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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정보
2세 아이 엄마가 아이 발달을 돕기 위에 꼭 챙기면 좋을 8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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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부터 24개월까지, 아이 발달에 맞추어 챙기면 좋을 사항들을 발달 순서에 맞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느리지? 하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문제가 있나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아이를 옆집 아기에게 비교해서 전전 긍긍하는 자세는 옳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반드시 해낼 것을 믿고 천천히 지켜봐 주세요.

#2.

이 시기에는 엄마와 아빠가 정말 아이와 대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아이가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는 것처럼 유사하게 소리를 내기도 하고, 여러 단어들을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모든 단어를 이해하기엔 벅차지만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아이는 표현하는 언어의 양을 늘려갈 것입니다. 정말 대화하듯이 여러 단어들을 들려주고 이야기해주세요.

#3.

아이들은 이제 신이 나고 화가 나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신나면 까르르 웃으며 손뼉도 치고, 화가 나거나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화난 표정과 함께 몸짓으로 가리킬 수 있지요. 좀 더 자신의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 것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아이가 감정을 표출할 때 엄마가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면 아이의 표현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 표현을 적절히 받아주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좀 더 다양한 감정의 표현들이 나오도록 해 주세요.

#4.

아이는 몇 가지 물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기억력이 점점 발달하면서 엄마, 아빠, 가족들이 했던 행동을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다양한 물건을 아이와 함께 사용해 보고, 시범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기억력 증진을 돕는 좋은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5.

아기는 이제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갑니다. 엄마와 아빠와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을 크게 촉진시켜 주는 길이지요. 스스로 할 줄 아는 일들이 늘어가면서 아이의 활동은 매 순간순간이 모험이 됩니다.

이때 엄마와 아빠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아이의 주변에 위험한 요소가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위험한 것, 위험하지 않은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만져서는 안 되는 것, 가까이 가면 안 좋은 것 들을 아이의 주변에서 최대한 떨어트려 주세요. 아이의 모험을 방해할 만한 것들도 치워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아이들은 보통 13개월 전후로 하여 먹는 양이 점점 줄어듭니다. 출생 후 돌까지 몸무게는 태어날 때 보다 세 배 정도로 증가하고, 키도 25cm 정도나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돌 뒤부터 2세 사이에는 성장 속도가 예전만큼 늘지 않지요. 이때 아이들의 젖살이 빠지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적게 먹거나 살이 빠진다고 해서 크게 아픈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입니다.

#7.

아이의 언어 발달이 빠르다면 ‘응가’ ‘지지’ ‘맘마’ 등 단어를 3개 이상 사용할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의 수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아이가 의사를 표현할 때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여주세요. 그리고 정확한 단어를 알려주세요. 아기가 변을 보고 나서 ‘으아’라고 이야기하면 엄마가 ‘응가 했어요?’ 하고 명확한 단어를 일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단어의 사용을 많이 들을수록 아이의 말도 자랍니다.

#8.

‘빠이빠이’ 하며 손을 흔들고, 인사하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이 시기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조금씩 더 명확해지는 단계입니다. 엄마가 말하는 것을 하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만을 표현하고, 기분이 좋으면 뽀뽀하거나 웃으며 안기는 등의 행동적 표현이 늘어납니다. 아이와 감정적인 교류를 많이 해 줄수록 정서를 적절히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됩니다.

#9.

엄마와 공을 왔다 갔다 굴리고 던지며 놀 수 있습니다. 손 기능의 발달에 따라 공을 단지 미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주고받으며 놀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공 놀이를 많이 해 보세요. 엄마와 함께 공을 주고받으며 애착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소근육과 대근육 조절 능력을 키워주게 됩니다.

#10.

아이는 이제 원하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또한 스스로 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잘 할 수 있지요. 아이가 놀이할 때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들을 치워주세요. 아이가 위험한 물건을 만지는 것을 제지하는 것보다 아이가 위험한 요소가 없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놀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도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자주 제지를 받게 되면 아이는 무력감을 느끼고 자신을 무능력하게 느껴 수동적인 성향으로 자랄 수도 있습니다.

