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가 노력한다고 공부를 다 잘하진 않습니다.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1)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2) 실제 공부하는 시간의 질, 양
3) 수업 중 집중력
4) 타고난 학습능력 
5) 과목에 대한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따라서 엄마 아빠가 공부를 강요한다고 해서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결합하면서 아이의 공부습관, 실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공부는 하루 이틀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매일 같이해야 하는, 십수 년간 해야 하는 마라톤입니다. (어른이 돼서도 공부하고,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는 사람이 더 성장합니다. 따라서 평생이 공부이지요) 엄마 아빠의 강요에 의해 며칠 반짝하고 땡! 이 아닙니다. 따라서, 공부를 당연한 일과로 여기고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하는 습관 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길러야 쉽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은 쉽사리 형성되지도, 한번 잡히면 쉽사리 바뀌지도 않습니다.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지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라는 속담도 있듯이, 지금부터 길러주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공부 습관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1. 규칙적으로 책상에 앉는 자세를 키워주세요

초등학교 시기는 성적을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책상에 앉아서 학습할 수 있는 자세 형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성적 향상"에 관해서는 말하지 마세요. 물론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아왔을 때는 잠시 칭찬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성적에 대한 칭찬이 절대 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적이 잘 나왔을 때 이를 과장해서 인정해주고 엄마 아빠가 너무 지나친 관심을 보인다면 "규칙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과정, 그 모습 자체 "에 대해서는 중요성이 반감됩니다.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기억해주세요. 또한, 아이는 우연하게 좋은 성적을 받았을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2. 공부할 시간은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해주세요

공부할 시간은 절대 엄마 아빠가 일방적으로 잡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 공동으로 결정하세요. 처음에는 되도록 30~60분 정도 짧게 잡고 저녁 식사 전후로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공부 습관이 아직 안 되어 있거나 주의 집중이 어려운 아이는 5분부터 시작해주세요. 5분에서 10분, 15분, 이렇게 점진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정한 시간만큼 책상에 앉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에 대해 건전한 보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공부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앉지 않았을 때는 어른이 "공부 시간 5분 전이다~"와 같이 기억을 상기시키면 좋습니다. 이때 제시간에 앉아서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약속된 작은 보상을 주면 강화가 돼지요. 만약 아이가 기억을 상기시켜 주었는데도 자리에 앉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야단과 잔소리를 하지 않고 기존에 합의된 벌칙을 적용하세요. 칭찬 스티커 방법을 쓰고 있으면 칭찬 스티커 한 장을 빼는 것이 벌칙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약속 키지 키를 강요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야단을 쳐야지만 아이가 억지로 하도록 하는 게 반복되면 이건 엄연히 약속 위반이며, 건전한 공부 습관형성에 실패한 것입니다. 야단을 치면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기회를 잃게 됩니다. (즉 야단을 맞았으니 분한 마음도 들고 자신의 책임감은 상실합니다.) 야단 대신 미리 합의한 벌칙을 적용하는 게 좋습니다.

3. 막연하게 '공부해'라고 말하기보다 구체적으로 할 것을 정하세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지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매일 숙제가 일정량 있으면 숙제를 하거나, 숙제가 없다면 그날에 주어진 학습지 혹은 약속된 학습을 진행하면 됩니다. 만약 아이 수준에 조금 어렵다면 숙제 전체를 한꺼번에 하라고 하기보다, 여러 단계로 쪼개서 조금씩 여러 번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일찍 마무리했을 때는 자리를 뜨기보다 약속된 시간을 지키도록 해주세요. 지금은 숙제를 끝냈다! 가 목적이 아니라 아이가 정기적으로 일정량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정해진 시간 끝까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숙제를 마무리하면 이에 합당한 보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4. 공부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즉,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스스로 참조할 것을 찾고 답을 찾아가는 아는 아이로 자라야 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은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1.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많이 도와주지만, 점차 도와주는 양을 줄여나갑니다.

2.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갖추어진 아이는, 엄마 아빠로부터 도움을 받는 횟수를 정하고, 이 횟수를 다 쓰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스스로 관련 책을 들춰보거나 식으로요. 물론 최악의 경우 시간이 부족해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렇다고 하더라도 바로 도움을 주지는 마세요. 처음에는 도움받는 횟수를 조금 넉넉하게 잡고, 이 횟수는 줄여나가면 좋습니다. 숙제 양이 많다면 쪼개서 도움 횟수를 적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