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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나 자신이 바뀌어야 내 주변의 것들이 바뀌어요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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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집안 생계를 챙겨가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내 건강이 조금씩 안 좋아진다는 것 (우리는 늙어가고 있기 때문에)

2. 주변 사람은 나와 많이 다르다는 것 (각자의 삶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3. 삶에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난다는 것


  • 여자의 경우 출산 후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아이를 업고 안고, 씻기고 먹이고 하다 보면 온몸이 쑤십니다.
  •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흰머리가 늘어나고, 허리도 아프고, 체력도 약해지고 등등..

주변 다른 가정과 이야기를 나누면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지만, 속으로는 '우리 집과 다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직장동료들과 잘 지내지만, 서로 다른 상황 속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여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육아 역시, 아기 시절 일 때는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지만 10~12개월 정도부터 아이는 자신의 의지가 강해져 스스로의 행동이 더 중요해지고, 떼쓰기가 시작되며 엄마 아빠의 성향과 다른 여러 모습들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확실히 깨닫는 또 한 가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  배우자는 나와 꽤 다른 사람이라는 것

진정한 내 반쪽을 만났다는 생각으로 설레고 행복했던 결혼 전 시간들, 하지만 결혼 직후 서서히 환상에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배우자의 가족은 내 가족과 꽤 다름을 깨닫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하고 어색한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배우자의 좋았던 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몰랐던 모습들이 양파껍질 벗기듯 줄줄이 발견됩니다. 작은 말다툼이 시작되고, 조금씩 다툼은 커지며 어느 순간 배우자와의 대화 속에서 삶의 휴식이 아닌 삶의 전투를 느끼게 됩니다.

👉  신혼 때는 비교적 괜찮습니다. 문제는, 육아가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서로 건강도 안 좋아지고, 해야 할 집안 일과 바깥일은 늘어나는 데 아이까지 봐야 하니, 여유가 사라지고 배우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다 보니, 나와 다른 점과 아쉬운 점만 부각되어 보이고 이는 결국 더 큰 다툼과 섭섭함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엄마 아빠 손이 많이 가는 영유아기 (0~5세)까지는 적어도 이런 양상을 보이는 집이 (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 많은 편입니다.

👉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삶의 모습 속에서 힘든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들은 많고, 배우자의 모습에 섭섭하고, 몸은 피곤하고.. 그러다 보면 천사 같던 아이도 예뻐 보이지 않는 순간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삶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의 힘듦을 잘 승화시키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1. 내 건강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체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2. (주변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며) 내가 나를 변화 시키는 것이 삶의 확실한 해결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 1번.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한 소소한 행동을 습관화 시켜야 합니다. 내 몸을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위한 작은 행동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이와 산책, 집에서 노래 들으며 춤추기, 홈트, 요가, 계단 걷기. 이런 행동들이 쌓여 내 몸에 에너지를 줍니다.

(참조글 : 운동을 돕는 3가지 실천팁)

🌟 2번. Amit Sood 미국 Mayo 클리닉 의학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뇌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해결책 없이 이런저런 생각(망상)을 하고 있을 때 우울합니다. 한 가지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집중할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는 작은 활동, 노력을 설계해야 합니다.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쉽게 바꿀 수 없는 주변 사람과 주변 상황에서 생각을 옮겨 나를 성장시켜줄 행동들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책 한 줄 읽으며 곱씹어 보기, 심호흡하며 명상하기, 음악이나 오디오북 듣기, 베이킹하기, 내가 좋아하는 취미 다시 시작하기 등.. 내가 나를 성숙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상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육아의 시간 속에 1, 2번에 시간을 내기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부모인 우리는 3번에 집중해야 합니다.

3. 중요한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1) 여력이 된다면, 아이를 일정 시간 맡기거나 집안일을 도와줄 서비스를 일정 부분 사용한다.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다른 부분의 소비를 줄인다.

2) 불필요한 핸드폰, TV 시간을 줄인다. (예- SNS 디톡스)

3)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 대화에 파묻히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소중한 나를 위한 건설적인, 긍정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4) 내 삶에 중요한 행동 키워드를 떠올리고, 불필요한 행동에 빠져드는 자신을 바라보며 '이제 그만 STOP'을 외치고, 다시 중요한 행동으로 (예, 독서, 운동, 명상, 취미생활) 옮겨가라고 알려준다.

이러한 노력들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감을 느끼고, 내 잠재력이 커지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 내 주체적 삶이 강화되면, 힘든 육아와 나와 다른 배우자를 좀 더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게 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좀 더 쉽게 떠오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행동과 기분에 끌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주체적인 삶과 반대되는 모습) 아무리 다른 것들이 개선돼도, 나는 계속 불만족을 느끼기 쉽습니다.


📍' 즉, 육아와 가정의 행복의 정수는 "내가 내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이고, 이 다짐은 실제 행동의 변화 - 1) 건강하기 위한 노력, 2) 내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행동에 어떻게든 집중으로 이어져야 만족될 수 있지요. 실제로, 자율성과 삶의 주도성이 잘 확립된 여자와 남자가 만날 때 더욱 풍요로운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체적이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추운 연초, 행복한 엄마아빠 옆에 행복한 아이들이 함께 웃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올해의 목표를 함께 이야기 해보아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까호하3달 전
저장기능 있음 좋겠네요 잘봤습니다

꿀소담3달 전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동갑내기 남편을 만나 신혼이고 뭐고 싸워댔더니 이제는 남편이 원수단계를 지나서 이젠 있으면 불편하고 없으면 때되면 알아서 들어와라 이렇게 되었네요 한번 벌어진 금을 채우긴 진짜 어려운것같아요 그래서 저도 일을 다시해보려하려는데 3년을 집에 있었더니 걱정부터 앞서네요ㅎ

밈밈밈53달 전
진짜 좋은 글이에요 ㅠㅠ

따당따당1113달 전
오... 정말 유익한 이야기라서 이야기상자에 담았어요~조은 말씀 감사합니당!

naon3달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주로3달 전
진짜 오랜만에 자리를 비우고 비워 저만의 책상을 만들었는데 아이 재우고 뭐라고 일코 끄적인다는게 또 누워 폰만 만지는 저자신을 새삼 발견...이제 그만 스탑을 외치며 좀 주체적이고 내 영혼도 살릴 일들을 시작해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ss2fool3달 전
전 웹소설을 많이 보는데 이것도 독서이긴 하지만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이가 휴대폰하는 제 모습만 기억할까봐서

미순쨔3달 전
핸드폰stop 땅파기stop

쭌형제마미3달 전
흑흑 캡텨해서 두고두고 볼게요 힘이나요

mrorora3달 전
지금까지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이었어요. 애 하나 사람 만드는 것도 힘든데 남편외도 사건은 정말 넘기가 힘드네요... 부부상담, 소그룹 모임등 하며 많이 넘어가고 좋아졌다가 1년뒤 다시 불현듯 좋지않은 감정이 불쑥 올라와 힘들어졌어요. 나 자신에게 집중... 어떤 방법을 행해야할 지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넘어가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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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