#11.

이제 아이는 물건의 사용법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손을 직접 사용하는 일차원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여 해결하는 이차원적인 행동들이 점점 가능해지지요. 손으로 집기 어려운 음식이 있다면 젓가락으로 쿡쿡 찔러보는 등의 행동이 나올 것입니다. 아이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12.

이 시기는 특히 놀이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개별적인 기질을 부모가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뿐더러 아이가 세상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개인의 성격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놀이이지요. 아이와 다양한 놀이를 하며 서로 유대감을 돈독히 하시길 바랍니다.

#13.

아이는 도구를 서서히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는 숟가락을 손에 쥐여주면 잘 잡고는 있지만 사용하는 것을 어려워했다면 이제 아이들은 숟가락으로 먹는 것을 성공할 수 있게 됩니다. 컵에 든 음료수나 물도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게 되지요. 어떤 아이들은 크레파스나 크레용을 잡고 선을 그리거나 뒤로 걷는 것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동의 뒷받침이 되는 허리, 다리, 팔, 배 등의 큰 근육들이 자라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숙합니다. 숟가락으로 먹는 것을 성공하긴 하지만 여기저기 묻히고 흘리겠지요. 주변이 어지럽혀지고 더러워지더라도 기다리고 아이의 성공을 축하해주세요. 스스로 많이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편하고 빨리하기 위해 엄마가 다 해주게 되면 아이는 경험하지 못한 채로 멈출 수밖에 없답니다.

#14.

이제 손 기능도 빠르게 발달합니다. 블록을 더 많이 쌓을 수도 있게 될 것이고, 머리 위로 공을 던져보기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손가락의 힘이 양말을 벗겨낼 수 있을 만큼 자랐습니다. 이제 엄마가 도와주지 않아도 양말, 신발, 장갑 등을 혼자 벗을 줄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도록 시범을 많이 보여주시고, 혼자서 해낼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15.

15개월쯤 되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가 났을 것입니다. 양치를 재미있게 하는 습관, 밥을 먹고 나면 항상 하는 재미있는 놀이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16.

아이들은 엄마의 ‘안 돼’ ‘아니야’라는 이야기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안 돼’라는 제지의 말을 많이 들려주기보다는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안전과 관련하여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는 안된다는 것을 단호하게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7.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항상 도전합니다. 마치 아이는 살아있는 지식 스펀지 같습니다. 움직이고 말하고 보는 모든 것들이 몸에 쭉쭉 흡수됩니다. 새롭게 할 수 있고 알게 된 것들을 직접 실험해보고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을 거치며 아이들은 행동을 점점 늘려갑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꼬마 과학자 같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실험들을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도 아이에게는 하나의 큰 실험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최대한 허용해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도전해보도록 도와주세요.

#18.

가끔 아이를 너무 예뻐하다 보니 아이에게 스스로 할 기회를 주지 않고 무슨 일이든 다 도와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수동적이고 타인 의존적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아이들이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며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좌절 역시 아이가 경험해야 하는 하나의 시련이지요. 그러한 벽을 넘으며 아이는 바르게 자랍니다. 노력해야 하는 법도 알게 되지요. 아이의 행동을 지켜봐 주시고, 하나하나 다 도와주지 마세요.

#19.

 아이는 이제 크레파스를 쥐고 선을 그을 수 있습니다. 숟가락을 쥐고 혼자서 먹을 수도 있지요. 아이의 도구 사용 능력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근육, 대근육들이 발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익숙한 도구들에 대해서만 그렇습니다. 새로운 도구는 또 새롭게 연습을 해야 합니다. 숟가락은 익숙하지만 포크 사용은 어려울 수 있지요. 새로운 도구, 다양한 사용법에 아이가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0.

15개월이 되면 손의 기능이 많이 발달해서, 양말 모자 신발 장갑과 같은 옷들을 혼자 벗으려고 할 것입니다. 느릿느릿 벗더라도 기다려주세요. 아이에게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21.

