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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차이의 고민상담소] 38개월 남아, 사회성 & 말 더듬는 증상 고민
댓글 2
조회수 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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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8개월 남아 어렸을 때부터 빛나고 소리 나는 장난감을 유독 좋아했어요.

한 가지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혹시 자폐스펙트럼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아이의 성향인 것 같다 해서 안심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대근육 발달도 너무 느리고 언어도 느려서 영유 검진에서 두 가지를 몇 개월 미뤘을 정도예요.

근데 27개월 이후가 되자 말이 트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귀에서 피날 정도로 질문도 많고 말을 곧잘 합니다.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이 앞서 더듬는 증상이 있어요.

38개월에 살짝 더듬는 현상은 괜찮은 건지 고민이 됩니다.

본격적인 질문은 저희 아들이 올해 3월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둘째가 태어났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힘들었는지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 못하는듯해요..

계속 새로운 어린이집은 안 간다고 하고 재미없다고 하고 예전 어린이집 친구들 이름 얘기하고 보고 싶다고 하고(특별히 친했던 아이가 있었거든요) 어린이집 스쿨버스 발견하는 날엔 쫓아가서 선생님한테 인사하고 버스 갈 때까지 자리에서 안 떠나고 아쉬워하고 .... 다시 옮겨줘야 맞는 건지.. 고민됩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져요.. 제 친구들 자녀들과 만나거나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어울려놀지 못하고 항상 혼자 놀아요..

사회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건지 제가 뭔가를 노력해 줘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의 말 더듬는 증상과 사회성에 대해서 고민을 올려주셨네요.

말 더듬는 것은 보통 5살이 지나고 6살에 접어들면서 타인과 의사소통할 때 말하는 속도와 흐름이 유연해지며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도 여전히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으니, 관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발달은 어느 하나 개별적으로 생각할 수 없고, 모든 발달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어가 사회성 발달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기에, 아이의 언어표현 경험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사회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알아봐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을 부끄러운 것, 창피한 것이라고 인지한다면 주변과의 소통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이 오래 걸리는지, 낯가림이 어느 정도인지 어머니께서 파악하시고 기다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바랄 수 있지만, 아이는 신중하고 충분한 탐색을 기반으로 움직이며, 조심성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보면 전 어린이집 친구들을 보고 싶어 하고, 버스를 쫓아가 선생님한테 인사하는 모습 속에 익숙한 것에 대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 및 사회성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라고 재촉한다면 아이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속도에 맞춰 스스로 움직여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 아이가 천천히, 짧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천천히 말하며 발음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일상 대화를 통해 엄마가 먼저 보여주세요.

긴 문장을 말하려고 하다 보면 도중에 전달이 흐려질 수 있으니, 짧은 문장으로 끊어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기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고 소통을 주고 받으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흥분된 상태일 땐 진정하고 말해볼 수 있도록 스킨십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힌트를 주세요.

엄마에겐 너무 당연한 것이더라도, 아이는 다 배워야 하는 새로운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대신, 살짝 힌트를 주세요.

'저기 친구가 OO 하고 있네~ 같이 하자고 이야기 걸어보는 건 어때?" 식으로 조금씩 힌트를 주세요.

3. 역할 놀이를 활용하세요.

아이가 스스로 역할 놀이를 이끌어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엄마가 아이가 익숙해졌으면 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역할놀이를 해도 좋습니다.

인사하는 자세,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 친구들이 여럿 놀 때 자신도 끼어달라고 하는 것 등등 역할놀이로 아이가 예행연습을 할 수 있어요.

4. 좋은 모델을 보여주세요.

직접 예시를 보여주세요. 동화책 속에서도 여러 올바른 예시를 통해 친구 우정, 사회관계를 배울 수 있지요.

동화책 속에 나온 옳은 모습을 보고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시고, 주인공의 멋진 모습을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따라 하고 싶은 동기가 생겨납니다.

또한 동화책 속 놀이나 행동들을 그대로 따라서 해 보세요.

예를 들어 미끄럼틀을 타는 장면이 나왔다면 아이와 함께 미끄럼틀을 타도 좋으며, 쿠키를 구웠다면 쿠키를 구워보는 놀이를 해도 좋습니다.

5. 경쟁도 시키고 협동도 시키세요.

사회에는 경쟁, 협동 둘 다 있습니다. 너무 과도한 경쟁은 좋지 않고, 너무 협동도 좋지 않지요.

예를 들어 아이가 두 명이라고 하면, '함께 청소 놀이를 해보자!, 누가 더 즐겁게 끝까지 청소하는지 내기할까?, 끝까지 청소에 집중한 사람은 엄마랑 같이 맛있는 간식을 먹자' 고 해보세요.

일상생활 속 간단한 경쟁, 협동이 이루어날 수 있습니다.

6.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남의 마음을 이야기해 주세요.

"00의 마음은 이랬구나. 엄마가 이해해. 하지만, 친구 B의 마음은 어땠을까?"
"여기 나온 책에서 B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처음엔 부끄러워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더라도 점차 안정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다루게 될 거예요.

아이의 특성을 받아들이고 빠른 결과를 원하지 마세요. 무엇보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차이의 고민 상담소]

차이의 고민 상담소는 육아 고민을 나누고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한 실천 행동을 논의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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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밝게 키우도록 해요.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든맘이16일 전
사회성을 키울수 있는 환경에 지속노출하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또래 친구만날 수 있는 육아크루앱도 추천해요ㅎㅎ

훌륭이맘2년 이하 전
많은도움되었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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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