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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집안일 분담,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댓글 171
조회수 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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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삼십 대 후반 워킹맘입니다.

다른 가정에서는 부부가 집안일 분담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찐) 궁금하여 글을 보냅니다.

제 남편은 만점 아빠, 만점 남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하고 주말에는 열심히 잘 놀아주는 편이라 좋은 아빠...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문제는 집안일입니다.

아무래도 시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부엌일은 거의 못(안) 합니다.

시아버지가 전혀 음식이라든지, 설거지라든지 하지는 않으셨거든요. 그런 걸 전혀 못 보고 자랐으니, 부엌일이 익숙지 않고, 습관화가 안되었다는 것은 결혼 당시부터 (많은 고통 끝에) 깨달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엌일 이외의 집안일을 이거 해줘, 저거 해줘 시키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현재 남편이 하고 있는 집안일을 생각해 보니..

  • 빨래 바구니에 있는 빨래 돌리기, 빨래 다 되면 널기, 빨래 다 마르면 걷어서 개기, 각 옷장에 넣기
  • 분리수거(일주일 한번),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이틀에 한번)

이렇게 하고 있고 나머지는 다 제가 하고 있더라고요.

어느 날 밤늦게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문득 이거 살짝 불공평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 게 저는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소파에 앉아 열심히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더라고요

물론 이성적으로는 남편이 요즘 회사일에 힘든 게 많다는 것도 알고, 머리를 식힐 겸 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기분이 스멸스멸 올라오며.. 다른 가정에서는 집안일을 어떻게 나눌까..라는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회사일로 피곤해서 평소에는 별생각 없던 집안일이 다시 눈에 밟힌 것 같긴 한데..

피곤할 때일수록 고운 말로 풀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지만 그게 잘 안되니 저도 속상하네요.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로만 가는 것 같아서..
서로의 차이점은 잘 조율해서 풀어나가는 우리 가족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른 가정은 집안일 분담을 어떻게 하는지 소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지아니약 2달 전
하루 1시간이든 2시간이든 남편분 퇴근하심 개인시간 협의해 드리고,나머지 시간은 아기가 잠들기 전까지는 아빠가 아기전담 케어할 수 있도록 함이 좋을듯 해요~~독박육아 시한폭탄입니다~~

young486약 2달 전
둘째나오고 나서 집안일 육아 독박신세가 되었네요 하루에 몇번을 욱하는지ㅠㅜ

소향수현맘약 2달 전
이래서 한국여성들이 얘기 낳는것 꺼려하는듯합나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가부장적인 남자들의 태도 돈벌어다주면 다한것처럼~얘낳으면서 불공평이 시작돼는거에요ㅠ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고 함께하는가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나라에서도 이런부분이 개선되지 않음 더이상 출산율은 오르지 않을듯해요~

ss2fool약 2달 전
다들 비슷비슷하군요. 저는 3살 딸 아이키우고 전업주부인데, 힘들면 그냥 안합니다. 청소기 매일 안돌리기도 하고 아빠 저녁밥은 거의 안 해요. 아이밥 준비하는것도 힘들어서요 ㅜㅜ. 남편한테 " 나한테 지적질하지마, 니 눈에 지저분 하거나 맘에 안들면 니가 해. 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아님 ㅇㅇ 이나 제대로 봐 내가 집안일 제대로 하게" 이렇게 말했어요. 전 아빠 일하는 날은 별 말 안하고 제가 다하고, 아빠 쉬는 날은 하루나 이틀은 제가 데이 오프라며 육아에서 손떼고 잠만 자거나 책읽거나 해요. 아예 방에서 안나와요 ㅎ. 저는 외국 시골에서 살아서 어린이집을 못보내니까 하루 종일 딸아이랑 놀아주는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어느 가정마다 저마다의 고민이 있겠죠. 힘내요 부모님들 ^^

예쁜엄마다약 2달 전
저희집은 올해부터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휴대폰을 보관함에 두고 보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아빠가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보다 아빠 혼자 독서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 같아요 ㅋㅋㅋ 휴대폰을 아이가 잠들 때까지 집에서 부부 모두 만지지 않는 것도 함께 살림과 육아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yyyang약 2달 전
다른건 몰라도 전업아닌 워킹맘 남편은 엄마보다 더 집안일해야한다고 봐요. 제 남편도 그렇고 회사분들 모두 90프로 집안일은 남편이 다해줘요. 똑같이 돈벌어오고 애도 낳아줬는데 그정도는 해야죠.

아토둥약 2달 전
저희도 이런 문제로 자주 다투게 되어 가사도우미를 쓰게 되었어요. 제일 잘한 소비 같아요.. 그 뒤로 집도 훨씬 깨끗해지고 싸우는 일도 줄어들었구요.. 도우미님 안오실 땐 로봇청소기 식세기 도움 받네요 ㅎㅎ

콩콩이맘s약 2달 전
보아하니 맞벌이신거 같은데 좀 평등하게 일을 나누거나 아님 남편분 알바라도 하셔서 가사도우미 쓸 수 있게 해줘야하지않을까요?저도 집안의 평화를 위해 도우미 적극 활용합니다ㅎ

로운이아버님약 2달 전
전 집안일중에 설거지랑 요리. 음쓰버리기를 제외한 모든일을 하고있는데 얼마전부터 설거지랑 음쓰버리기도 하고있어요. 그래도 요즘은 아침에 애기 어린이집갈때 입을 옷 코디는 안해놓고 출근하네요

엄마토끼화약 2달 전
전업이라 집안일 제가 한다치만..저도 몸이 두개는 아니잖아요? 큰아이 상담가야하는데 학원다녀와서 밥챙겨먹이고 부랴부랴 상담가는데 본인은 모임간다고 일찍 들어와준비합니다 열받아서 둘째 보라하고 첫째랑 상담다녀왔어요 다녀온후 둘째 토스해주고 모임갔어요 전 집안일육아에 허덕허덕 상대방은 강건너불구경 힘들다해도 그냥 그런갑다 하는 사람입니다 휴...


백썲약 2달 전
나만 이렇게 사나 싶다가두 이러글보면 위로도 되지만 다들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게되서 맘이 좋지만은 않네요.... 자식 둘 키우기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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