아이와 책을 많이 보세요. 아이는 이제 두꺼운 책장이라면 넘길 수 있습니다. 내용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내용을 보는 목적이 아니라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볼 이유가 된답니다.

#22.

아이는 이제 엄마 아빠에게 질문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게 뭐야? 이거? 하며 가리키며 물어보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야 합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귀찮아하게 되면 질문의 수가 줄어듭니다.

이때의 가장 큰 목표는 질문을 통하여 아이가 엄마, 아빠와 많은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대화가 이어지고 여러 사물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더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질문하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듣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23.

아이는 이제 눈, 코, 입에 대한 개념이 점점 생깁니다. 신체의 인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단어와 의미를 연결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눈 어디 있지? 하면 눈을 가리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신체 기관의 이름을 가지고 노래를 불러보거나 ‘코코코’ 놀이와 같이 신체 기관 이름을 알 수 있는 놀이를 하며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해 보세요.

#24.

언어적으로도 많은 발달이 일어나 이제 유아어를 4가지 정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유아어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응가, 맘마, 지지와 같이 아이가 사용하는 유아어에 대해 반응을 많이 해 주시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여 많이 대답해 주세요.

#25.

아이는 이제 어른과의 소통에 더 익숙해집니다. 엄마를 찾고 어른의 관심을 받기 위해 행동합니다. 또 어른이 무엇인가를 지시할 때 간단한 행동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집안일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집안일을 돕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재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일거리를 맡겨보고, 그것을 해냈을 때 많이 칭찬해 주세요.

#26.

아이는 이제 자신이 스스로 활동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하기를 좋아하지요. 스스로 해냈을 때 주변의 인정을 받게 되면 아이는 독립성과 성취감이 자라납니다. 독립심과 성취감의 학습은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어떤 일을 도전하거나 학습을 시작할 때에도 영향을 미치지요. 내가 해낼 수 있다. 이 정도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자신의 성취에 대한 믿음입니다. 아이의 성취감을 지금부터 많이 키워주세요.

#27.

아이는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 껴안거나 뽀뽀를 하면 매우 부끄러워합니다. ‘나’라는 개체와 ‘너’라는 개체가 다름을 점점 알게 되고, 이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에 따라 다릅니다. 전혀 무딘 아이가 있기도 하고 매우 부끄러워 숨으려고 하는 아이가 있지요.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해 보세요.

#28.

아이는 이제 의사 표현이 분명해지고, 감정 표현을 더욱 명확하게 합니다. 분노 발작도 여전히 나타납니다. 아이가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서 짜증을 내는 것은 이러한 감정 표현의 일환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요. 아이는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중추가 완전히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불완전한 감정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오히려 속으로 가라앉히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불안한 행동이지요. 아이가 짜증을 내면 인내심을 갖고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그리고 아이가 하고자 하는 욕구를 허용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들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9.

이제 아이는 그림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그림이 어떤 것을 표현한 것인지 실제 사물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그림을 많이 보고 실제 사물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 보세요.

#30.

아이는 조금 더 지나면 색깔의 개념이나 선호의 개념이 뚜렷해질 것입니다. 아이와 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개념들을 함께 보세요. 또한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다양한 내용을 아이에게 읽어주겠다며 매일 새로운 책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번 본 책도 좋으니 아이가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31.

아이들은 17개월이 되면 단어를 몇 개 익히게 됩니다. 혼자 옷을 벗고, 역할놀이를 슬슬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인지적 성장을 보이게 됩니다. 분류 개념, 모방,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개념 등 여러 개념들을 내면화하여 실제로 사용할 수 있지요.

‘어머 벌써 우리 아이가 이만큼 컸어?’ 이야기가 나올 행동들일 불쑥불쑥 나올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에서 모범을 보여주세요.

#32.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의 거울과도 같습니다. 아이에게 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존대를 사용하고, 아이에게 예의 바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세요. 아이가 엄마를 따라 하며 행동을 형성하게 되므로, 엄마가 보여주는 바람직한 행동들을 그대로 흡수할 것입니다.

