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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고, 사과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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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과 방법도 사회성 기술의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를 "내가 미안해"하고 먼저 사과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사소한 일들로 친구들과 놀이하다가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이에게 “미안해”라고 사과하라고 시키지만, 엄마가 시키는 말을 따라서 할 뿐, 아이들은 영혼 없는 사과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아이를 보며 정말로 미안한 마음을 모르는데 억지로 사과를 시키는 것이 맞을까 하고 의문을 갖기 마련입니다.

아이가 사과해야 할 상황에서는 사과를 시키는 것이 맞을까요?

아이들은 연령이나 사회성 발달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보통 타인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겨나기 전까지는 뭐가 미안한 일인지, ‘미안하다’라는 말이 무엇인지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보통 6, 7세가 되면서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조금씩 벗어나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느낄지 조금씩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3살인데 친구를 때려놓고도 미안한 기색이 없다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미안한 마음을 모르면 사과하는 방법을 안 배워도 될까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도 사회성 발달 기술의 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 하더라도 아이가 잘못한 행동을 했을 때는 분명하게 사과를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미안해”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라도 아이가 잘못한 상황에서는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 행동으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런 상황들을 반복해서 경험시킨다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조절력도 생기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은 분위기로 인지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누군가를 때렸다거나 무는 행동을 했을 때 “미안해”하고 사과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주면 아이는 스스로 “아! 내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구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이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사과를 먼저 할 줄 아는 아이는 지는 아이가 아니라 이기는 아이입니다.

<우리 아이 올바른 사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 지침서>

①부모도 먼저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도 사과할 일은 분명 존재합니다. 퇴근 후 함께 놀이해 주기로 약속했는데 야근을 하느라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나, 점심 식사 후에 유치원에 데리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할머니가 대신 데리러 갔을 때와 같이 부모도 아이에게 사과할 일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사소한 일이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과란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나의 행동이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행동을 했을 때는 부모 또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는 ‘사과’란 어떤 것인지 인지하게 됩니다.

②사과할 때는 구체적으로 합니다.

아이에게 사과할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사과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사과에 대한 뜻과 의미를 잘 모르는 아이에게 “미안해”라고 이야기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미안해”라는 말을 사용하는지 아이는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하면 “차이야 엄마가 너와 놀이터에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오신다고 하셔서 놀이터에 가지 못할 것 같구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와 같이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③아이에게도 진정한 사과는 통합니다.

아직은 발달이 미성숙한 아이더라도 진정한 사과는 통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은 말의 뜻보다는 말을 하는 사람의 분위기나 어투를 보고 그 말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느끼기 마련입니다.

만약 아이에게 잘못한 일이 있어서 사과해야 한다면 예의상 “미안해” 하는 것과 진심으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과를 하는 것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만약 미안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말이라면 분명 아이도 그 말이나 분위기를 깨닫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의 의미나 본질을 잘못 인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하는 사과도 진심을 담아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④미안한 일들은 반복하지 말아 주세요.

사과를 한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행동들을 하면서 사과를 하게 된다면 아이는 사과의 의미를 진정성 있게 생각하지 않게 되며 무책임한 부모의 양육 태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실수할 때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친구들에게 진정성이 느껴지나요?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의 기분을 느낍니다. 실수를 반복하면서 그때마다 사과를 꼬박꼬박했다고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에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반복적인 사과를 하고 있다면 아이에게 무책임한 태도를 학습시켜주는 것과 같습니다. 되도록 사과한 일들에 대해서는 반복적인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⑤사과는 사과일 뿐 변명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마세요.

사과는 그저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한 사과일 뿐입니다. 변명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아빠가 차이랑 동물원에 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 해서 미안해. 그렇지만 차이가 늦잠을 잤지 않았니?” 와 같은 이유들은 변명에 그치지 않습니다. 설사 아이가 늦잠을 자서 동물원에 가지 못한 일이 사실이라 해도 아이가 느끼기에는 자신이 늦잠을 잔 것이 원인이라기보다는 아빠가 자신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에 더욱 서운함을 느낄 것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아이는 사과를 할 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감추기 위해 다른 이유로 그 책임을 덜어보려 할지도 모릅니다.

사과를 먼저 할 줄 안다는 것은 절대로 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원만한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이기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물론 때와 상황이 맞지 않는 무조건 적인 사과는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어떤 문제 상황이 벌어졌을 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미안해”라고 사과할 줄 아는 여유와 기술적인 소통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올바르고 건강한 ‘사과’란 우리 아이를 진정한 승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길입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딸맘입니다일 년 이상 전
만6세인데도 이유가있으면 때려도 된다고 생각하고 미안한마음이 없는거같아서 어떤 이유에도 때리면 안된다고 설명해줘도 잘모르고 전 벽에다 말하는 느낌이라 또 분노하게 되는데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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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