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월드컵 경기는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쾌(즐거운)의 감정이고,
- 요즘 내가 하는 일 중 잘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 불쾌(괴로운) 감정의 예시입니다.
📍 일상생활 속 불쾌한 감정 (예, 분노)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무작정 참고 억누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절제되지 않은 행동으로 표출해 버리면 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 감정 조절의 첫 단추는 불쾌한 내 감정이 커지기 전에 재빨리 포착하고, 구체적으로 시각화해보는 것입니다. (참조 글)
- 감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체화해볼 수 있는데 그중 한 가지 방법은 감정을 동물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 전 서울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정도언 의사는 명저 [프로이트의 의자]에서 이렇게 조언합니다.
"내 안의 분노가 '호랑이'라면 우리에서 뛰쳐나온 호랑이를 일단 달래서 그 안으로 다시 넣는다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상상합니다. 그 후에 우리 안에서 호랑이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이어가십시오. 그것이 안전하게 분노를 내 안으로 끌어안는 방법입니다. 분노 역시 내가 만들어낸 내 마음의 자식입니다."
이를 해석해 보자면 나의 감정 역시 내 자식입니다. 진짜 아이 말고도, 내 감정의 자식도 달래주어야 합니다. 분노는 호랑이가 되어 내 우리를 뛰쳐나가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싶어 합니다. 다시 잡아와서 내 마음에 데리고 와야 합니다. 탈출한 호랑이는 내 마음의 생명체니깐요. 내 마음에 품고 토닥토닥 달래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밖에서 진짜 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겠지요. 배우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겠지요. 이는 나에게 상처로 돌아오겠지요.
🐯 호랑이가 내 마음속에 탈출할 것 같은 순간을 포착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잡아와 내 마음속에 다시 넣어야 합니다.
잡아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간단하면서 효과가 확실하다고 알려진 것은 [💨 심호흡]입니다. 심호흡의 핵심은 들숨보다 날숨을 더 천천히 길게 오래 내뿜는 것입니다. 일례로, 열받는 순간 [거울]을 보며 심호흡을 하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최소 [15초 이상] 심호흡을 하면 좋습니다.
🎁 유머도 감정을 다스리는 좋은 대안입니다.
"오늘은 내 감정 호랑이가 아주 심각하게 댄스를 추는구나. 하하 못 봐줄 정도인데? 야, 우스꽝스러운 뒷다리 춤 그만 추고 이제 여기 와서 좀 쉬어"
🎁 감정을 승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승화 : 어떤 현상이 더 높은/좋은 상태로 발전하는 일)- 호랑이야, 오늘 졸리다 보니 날뛰고 있구나. 집에 들어와. 오늘 할 일 다 마무리되면, 00 책 읽다 일찍 자자. 재미있는 이야기 보면서 너 마음 달래줄게.
- 호랑이야, 네가 지금 차이 때문에 좀 속상하구나. 너도 좀 딱하다. 하지만 괜찮아. 차이는 아직 어리잖아. 너는 지혜로운 어른 호랑이야.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할 수 있어.
👉 심호흡, 유머, 승화 등의 방법으로 잡혀 들어온 호랑이는 괴로워서 몸부림치겠지만, 내가 충분히 달래주고 관심을 가져 주면 점점 얌전해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여전히 아이에게, 배우자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지 나에게 물어봅니다. 보통 이 찰나의 시기가 흐르면 생각이 어느 정도 바뀌어 있습니다.
꼭 호랑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침팬지, 사자, 판다, 고양이 다 좋습니다.
📍 내 마음을 뛰쳐나가려는 순간을 직시하세요. 그리고 뛰쳐나가는 이 감정 고양이는 내 자식임을 기억하세요. 내가 보살피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 성난 고양이가 분노의 침을 흘리며 내 마음을 뛰쳐나가기 보다, 즐거운 고양이가 가르릉 가르릉 하며 마음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되길 고대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모두 감정 고양이를 잘 달래고,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창조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이는 우리 아이에게 소유의 재산과 비교할 수 없는, 마음의 재산을 물려줄 중요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
💕글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 나만의 감정 조절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