#33.

18개월이 된 아이들은 이제 걸음걸이가 능숙해집니다. 계단도 이제 도움을 받아 오를 수 있고, 소파나 가구로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춤도 추고, 손잡이도 잡고, 버튼도 누릅니다. 아직 비틀비틀 늘 성공하기는 힘들지만 공도 찰 수 있습니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34.

아이가 18개월이 되면 엄마들에게 제일 큰 화두는 바로 ‘배변 훈련’ 일 것입니다. 보통 18개월부터 아이가 배변 훈련에 돌입한다고 알고 있는 엄마들이 많지요. 하지만 배변 훈련은 아이마다 시기가 각각 다 다릅니다. 대소변을 참을 수 있는 능력, 엄마의 지시를 이해하는 능력 등 여러 능력들이 준비가 되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배변 훈련입니다. 내 아이가 준비가 잘 되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습니다.

#35.

이때의 아이들은 행동의 반경이 넓기 때문에 부모님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걷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들은 달릴 준비를 합니다. 조금씩 종종거리며 걷기도 하고,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열심히 달려보기도 할 것입니다. 쫓아가면 신나게 웃으며 도망가는 모습도 보이지요. 이쯤 되면 노래에 맞춰서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엄마 아빠에게 재롱을 떠는 모습도 보일 것입니다.

#36.

블록을 가지고 놀 때에도 이제 여러 개를 동시에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두 개를 쌓는 것은 쉽게 해내지요. 발달이 빠른 경우에는 더 많은 블록을 쌓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엄마 아빠가 놓아주는 블록의 모양대로 놓기 위해서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손을 열심히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아이의 소근육 발달이 촉진됩니다.

#37.

아이가 알고 사용하는 유아어들이 점점 더 늘어납니다. 적게는 3개부터 많게는 스무 개까지 아이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유아어를 말할 때 엄마는 아이에게 정확한 단어를 이야기해주며 반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정확한 단어의 발음을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8.

18개월에는 눈, 코, 입의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신체의 이름을 듣게 되면 다른 사람의 신체에서 찾아내는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지요. ‘눈이 어디 있지? 눈!’ 하면 아이는 엄마의 얼굴에서도 눈을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일수록 더 많은 신체 기관에 대한 용어를 이해합니다. 얼굴에 있는 신체 기관뿐만이 아닙니다. 발달에 따라 손, 발, 팔 등 다른 기관에 대한 이해를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신체 기관의 명칭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아이의 자기 인식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39.

이제 조금 더 지나면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게 뭐지? 하고 질문을 하게 되면, 아이는 한 단어로 대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곧 있으면 이야기할 수 있는 낱말, 단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아이의 단어량이 늘어나기 위해선 엄마와 많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표현할 때 많은 반응을 보여주고, 다양한 단어를 사용해보세요.

#40.

아이는 엄마가 하는 행동, 말의 숨은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행동을 했을 때 엄마가 칭찬을 해주며 예뻐해 주면 그 의미를 이해하고 기분 좋아합니다. 엄마의 기쁜 모습을 보기 위해 행동하는 경우도 늘어나지요.

#41.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특정 습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도전적이고 불안함을 일으키는 상황들이 더 많이 생겨납니다. 아이들은 그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일정한 습관을 만듭니다. 이 습관을 통해서 그 상황의 불안감을 버텨내지요. 일종의 자기 전략과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손가락을 빨거나 물건을 계속 문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이 행동들은 불안감을 잘 이겨내는 습관이 생기게 되면, 보통 4살을 전후로 하여 사라집니다. 엄마가 자주 쓰는 물건,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있으면 안정감을 얻는 아이도 있고, 팔을 흔들거나 손가락을 무는 신체적 습관을 통해서 안정감을 얻는 아이도 있습니다. 당장 안 좋은 행동 같아서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아이의 안정감을 깨기 때문에 정서 발달에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지켜봐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42.

