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쉽게 고치기가 어렵지요. 아이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정서적인 기제를 타고납니다. 신생아들도 엄마 아빠의 무표정보다 웃는 모습에 훨씬 더 잘 반응하지요.
아주 어린아이일 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인 기운과 부정적인 느낌을 구별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집안 분위기는 아이들이 자라면 더더욱 중요합니다.
감정 선의 흐름을 인식할 수 있고, 그 분위기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게 돼요. 부정적인 분위기가 반복되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의 마음에 불안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 불안감은 ‘나도 혼날 것 같아.’ ‘엄마 아빠가 나를 싫어서 이렇게 화를 낼지도 몰라’ 하는 나에 대한 불안으로 번질 수 있어요.
최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지양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양적인 해소보다는 질적인 해소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일단 불안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해 보시고,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날에는 반드시 아이와 애착을 다지는 활동을 꼭 하는 것이지요.
양육의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는 밸런스를 맞추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요소는 다른 긍정적인 요소를 통하여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날 부정적인 일과가 있었다고 느끼셨다면, 아이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스킨십을 늘리시고 평소보다 표현을 조금 더 해 주세요. 가능하다면 아이와 애착을 다질 수 있는 놀이를 함께 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아이가 평소에 느리게 행동해서 시간을 많이 뺏고, 그것 때문에 일과의 시작이 항상 부정적인 분위기로 흐르는 것 같다면 일과 시간을 조금 앞당겨서 시작하고 조금 일찍 일과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혹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정하시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하도록 요구하되 나머지 부분은 엄마가 빨리빨리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지요. (물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일을 점차적으로 늘려야 하겠지만요!)
역할분담을 확실히 해 주시고, 아이에게 평소에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해 주세요.
아직 아이의 연령이 많이 어리기 때문에 ‘이다음에 해야 할 일은 매우 중요한 거니까, 지금 어서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아 영상 더 볼 거야!’ 와 같은 본능적인 욕구가 훨씬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는 아직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랍니다!
아이가 느리게 행동하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아이를 배려해서 조금 더 도와주시는 것으로 해소해보세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시간관념을 확실히 하게 될 것이고, 그때부터는 아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계획하며 일을 서둘러 할 수 있게 될 것이랍니다. 아직은 이성적으로 행동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