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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무조건 사달라고 떼를 써요, 5가지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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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혹 마트를 가면,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너무 강해서, 순간 주변의 상황이라던지 최근에 엄마 아빠가 사줬다는 사실을 까먹고 엄마 아빠에게 매달리는 것이지요. 이럴 때 엄마 아빠는 당혹스럽습니다. 안 들어주자니 아이가 너무 강력히 원하고, 들어주자니 습관화될까 걱정되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는 3세가 되면서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지고, '내가 갖고 싶으면 가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게 있으면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떼를 씁니다. 

엄마 아빠는 이때 고민에 빠집니다. 저렇게 가지고 싶어 하는데 그냥 사줄까, 혹시나 습관화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됩니다. 

이때 절대 안 돼!라고 강하게 대응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 머릿속에는 이미 그 한 가지가 박혔기 때문에 울고불고 물러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질질 끌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거나, 무시하고 가버리다가 울고 난리를 치는 아이를 겨우 안아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면 엄마도 지치고 아이는 아이대로 악을 써서 지치고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 하고, 벌써 내 것인 양 우기는 모습은 아이 성장발달 상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소유욕 없는 아이란 없습니다. 따라서 엄마 아빠의 중요한 역할은 어떻게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다음은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고 떼를 쓸 때, 아이와 협상을 통해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5가지 포인트입니다. 

1. 왜 사고 싶어 하는지 물어봐 주세요.

"왜 이 인형이 가지고 싶니"
"이런 인형 없어 없어"

아이는 아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왜 가지고 싶어 하는지 이유를 묻고 거기에 대응하는 논리적인 대답을 해주세요.

2. 아이들이 좋아할 물건이 널려있는 곳은 애초에 자주 가지 마세요.

아이는 보이는 것에 반응합니다. 만약 그런 곳을 애초에 가지 않았다면 엄마 아빠랑 실랑이를 안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 충동을 촉진하기 위해 잔뜩 장난감을 진열해둔 곳에는 가급적 가지 마세요. 아이는 이미 다 봤는데 안된다고 쐐기를 박기에는 너무 인색한 부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엄마는 절대 안 사준다는 아이의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예 처음부터 이런 곳에 안 가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게 좋습니다. 

3.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싫어싫어, 사고 싶단 말이야"
"차이야, 이건 가격이 10만 원 이야. 엄마 아빠가 이걸 사면 차이가 먹을 밥과 고기를 살 수가 없단다."
"그런데 왜 다른 친구 엄마는 사줬어?"
"다른 친구의 경우 생일이었을 수도 있고, 엄마 아빠보다 돈이 많았을 수도 있어. 우리 가족은 돈을 아껴 써야 해요, 차이도 맛있는 밥과 고기를 먹고 싶지 않니?"
이런 식으로 최대한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보고, 아이 입장에서 안되는 이유를 최대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사내라고 조를 때는 "무조건 안돼"라고 하기 보다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상에서 조금씩 설득해나가는 게 좋습니다. "안 돼"라고 강력하게 못을 박아버리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더 막무가내 떼를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일단 아이의 이유를 들어보고, 엄마 아빠의 이유를 말해보며 타협점을 찾아가세요.

4. 떼가 너무 심할 때는 일단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지만 협상이 전혀 안 먹힐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 침착하게 대화해본 경험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예전에 울고 떼쓸 때 아이의 요구를 들어준 적이 있었다면 아이는 그걸 기억해 "떼쓰면 언젠가 사줄 거야"라고 인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울고불고 떼쓸 때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면 이러한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아이랑 이야기로 타협한 경험이 없고, 일단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라면

"저게 가지고 싶어서 우리 차이가 이렇게 우는구나. 하지만 울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엄마 아빠는 뭘 원하는지 알 수가 없어. 일단 울음을 그치고 진정하렴. 그래야 이야기를 다시 나눌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눈물을 그치고 진정한다면 장난감을 사준다거나, 다시 이야기를 나눠 타협점을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를 쳐야 장난감을 사주는 게 아니라, 침착하게 울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사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엄마 아빠는 무조건 사주기 보다 장난감 사주는 원칙/약속을 미리 해놓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달에 한 번 사준다, 아이 생일 때 사준다 등)

하지만 울음으로 일관하고 떼쓰면 어떻게든 사줄 것으로 기대하는 아이 앞에선 절대, 단호하게 사주지 말아야 합니다.

"울고 떼쓴다면 엄마 아빠는 차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없어. 여기는 다른 사람도 많으니 다른 곳에 가서 이야기하자"라고 아이를 번쩍 안아 자리를 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아이가 뚝 그치고 말을 잘 들을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떼를 쓰고 울었을 때 엄마 아빠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음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합니다. 만약 너무 심하다면 일단 진정하길 기다리며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요 엄마'라고 말로 바르게 표현해야 사준다는 것을, 정말 사고 싶다면 말로 해야 함을 경험으로 체득해야 합니다. 

5. 외출하기 전에 미리 원칙을 정하세요

만약 어쩔 수 없이 아이가 좋아할 물건이 많은 곳에 가게 된다면 원칙을 정하고 밖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 한 개만 사주겠다고 서로 약속을 하거나, 아니면 최근에 장난감을 샀으니 오늘은 살 수 없고 다음 달에 산다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요. 아이와 함께 약속을 정하고 밖에 나가셨다면 이 약속을 고수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어기는 모습을 보이셨다면 아이는 엄마 아빠와의 약속은 떼 부리기로 바뀔 수가 있음을 학습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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