아이들은 이제 엄마가 지시하는 내용에서 칭찬과 꾸지람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이가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이용하여 ‘바람직한 일’의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행동을 했을 때, 잘한 일이라면 칭찬을 해 주고, 좋지 않은 행동일 경우에는 칭찬을 하지 말아주세요. 엄마가 행동들을 일관성 있게 구분해서 칭찬해주면 아이는 바람직한 일과 잘못한 일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43.

아이의 신체 발달과 더불어 인지적 발달도 함께 발달합니다. 소근육 능력이 자라나면서 아이는 조작하는 법을 깨닫고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조작해보려고 노력하지요. 장난감의 버튼을 눌러보거나 잡아당겨보고, 물건의 용도를 알고 스스로 사용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아이가 조작을 많이 시도해볼수록 아이의 소근육 발달은 물론, 인과관계에 대한 개념도 향상됩니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도록 도와주세요.

#44.

아이는 물건의 용도만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사물, 동물들이 가진 특색들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꼭 시각적인 자극뿐만이 아니라 소리 자극역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멍멍’ 소리를 듣고 강아지를 맞추거나, ‘야옹’ 소리와 고양이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발달하면 다양한 소리를 실제 사물과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소리를 이용해서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45.

아이의 어휘력이 증가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고, 단어를 붙여서 대화하려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언어발달은 엄마의 행동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상 아이와 대화하는 것처럼 말을 걸어주고, 질문을 해 주세요. 아이가 이야기하는 것에 열심히 대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6.

아이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며 점차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놀이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아이와 함께 공놀이를 하는 것이지요. 지금의 아이는 공을 던지긴 할 수 있으나 아직 미숙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라면 공을 머리까지 들어 올려 던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몸을 많이 사용하고 연습할수록 그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질 것입니다.

#47.

아이들은 이제 사용할 수 있는 유아어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신체 부분에 대한 명칭들도 줄줄 꿰고 있지요. 아이들은 동사, 형용사의 어휘들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물건의 이름과 같은 명사와 함께 상태나 행동에 대한 말들을 많이 들려주세요.

#48.

아이는 이제 그림과 실제 사물을 짝지을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고 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사물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의 발달에 따라 물건의 이름을 듣고 책이나 그림에서 찾아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사물에는 그림, 사진으로 표현되더라도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음을 이해한 것입니다.

#49.

아이는 이제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점점 쌓여가며 독립성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할 거야! 하며 고집을 부리는 일이 많아지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징징대는 일도 늘어나지요. 이때마다 엄마와 부딪히며 싸우게 되면 아이와 엄마의 유대관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와 타협하는 법을 배우세요. 강압적으로 아이를 누르기보다는, 새로운 대책을 가지고 아이와 협상하듯 절충안을 제시하세요. 최대한 부드럽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아이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50.

아이의 사회성이 조금씩 꿈틀대는 시기입니다. 엄마 아빠의 칭찬에 기분 좋아하고,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지요. 부모님과 교류하는 것이 점점 늘어납니다. 하지만 아직 또래 아이와 관계를 갖고 함께 노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직 다른 아이와 같이 논다는 개념이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서툴더라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1.

아이는 이제 책장을 손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아직 한 장씩 넘기는 것은 어렵지만, 2~3장 정도는 넘길 수 있습니다. 스스로 책을 넘겨보도록 해 보세요. 책의 내용을 알지 못해도 그저 책장 넘기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52.

발달이 빠른 아이는 이제 찰흙놀이와 그리기, 아주 작은 만들기 놀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다양한 교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그리기 도구나 미술 용품들을 주변에 놓고 아이가 도전해 보도록 해 보세요.

#53.

이 시기의 아이들은 독립심이 자라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고집을 심하게 부립니다. 물건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집안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지요. 엄마는 아이의 이런 행동을 ‘말썽 부린다’라고 생각하고 혼내기도 하고, 안절부절못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좋은 일과하면 안 되는 일을 잘 구별해 주어야 합니다. 항상 매사에 금지시키거나 ‘안 돼!’ 하며 부정어를 남발하면 아이는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아이가 됩니다. 아이가 좋은 일을 하면 많이 칭찬해 주시고, 나쁜 일을 했을 경우에는 단호하게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54.

