 싸움이 잦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아이 육아에 있어서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던 찰나 나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나도 책을 읽으며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렸을 때 기억이 종종 나곤 했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유치원생 시절 엄마가 데려간 도서관의 분위기와 그때 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떠오르는 것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배우고 성장하고 실행하는 엄마가 되자. 그게 저의 현재 신념과 삶의 태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직 육아에 치여 책을 마음껏 보고 있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짬을 내 읽으며 저도 변화하고 육아의 여정도 현명하게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자신의 영혼의 뼈대를 키우고 영혼의 뼈대가 있는 부모는 아이의 독립적인 성장을 더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 오늘 나의 이야기 한 장을 꺼내 적어보는 게 어떨까요? 

그 이야기가 내가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일리스2일 년 이상 전
친구가 없어요... 늘 마음만 바쁘고 혼자 있는게 제일 편한 intp라 아이엄마들 만날 시간도 없어요. 그래도 외롭고 때로는 막막해요. 아이들한테 눈을 떼면 조용하면 사고치고 있을까 늘 신경이 쓰여요.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내가 주양육자예요. 지금 친정에 잠깐 내려내려왔는 애가 울면, 사고치면, 내 책임이에요. 순하고착한 아이로 키우지 못한 내 잘못이에요... 저는 육아도 가사도 정말 지겹고 힘들어요 ^^ 오늘도 내일도 무사히 씻고, 잘 먹고, 잠들고,지나가기를. 힘든 나날 속에 찰나의 평화와 발전의 시간이 있기를 바래요.

구하리일 년 이상 전
요즘은 뭔가 기분이 자꾸 다운되고 화도 잘 나요. 아무와도 만나고싶지 않고 대화도 하기 귀찮아요. 화났을때 아이들에게 쏘아붙이는 말투로 얘기하던게 제 평소 말투가 돼버린거 같아 속상해요. 거울을 보면 뱃살과 엉덩이, 어깨살이 올라와 옷을 입어도 태가 안나고, 머리는 빠져있고 얼굴은 누렇게 떠서 눈가 기미는 짙어지고 입술색도 없어지는거 같고 웃음기없는 일그러진것 같은 제 얼굴을 보면 예전으로 되돌아갈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화가 나요.. 어디나가고 싶어도 둘째낳고 요실금이 생겨서 힘드네요. 계속 다운상태라 집안일, 육아 할일만 딱하고 쇼파에 붙어있어요. 그럼 답답해 죽을거 같아요. 당장 혼자 드라이브라도 하고 싶지만 애들때문에 나갈수가 없어요.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이 상황을 바꿀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거. 당장 움직여야한다는거.

h0219일 년 이상 전
저는 싱글일때 너무나 이기적이고 정말 나밖에 모르는 삶을 살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나 극성도치맘 수준으로 애한테 올인해서 살고 있는데 그걸로 인해 남편과도 많이 다투게 되고 제가 육아 기대치가 너무 높으니 남편한테 불만도 많고 그러다 다른사람들 육아하는걸 보니 저만 애를 싸고돌더라구요 저는 절대 밥도 애부터 먹이고 저먹는데 그리고 애 혼자두는걸 정말 못보는 스타일인데.. 남들은 그냥 내 밥부터 챙기기도 하고 애는 혼자놀든말든 그냥 내가 하고싶은데로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아무튼 애한테 쩔쩔매지 않더라구요 물론 잠깐보고 그 사람들의 육아를 판단할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저한테 애한테 쩔쩔맨다는걸 보면 제가 그런건 맞나봐요.. 그러다보니 너무 지치고 근데 그렇게 하는게 또 내딴엔 맞는거같고 아이가 4살인데 정말 오히러 신생아때보다도 더 힘들어요 정신적으로 엄마로 아내로 한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누가 잡아끌고 가줬으면 싶어요...

이긍일 년 이상 전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 위주가 됐어요 그게 내가 세상에 낳아 놓은 책임을 다 하는 일인줄 알았고 지금도 역시 그래요 속이 터지고 매일 자책하며 내 자신을 깍아내리지만 쉽게 벗어날수없네요 엄마라는 이름 아래 아무것도할수가없어요 머리론 알고있으면서 쉽지않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기위해 여태까지 살아온 느낌 진짜 딱 그래요 제 자신을 저도 정말 찾고싶네요

