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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부부 다툼, 어떻게 헤쳐가시나요?
댓글 171
조회수 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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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여섯 살 아들, 네 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하고 결혼하기 전에는 알콩달콩 하게, 서로를 이해하며 잘 웃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라는 생각하나에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신혼은 일년도 못 채우고 애가 빨리 생겨, 에너지 넘치는 아들을 키우게 되었어요. 남편도, 저도 서로 힘드니 참 많이 싸운 것 같아요.

이제 육아를 시작한 지 6년이나 흘렀고, 둘 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요.

예전처럼 치열하게 싸우지는 않지만, 여전히 사소한 것 가지고 투닥투닥 싸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부부는 싸우는 거지, 그게 당연한 거지.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유튜브에서 육아 상담 프로그램 들을 보다 보니.... (다른 분들도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만..) 부부 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진짜 큰 것 같더라고요.

속으로 저는 약간 찔리면서도 '그래도 나는 저 정도는 아니니까.. 좀 더 내가 조심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에 아들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엄마 아빠는 잘 싸우잖아, 그런데 또 화해를 하고 또 싸우고.. 정말 작은 일가지고 싸우고 그래'

그 말을 듣고 겉으로는 

'에이, 아니야 엄마 아빠 싸우는 거 아냐, 그냥 말할게 있는데 목소리가 좀 컸나 보네, 엄마가 이제 목소리 낮추고 조심할게'
라고 말을 하고 넘겼어요.

하지만 아들의 말이 계속 생각에 남으며 속으로 찔렸습니다.

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남편하고 싸운 게 아이들한테는 상처가 되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네 살 딸에게 오늘 지나가는 말로 물어봤습니다.

'00야, 엄마가 아빠랑 잘 싸우는 것 같아?"
"응"
"아 그래... 엄마는 그냥 이야기한 건데... 싸우는 게 아니었는데.. 미안해"
"무서웠어"

음... 또다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진짜 저는 (제 기준으로) 그렇게 크게 싸운 게 아니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냥 조금 높은 톤으로 약간 싸운 거라 생각했는데..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프로그램에 나온 부모님들과 내가 뭐가 다르나..라는 부끄러움도 조금 몰려왔고요.

정말 노력해서라도 남편하고 이야기할 때는 아이를 다 재우고, 목소리 톤도 낮추고, 최대한 부드럽게 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남편도 잘 협조를 해서 도와주어야겠지만요.. 저의 확 타오르는 불같은 성격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이렇게 다짐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을 해야 할 텐데요.
제 기준이 아닌 아이들의 시선에서 생각을 해야 할 텐데요.

다른 부모님들은 어떻게 부부 다툼을 잘 헤쳐나가시나요?
애들 앞에서는 보이지 않게 잘 넘어가시나요?
자기 조절, 감정 조절이 잘 되어 별로 싸우지들 않으실까요?

진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밤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글몽글호호일 년 이상 전
댓글이없는건 헤쳐나가신분들이 없는건가요?


유만일 년 이상 전
ㅋㅋㅋㅋㅋㅋㅋ저눈 아직 싸움중이에여...

yul1230일 년 이상 전
저도 오늘 하루를 남의편님과 말 안하는 싸움으로 날려먹었네요.. 아가에게 이 좋은 날씨를 집에서만 보내게 했어요 ㅠ

꿈동수박일 년 이상 전
전 이혼중입니다...하하하....

isabellaE일 년 이상 전
저도 이혼해야 이 싸움이 끝나나? 아님 내가 완전 허허실실 🤪 미친사람이 되어야하나 고민중 입니다

szy일 년 이상 전
해치고 나가기 직전. 이지만 극도의 순간엔 입을 꽉 다물고 모면

용이아줌마일 년 이상 전
아고 웃겨요 저도 아직 진행중이라 ㅜㅜ

Skylar일 년 이상 전
아직 그 안에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쯤 헤치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

zionlove121011달 전
저는 이혼 허허허

하담쓰러브11달 전
저는 5년가까이 참고참고 참다보니 울고싶어도 눈물이 안나오는 지경까지 왔었어요~ 그런데 엊그제 정말 저도 모르게 빵 터져서 애기가 울어도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 싸우고 날위해 첨 울었네요ㅠㅠ애기한테 미안하지만 그래도 5년만에 울고나니 속은 시원합니다ㅠㅠ

지아공듀11달 전
ㅋㅋㅋㅋㄱㄱㄱㄱㄲㅋㅋㅋㅋ팩폭.