아이는 18개월 이후에 최소한 3개부터 최대 2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 이후부터는 아이들이 드디어 두 단어로 이뤄진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지요. 단어를 여러 개 붙여서 사용할 때마다 엄마가 반응을 많이 해 준다면 아이의 이야기가 훨씬 더 촉진됩니다. 단어를 붙여서 이야기할 때 엄마가 더 기뻐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55.

아이는 이제 주변 사물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신체 부위 역시 많이 알고 있지요. 이제 아이들은 단어를 아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사물의 이름을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스스로 단어를 말했다면 크게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정확한 발음으로 호응해 주세요.

#56.

아이는 독립심이 강해집니다. 그와 더불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문제행동을 하게 되지요. 때리거나 밀기도 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혹은 아무 의도 없이 그저 궁금해서 문제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아이에게 맞불작전으로 아이를 때리고 혼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아무 의도가 없었는데도 혼나게 되는 것에 반감을 가지게 되고, 폭력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차분하고 단호하게 안 되는 행동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57.

또한 아이들은 독립심과 함께 ‘자아’가 형성되지요. 자기주장이 강해진다는 것은 자아가 성장한다는 증거입니다. 자아가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행동하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아이의 의지를 존중하고 허용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얻은 성공경험은 아이에게 만족감을 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다른 모든 성장의 기반이 됩니다. 아이가 느릿느릿 행동해도 꾹 참고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가 성공하게 되면 칭찬을 많이 해 주어 자신감을 높여주세요.

#58.

이 시기는 독립심이 자라기도 하지만, 분리되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도 자라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이제 독립적으로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엄마나 주 양육자가 아이와 떨어지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어차피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아이가 빨리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애정표현을 많이 해 주고,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엄마가 자주 하는 물건을 아이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9.

아이는 이제 엄마가 지시하는 행동을 잘 수행합니다. 이 시기에 엄마와 함께 정리하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 아이의 바른 행동이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60.

이제 아이는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역할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고, 그 결과 인형에게 우유를 먹이는 놀이를 할 만큼 자랐습니다. 주변 환경을 이용한 놀이나 역할을 모방하는 놀이를 많이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61.

아이의 신체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성기에 대한 인식도 늘어납니다. 손가락, 발가락을 가지고 놀거나 몸의 이곳 저곳을 만지고 자극하며 놀다 보면 성기 역시 만지는 모습이 관찰되지요. 하지만 이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입니다. 아이가 자주 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혼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이의 행동이 너무 자주 보인다면 관심을 다른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돌려주셔도 좋습니다. 혹은 밖에서 그러지 않도록 주의를 주셔도 좋습니다.

#62.

아이의 배변 훈련은 조금씩 진행 중일 것입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은 신호를 열심히 보낼 것입니다. 바지춤을 잡는다거나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서 있는 등의 일정한 행동을 하여 주위 사람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도록 할 것입니다.

아이가 배변 훈련을 할 수 있으려면 엄마의 지시를 따를 수 있는 능력, 대변과 소변을 구별할 수 있는 근육의 발달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일단 대소변에 관한 재미있는 여러 동화들을 보거나, 아이가 대소변의 신호를 보낼 때 칭찬을 많이 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63.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경우,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다른 양육자에게 맡겨져서 낮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많겠지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의식이 늘어남과 동시에 주 양육자에 대한 분리 불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분리불안은 자라면서 한 번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원인이 있다면 초등학교 시기라도 불쑥 드러날 수 있는 것이 분리 불안입니다. 평소에 아이가 주 양육자와 애착을 잘 형성할 수 있도록 많은 놀이를 해 주시고 애정을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64.