moonhead일 년 이상 전
역시나 이번 글에도 어머니 분들의 댓글이 주를 이루네요. 52, 32 남매 아빠 입니다. 와이프는 대기업 휴직중이고, 공시 준비중입니다. 합의하에 공부를 시작하도록 했지만, 와이프의 부족한 육아 포션은 고스란히 남편인 저에게 덜아오는 것 같네요.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늦은 나이에 회사에 입사해서 육아로 인해 단축근무. 열심히 못했지만 은근히 승진 기대를 해보지만 나이어린 친구들에게 밀리고, 자존감이 바닥을 찍고 있네요. 그로인한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악순환의 반복입다. 나만 이해하면 아이들과 와이프와 다 잘지낼 거 같은데, 정말 나만 문제인 것 같고... 지금 받는 스트레스가 수명을 몇년은 단축시키는 것 같네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벌써 반평생을 산 것 같지만 아직도 제가 가야할 방향을 못 잡고 있네요. 이래서야 가장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J5일 년 이상 전
와이프 꿈 응원하고 아이들봐주시면서 생활하는 그자체가 멋지세요. 승진 되면 좋고 안되면 마는거죠. 인생 끄트머리에서 지금 시달리며 사는 이 시간이 그리울 날이 분명 올거에요. 70대 어떤 노인분이 그러셧어요. 살면서 일이 잘풀리기도하고 힘든 일도 잇엇지만 이제와 돌아와 보니 아이들 어릴때 키우던 그 시절이 가장 빛나던 날이엇다고. 그 시간을 아빠와 함께 보내는 아이들이 부럽네요.

베일리스2일 년 이상 전
다른 워킹맘들과 같은 입장이시네요. 육아는 그만큼 힘든 일이지만 부부의 목표가 있으시니 지나고나면 좋은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육아와 일, 직업적 성장은 양립하기 힘들어요... 기왕 선택하신 길. 아이와 가정과 함께 하시는 시간 자체로 훌륭하신 듯 합니다!

펭수사랑일 년 이상 전
정말 멋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가장이시라면 분명 가족도 더 행복해질거에요 부럽습니다

debjs일 년 이상 전
아이는, 내가 보살펴야 하지만 나와는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아이에게 내 모든 에너지와 감정을 쏟지 않아야 하는 게 기본인 거 같아요. 저는 요즘 육퇴 후 새벽까지 공부하는 게 정말 즐거워요!

희영일 년 이상 전
저도 요즘 도서관에 갑니다. 아이 책은 안 빌리고요, 제 책만요. 짧은 소설책도 빌려보고 인기있는 베스트셀러도 빌려봐요. 그런데 어느날, 아이가 "제 책은 왜 안빌려와요?" 이러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다음번에는 같이가서 아이 책도 빌려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찌니네야일 년 이상 전
첫애키울땐 우울증도 있었고 일까지하며 체력 바닥까지 떨어지고 수술까지 하게되었는데, 오히려 저는 일을 그만두고난 후 저를 찾은 느낌이예요. 일 그만두고 취미생활하면서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물론 금전적으론 여유롭지않아요^^ 이젠 아이가 셋이되어 육아에만 전념하고있어요. 힘들때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배우는게 더 많고 자녀케어하며 인내심이 더 생겼어요. 일을 그만둔지 6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일을 했었어도 딱히 경력될만한것도 없고 자격증도 없어 막내가 어린이집 다닐 나이가 되면 취업을 위해 공부하려고합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 ! 아이낳고 내 자신이 사라졌다 생각마시고 제2의 인생 시작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모두 행복하세요!

지지달호일 년 이상 전
따뜻한 부모님 밑에서 무탈하게 편안하게 항상 무엇이든 잘 될거라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다가, 엄마가 되는 순간... 불안과 미안함, 죄책감의 연속이네요. 엄마가 되는 순간 "나=OO의 엄마"로 정의되는 것 같아요. 누구를 만나든, 누군가에게 저를 소개할 때든... 과연 저는 어떤 사람이였을까요? 자신의 소중한 본질을 잃지 않도록, 그것마저 잃어버리면서까지 누구의 엄마 역할 속에서만 살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순둥이였던 우리 아가가 드디어 본색(?)을 들어내기 시작하여 앞으로가 두렵지만(😂) 공감글 읽으며 저 또한 힘내봅니다!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너무 육아에 에너지를 쏟지말고 20%라고 우리 자신을 위해 남겨두어요^-^ 화이팅이욧!

뽈대길맘일 년 이상 전
아이를 갖기위해 회사를 사직하게 되었고 그이후 다행히 임신했지만 임신과정중에 전치태반으로 하혈 임당 조산까지 많은 일이 있었죠. 그래도 건강히 태어난 아이 누구보다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렇게 말 통하는 아이와 행복한 시기를 보내며 사회로의 복귀를 준비하던 저에게 갑자기 찾아온 암 소식... 다행히 수술 잘 받고 지금은 회복중에 있지만 돌이켜보면 임신준비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없고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만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고있는데 아직도 나를 찾는거 너무 어렵네요... 내가 좋아하는게 뭐였는지, 시간이 생기면 뭘 하고싶은지도 아직 모르고 서툴긴하지만 다시 찾은 내 인생 아이와 함께 힘들겠지만 열심히 날 찾아보려 합니다.모든 엄마들 우리 같이 힘내요!!


Juuuuuu일 년 이상 전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기를 바랄게요 ❤️

구름맘이일 년 이상 전
건강하게 잘 회복하셔서 행복한 나날들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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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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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