삼추11달 전
전 둘중하나가 죽어야 끝난다 합니다...살다처음 댓글다네요;;;

도톨1211달 전
저희도 죽어야 싸움 끝난다고 말하네요...ㅎ

무늬하람3달 전
저도 그래서 이혼소송중입니다

개미꽃3달 전
저도 그래서 이혼했습니다😂

알로깐지일 년 이상 전
절대 아이 앞에서는 싸우지 말자고 큰소리 내지 말자고 엄마아빠의 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아무리 얘기하고 전문가의 말을 링크해서 보내도 본인이 화가나면 엄청 큰소리로 고함지르고 말을 끊임없이하고 과격하게 뭐든 던지고 손으로 치고... 휴.... 애기가 20개월인데 싸우면 벌써 눈치를 보고 억지로 웃고 그래요... 진짜 좋게 말해도 안되고 울면서 애앞에서는 싸우지말자고 말해도 싸움이 일어나면 화가 절제가 안되나봐요. 이런 환경에 애를 키우는것보다 혼자 키우면 애가 이런꼴 안보고 눈치안보고 자라지 않을까 몇번이고 생각합니다 ...


도안아빠일 년 이상 전
아내랑 싸우게 될때는 이성을 잃을때가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제 눈치보고 울면서 저한테 매달리기도 하는데 아내랑 싸울때면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아마 신랑분도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셔서 답답하니까 화가 더 나는걸꺼에요. 그래도 알로님 노력하신만큼 돌아올꺼에요. 저희집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썻습니다.죄송합니다.

ok3936일 년 이상 전
저도 그런생각들어요 이런꼴로 맨날 싸워서 애 불안하게만드는거보다 차라리이혼하고 주말마다 아빠 혹은 엄마를 보는게 낫지않을까... 이혼소송이 속시끄러워서 시작은 못하고 생각만 하고있네요ㅜ

희둥맘님일 년 이상 전
어휴 정말 지옥이네요 ㅠㅠ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책가게일 년 이상 전
저희 신랑이랑 같네요.. 인제 5개월인데 애옷갈아입히면서 자기 기분 안좋다고 욕하고 소리지르니까 애가 아빠표정 보더니 바로 울어버리더라고요. 커서도 애앞에서 자기 기분나쁘다고 욕하고 고함지를까봐..그래서 애가 눈치보며 클까봐 걱정입니다.이건 말로 해서 고쳐지는게 아니예요. 괜히 결혼했다는 생각만 듭니닺

도토리냥일 년 이상 전
이런생각 저만하는게 아니었네요ㅠㅠ육아 6년째...15년뒤에 자유를 꿈꾸며 참고있습니다...애들이 독립할 나이만 되면 너도 끝이다 하며...도대체 왜 큰소리 안내고 화나도 좀 진정하고 이야기하면서 조용하게 살 수가 없을까요..그게 그렇게 힘든일이었나 싶습니다ㅠㅠ

깡이맘v일 년 이상 전
저랑 아이가 개월수도 똑같네요 일주일에 두번은 싸우는거같아요 남편**매번 아이물건 던지고 아이 자동차 발로 차는데 그때마다 아이 자지러집니다 ㅡㅡ 저는 애물건 던지지말라고 언성 높이구요 지핸드폰이나 쳐 부시지 왜자꾸 아이물건가지고 **인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눈치보면서 신랑 주변으로도 안가요 불쌍해죽겠어여 (다른 회원님의 불편 신고 제보 접수된 단어는 ** 로 변경했습니다.)

드리님일 년 이상 전
물건던졌을때 저 경찰한번 부른적 있어요 애가새벽 5시깼는데 니가봐라 니가봐라 서로싸우다ㅡㅡ 경찰와서 혼구녕한번 크게 나고선 다신 그짓못하네요

수현마미용일 년 이상 전
깡이맘님 부부치료 꼭 받아보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커야합니다..

최기쁨맘일 년 이상 전
저희 남편도 그래요

용이아줌마일 년 이상 전
저는이혼문턱까지 갓다가 신랑이랑 아이생각해서 두번 참기로햇어요 그러고나니 진짜 한부모가정 안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살앗넌요 어느샌가 신랑이 꼴보기 싫은 행동을해도 신경안쓰려고하다보니 어느샌가 덜싸우네요 아이 위해서 참아지는 저를 보면 저도 엄마인가싶기도하고ㅜㅜ 울엄마가 이런맘이엇나싶기도하고그러네용