아이는 이제 어른이 하는 일에 직접 참여하려고 할 것입니다. 집안일을 거들거나 엄마가 물건을 옮기기라도 하면 졸졸 따라다니며 한 귀퉁이를 잡기도 하지요. 또한 자기의 관심이 가는 행동이 있다면 어른에게 그 행동을 계속하도록 요구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요구하는 일을 잘 들어주고, 아이와 오랜 시간 소통하는 것이 아이와의 애착을 잘 유지하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아이가 바라는 행동이 있다면 최대한 함께 해 주세요. 다만 바람직한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구분하는 것은 꼭 지켜주어야 합니다.

#65.

아이의 주변에 대한 탐구심은 점점 커집니다. 자기 스스로 통제하고 싶어 하는 마음 역시 점점 자라지요. 아이의 자의식이 잘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가 선호하는 일들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아이의 독립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가 이것저것 다 해주게 되면 의존적이고 불안도가 높은 아이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많이 주시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66.

아이와 함께 일과를 규칙적으로 수행해 보세요. 매일매일 정해진 일과가 있는 것은 아이의 자기 통제력을 높이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일과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정해진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아이의 투정을 줄여주기도 하지요.

#67.

아이들은 이제 본능에 의한 행동에 비해 목표의식을 가진 행동이 월등히 많습니다. 무엇을 해야겠다고 미리 생각하고 정한 후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하는 아이들의 행동이 항상 목표가 있고 의도가 있음을 염두 해 주어야 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하는 행동은 없습니다. 아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아이가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칭찬과 함께 다독여 주셔야 아이의 성취감이 늘어납니다.

#68.

아이가 짜증을 내는 것도 바로 이 목표의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아이가 화를 내고 짜증을 낼 것입니다. 아이가 징징댄다고 해서 혼내기만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받지 못하여 의기소침해집니다. 아이가 화를 내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69.

아이의 인지능력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합니다.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을뿐더러, 실존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괴물, 공룡에 대한 이야기나,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도 매우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무서운 감정은 매우 진지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다독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이 그게 뭐가 무서워 뚝 그쳐야지!’ 등의 반응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무서움을 엄마와 아빠가 공감해주면 아이는 두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습니다.

#70.

아이는 21개월이 되면 이제 자신의 주된 손을 선택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평소에 자주 쓰는 손이 슬슬 정해지는 단계이지요. 전체 아이들의 5~10% 정도만이 왼손잡이이고, 20%는 양손잡이이며 나머지는 오른손잡이입니다. 아이가 어떤 손을 사용하고 있는지 관찰해보세요.

#71.

아이는 21개월이 되면 4개의 블록을 척척 쌓아올립니다. 블록을 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끼우는 형태의 블록을 가지고 놀 수도 있습니다. 손의 힘이 더 늘어난 것이지요. 조금 더 지나면 자신이 생각하는 사물을 블록을 이용해서 만들어보려고 시도하거나, 옆에서 보여주는 모양을 따라 모방하여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아이의 조작 능력이 더 늘어야 합니다. 아이가 손을 많이 사용하도록 도와주세요.

#72.

아이의 대근육 역시 많이 발달했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계단을 두 개 이상 오르내릴 수 있지요. 공 던지기도 잘 합니다. 이제 공을 앞으로 차는 것도 수월하게 해냅니다. 아이와 예전보다 더 활동적인 놀이를 해 보세요.

#73.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이 시기의 아이들이 시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는 중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해줄 수 없는 일을 무조건 ‘나중에, 다음에’라는 말로 미루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가 정확한 시간 개념을 형성하는 것을 방해할 뿐 아니라 엄마와의 애착에도 좋지 않습니다. 하면 안 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74.

이제 다양한 소리들을 듣고 그 소리의 주인공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동물 소리를 맞추는 놀이를 해 보세요. 아이들이 소리를 듣고 추론하는 능력이 자라납니다. 아이들의 발달에 따라 이제 위, 아래를 이해하는 아이들도 생겨납니다. 아이에게 방향에 관한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면 아이가 개념을 습득하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75.

22개월이 되면 아이는 이제 엄마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개체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관심을 얻어 친밀감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과 자기 독립적인 감정이 함께 일어나며 매우 복잡하고 불안정한 감정 상태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변덕을 많이 부린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과정입니다.

