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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연령별 바른 언어 알려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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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항상 바른 것,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은 엄마 마음!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지요. 아이의 말투 역시 그렇습니다. 어디서 배우는 건지 나쁜 말이 툭툭 튀어나올 때면 엄마는 무척 당황스러워집니다. 나쁜 말을 배워오는 우리 아이에게, 바르고 고운 말을 알려주는 연령별 방법을 알아봅시다.

요즘 TV나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내용 중에는 아이가 듣고 배울까 걱정될 정도의 수위 높은 욕설이나 부정적인 언어들이 심심찮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초등학생의 96% 정도가 비속어를 사용한 적이 있고, 중/고등학생은 99% 이상이 욕설을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하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속어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단순히 주변에서 들리는 말을 재미 삼아 따라 하는 아이도 있고, 관심을 끌기 위해 욕설을 사용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마음에 쌓인 분노를 욕설이나 비방하는 언어로 표출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어린아이들은 아직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멋있어 보여서’ ‘쓰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용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원인이 어떻든 간에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지요. 아이가 나쁜 말을 사용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욕은 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부릅니다.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나쁜 말은 나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아이가 욕설을 자주 하면 할수록 충동성과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답니다. 정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주로 감정 표현을 위해 욕을 사용하지만,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상대를 누르고 제압하기 위해, 나의 위치를 더 높이기 위해 사회적인 도구로서 욕을 사용합니다. 내버려 두면 각종 언어폭력이나 신체적 폭력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혼을 내거나 벌을 세우는 것은 좋지 않아요. 욕을 하지 못하게 막는 어른에 대한 적개심이 자라날 수도 있고, 감정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노조절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이유를 물어보거나, 그 단어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 필요해요. 목표는 ‘지금 욕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마음을 읽고, 보듬어주려는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연령별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 유아기는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아직 욕이 가진 부정적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말을 하면서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 빠르면 5세 전후에 욕이 처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욕하는 것 역시 아이가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혼을 내게 되면 ‘말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 ‘아이가 욕을 했을 때 과잉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과잉 대응하는 어른들의 반응이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지요. 반응이 크면 클수록 아이의 욕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 아이의 눈을 보며 “기분이 좋지 않았나 보구나.” 하며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이야기를 해 보세요.

* “기분이 좋지 않다면 다른 말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라고 다른 대안도 일러주세요.

* 아이가 바른말로 정정할 경우, 혹은 평상시에 바른 언어를 사용할 경우 아주 크게 칭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아이가 욕을 한 상대에게 사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사과하는 과정이 있어야 아이는 ‘이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이해하게 되지요.

* 아이가 욕을 계속 반복한다면 욕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도 좋아요. 대신 아이를 몰아세우지 말고 차분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2) 또래가 가장 중요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 이 시기의 아이들은 또래 관계, 친구 사이의 문화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지요. 주변 아이들에게 멋지게 보이기 위해, 주변 아이들과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해, 친구들과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욕을 사용하게 된답니다.

* 하지만 여전히 정확하게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욕을 사용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답니다.

* 아이들에게 욕이 가진 느낌,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해요.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을 전하는지 아이가 정확히 이해하고 ‘욕은 나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른이 바르게 이끌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방금 네가 한 말 대신 어떤 말을 사용할 수 있을까?” 와 같이 다른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도 해 주고, 함께 다른 대안을 찾고 연습해야 합니다.

* 욕을 들은 상대방의 기분에서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친구가 너에게 욕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니?” “욕을 들은 친구의 기분은 어떨까?” 와 같이 타인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아이에게 ‘바른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중받을 만한 사람인지’ 알려주는 것도 좋아요. 어른이 기대하고 있는 가치관을 설명해주면 아이는 ‘나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욕을 하는 것보다 타인을 존중하는 말을 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을 부드럽게 알려주세요.

* 아이가 그래도 욕을 계속한다면 단호하게 제지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화를 내는 것보다 단호하고 따끔한 어투로 몇 마디 덧붙여 말하듯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3) 반드시 명심하세요!

* 엄마 아빠가 먼저 바른 언어 사용을 보여주어야 해요. 모든 학습은 모방에서 시작하니까요.

*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항상 선행되어야 해요. 아이를 이해하기 전에 혼부터 내게 되면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어투에 대해 지적하기 전에 아이가 왜 그런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부터 찾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 사건에 대해 하나하나 다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아요. 화를 내기 전 아이에게 고칠 기회, 나쁘다는 것을 인식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아이가 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미를 먼저 설명해주세요.

* 아이가 어디서 주로 욕을 배우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주변 또래 관계에서 배우는지, 매체에서 보고 들은 것인지, 주변 어른 중 나쁜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대처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미디어 매체를 잘 관리해야 해요. TV나 다른 매체들을 볼 때는 누구든 ‘수동적인 학습자’가 됩니다. 기기에서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요. 특히 미디어 매체에서는 엄마 아빠가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나쁜 언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채널의 내용에 대해 잘 숙지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 아이가 욕을 사용했다면 그 즉시 바로 지도해야 해요. ‘지금은 밖이니까 잠시 뒤에 이야기해야지’ 와 같은 생각은 좋지 않아요. 잘못한 것에 대해 훈육할 때에는 그 즉시 하지 않으면 아이는 ‘내가 한 잘못’과 ‘엄마의 훈육’을 연결하지 못해요. 부당하게 혼이 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즉시 이야기해 주세요.

* 반대로 아이가 바른말을 사용한다면 매우 크게 칭찬해주세요. “네가 한 말이 너무 예뻐서 엄마가 기분이 너무 좋네!” “네가 방금 한 말을 들으면 누구나 다 기뻐할 거야.” 와 같이 아이가 한 말을 언급하고 칭찬을 붙여서 이야기해 주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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