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임신 28차에 접어들게 되면 엄마 아기에게 줄 모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엄마의 몸은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산 후 2~3일간 하루에 약 50cc 정도의 모유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초유’라고 합니다.

초유에는 아기에게 완벽한 영양공급원이라 칭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하며, 아기가 질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는 항체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 젖을 빠는 힘이 부족합니다. 신기하게도 엄마의 몸은 아직 젖을 빠는 힘이 부족한 아기가 소량만 먹어도 될 만큼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계속 젖을 물리며 연습을 시키면 아기가 연습을 하는 만큼 엄마의 모유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아기에게 충분하게 젖을 물리게 되면 출산 후 1~2주가 지나게 되면 엄마의 모유량은 하루에 1000~1100cc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에게 충분한 연습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엄마의 몸은 생산하는 모유의 양을 줄이게 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모유의 성분도 아기에게 필요한 성분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입니다.

엄마도 웃게 하는 '모유 수유‘ 의 효과

①모유 수유는 경제적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않고 분유를 먹이게 되면 시기마다 분유값과 그에 따른 젖병, 젖병소독기구와 같은 부차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분유와 달리 준비할 시간이 들지 않으며 엄마 젖에는 분유와는 다른 항체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기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 의료비용 절감 효과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분유 850g을 17480원 기준으로 잡고 아기가 자라는 6개월까지의 비용을 통계로 내어본다면 아기가 생후 6개월까지 약 60만 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②산후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엄마의 몸은 출산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요인은 엄마의 심각한 산후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할 때에는 엄마의 자궁을 수축시키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출산 전의 자궁 상태로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1L의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940kcal가 소비되는데 이는 엄마가 아기에게 모유를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게 됨을 알려줍니다.

③유방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춰 줍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유방세포가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받아 증식⦁분화하게 되는데, 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면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출산과 모유 수유 기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방암에 노출되는 기간이 줄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유 수유의 기간이 길어지게 될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방암뿐만 아니라 엄마가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게 된다면 자궁암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 분비 또한 억제가 되어 자궁암에 걸릴 확률도 줄어들게 되고, 그 밖의 당뇨와 류마티즈 관절염 위험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④아기와 애착형성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엄마는 아기와의 애착형성을 위해 많이 아기의 신호에 반응하고 안아주게 됩니다.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의 생리적인 욕구에도 반응을 해줄 수 있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해 애착형성에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