내편쭈일 년 이상 전
깡이맘님 남편분에게 또 그러거든 신랑이 아끼는. 물건 던질거라 엄포놓으셔요 물건던지거든 똑같이 해주세요 아이 안보는곳에서요

짱구mom11달 전
대화자체가안되니 헤쳐나갈수가 없어요~

aa1일 년 이상 전
다들 그렇게 살아가지 않나요?ㅎㅎ안 싸우면 더 좋겠지만 그게 되나요 뭐ㅎ 아이들도 상처받고 극복하고 그러면서 단단해지고 어른이 되어가는거겠죠. 저도 어릴때 엄마아빠 싸우시는거 종종 보고 자랐는데 그 당시에는 무서웠는데 그게 뭐 큰상처가되고 트라우마로 남고 그렇지 않았어요.. 싸우는거 지극히 정상적인것 같아요~ 가정이 작은 사회라고 하잖아요. 사람이니 싸우기도 하고 잘지내기도 하고 그런거 아닌가요 애들도 자라면서 친구들하고 싸우고 상처도 받고 화해하고 그러면서 커가요. 부부가 좀 다투는걸로 너무 죄책감 갖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해봅니다ㅎㅎ 단 선이란게 있겠죠. 폭언 폭력이 없는 아이들 보기에 충격이없는 다툼이라는 가정하에 하는 이야기입니당~ 저희 부부는 다투면 7살 큰아이가 편도 들고 화해하라고 잔소리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오늘은 아빠랑 싸워서 아빠랑 말안할래 등 제 감정표현에도 솔직한 편이구요. 남편도 그렇구요. 또 시간지나면 잘지내고 그러구 살아요~ ㅎㅎ


선호아기일 년 이상 전
싸우는것도 싸우기 나름이죠..

뿌치맘11달 전
aa1 님 댓글보고 마음이 엄청 편해졌어요ㅠㅠ 감사합니다..ㅠㅠ

리서맘203달 전
맞아요 화나는거도 감정의 일부니까요 건강하게 싸우고 푸는거 까지 보여줘야 좋다하더라구요

다니다니마일 년 이상 전
내 감정은 내 것이고 남한테 그 불똥을 튀기면 안된다고 생각은 해요. 잘 안되더라도 의식하고 있으려하고.. 최대한 아이앞에서는.. 더 말하면 해결일까 싸움일까 생각해보고 싸움이면 입닫아요. 필요한 말만 하구요. 못참고 언성이 올라갔을땐 아이한테 따로 얘기해줘요. ㅇㅇ야, 엄마아빠 서로 생각이 달라서 좀 다퉜어. 너도 유치원어서 친구랑 다툴때 있잖아. 지내다보면 다툴 수도 있는거야. 화해하고 잘 푸는게 중요해. 엄마아빠도 잘 얘기하고 화해할꺼야. 그러니 걱정하지마. 불안하게 했으면 미안해. 라고요. 쉽진 않지만 아이에게 최악은 보여주지 말자는 선은 꼭 지켜요. 나중에 아이가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요.


이수맘사랑11달 전
너무 현명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요!

메이라11달 전
정말 멋있고 현명하세요 아이가 단단하고 행복하게 자라겠네요

박예나엄마일 년 이상 전
저는 기독교신자이지만 보살이 될것같아요 마리아라고 할까요...??


라윤이아빠기윤일 년 이상 전
저도 크리스챤인데 사리가 나올 것 같네요 ㅎㅎㅎㅎ

링링이s일 년 이상 전
저도 항상 같은 고민입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지만 남편그림자만 봐도 화가 치솟아요..내가 문제인걸까..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나 고민이되곤 해요ㅜ


채현빠일 년 이상 전
방 구석에 쳐박혀 있는 그 꼬라지만 봐도 후려갈기고싶죠..그림자만봐도 화난다는얘기 공감되어요..내가 선택한 결혼이니 ...더 열받네요

호떵이는재이일 년 이상 전
공감가요~ 신혼때는 다툴일 없던것들이 아기낳고 저도 모르게 화가 나면서 싸움으로 연결됩니다. 이글을 보면서..많이 반성하네요ㅜㅜ 우리 아이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했더니"응"이라고 대답해서 놀랐네요.

지야hh일 년 이상 전
저흰 필요한말만 하다가 .. 애기 재우고 얘기를 합니다! 절대 애기 앞에서는 싸우지말자고 했었거든요! 가끔 지키기 어려울때도 있긴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있으니 그래도 조금은 덜 싸우는듯합니당

나훈맘일 년 이상 전
참는데 참고잇는데 남편이 차분한 어조로 마음을 후벼파는 말을 할 때 결국 터집니다ㅠㅠ 후..... 차분하게 얄밉게 말하니까 어우 진짜... 또 반성해봅니다ㅠㅠ 이래놓고 애앞에서 괜찮아 아빠는 화 안내는데 엄마가 기분이 많이 안좋나봐? 우리가 이해하자 이러는데 소리터져나오는거 또 겨우 참앗네요... 육퇴하고보자 싶네요 진짜 후 ^^


엘리사벳K일 년 이상 전
어우 진짜......

히익11달 전
제 얘기인듯

julie1일 년 이상 전
어떻게 싸우는게 현명한건지몰라 그냥 참아요. .이러다언제터질지 몰라 스스로도 무서울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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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