#76.

아이들은 엄마의 행동을 열심히 모방합니다. 그 결과 이제 엄마가 도와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몇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세수나 손 씻기와 같은 행동들을 조금씩 혼자서 할 수 있게 되지요.

#77.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하루 종일 엄마를 따라다니며 ‘이게 뭐야?’ 하고 이야기합니다. 의문사에 대한 개념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적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고, 아이가 질문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질문을 하고 대답을 받으면서 아이는 새로운 개념을 점점 넓혀갑니다. 

대신 아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엄마가 너무 많이 ‘뭐야?’ 하고 질문하는 것은 적당히 해야 합니다. 아이는 대답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며 피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화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지요. 아이가 엄마에게 먼저 질문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78.

22개월이 되면 아이는 이제 책을 한 장 씩 넘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방법들도 알고 있습니다. 찰흙을 가지고 놀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곧잘 하지요. 아이가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여러 재료들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79.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루 종일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왜요?’ ‘뭐야?’ 하고 물어볼 것입니다.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물어보기도 합니다. 자신의 관심을 나타낼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왜요?’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물어보면 귀찮아서 대답을 미루게 되지요.

하지만 이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궁금증을 표현하는 방법이므로 무시하지 말고 들어주고 대답해주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궁금증이 해소되면서 만족감을 느낄 것이고, 더 큰 호기심을 느끼며 세상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너무 많이 물어보면 적절하게 엄마도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이가 ‘왜요?’ 하고 물어보면 ‘어? 왜그럴까요?’하며 같이 질문을 해 보는 것입니다. 아이의 호기심이 마르지 않고 계속 자라나야 관찰력과 통찰력이 깊은 사람이 됩니다. 질문을 많이 들어주세요.

#80.

23개월이 되면 이쯤 되면 성별에 대한 인식이 점점 생기게 됩니다. 엄마, 아빠를 각각 성 역할에 대한 모델로 삼아 행동을 따라 하기도 하고, 관찰하기도 할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성에 대한 호기심도 많을 나이입니다. 남자아이가 엄마를 따라 해 보기도 하고, 여자아이가 아빠를 따라 해 보기도 할 것입니다. 많은 시도를 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자세히 알아가지요.

#81.

 24개월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걷는 것에 익숙해져 오랜 시간 걸어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엄마와 같이 걸어서 가까운 곳을 나가더라도 힘들어하지 않게 되지요. 아이와 함께 바깥나들이를 한번 다녀와 보세요.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신기한 물건들이 널려있고, 그것을 자신이 직접 가서 만져볼 수 있다는 경험은 아이에게 매우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82.

손의 움직임도 점차 정교해집니다. 더욱 발달한 이 손 움직임으로 아이는 집안 곳곳을 어지럽혀놓고, 장난감을 마구 흩트려놓지요.아이가 아직 집중력이 많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한 가지 사물을 가지고 끈기 있게 놀지 못해 생기는 일입니다. 어지러운 집안 때문에 혼을 내기보다는 아이에게 정리하는 것을 하나의 놀이처럼 알려주세요. 엄마와 함께 놀이 후에 바구니로 물건들을 다시 넣어보는 것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아이는 정리하는 것을 습관처럼 받아들일 것입니다.

#83.

아이들 중에는 이제 걷고 달리는 것을 넘어서서,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높은 높이는 아니고 아주 얕은 장애물이지요. 자신의 경로 안에 있는 물건을 돌아가지 않고 그것을 넘어선다는 것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아진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장애물을 넘는 것을 발견하셨다면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84.

언어의 발달은 전적으로 엄마와 아빠에게 달려있지요.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고 아이의 반응에 얼마나 대꾸를 해 주었는지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에게 많은 말을 걸어주고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고, 아이가 하는 말에 대꾸를 해 주어야 합니다.

#85.

모든 아이의 발달에는 항상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니, 우리 아이가 늦되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격려해주면 어느새 아이도 훌쩍 자라있을 것입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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