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이유식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혹시 다른 부모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키도 작고, 잔병치레도 많았던 편이라 아기 음식에 대해 좀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걸 먹여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절 닮아서 그런지.. 저희 아기는 지독히 잘 안 먹는 아기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잘 먹는 아기만 보면 정말 부럽고, 왜 우리 아기는 잘 안 먹는지 속상할 때가 많아요.
육아 정보들을 보다 보면, 엄마가 너무 감정이입하면 안 된다,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 한다.. 등 조언이 맞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기가 이유식을 안 먹고 거부하면 마음 깊숙이 속상함이 몰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처음에는 좋은 것 먹이고 싶어 정성스럽게 다 만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이유식을 아기가 뱉을 때마다 제 멘탈이 탈탈 털리고 심지어 우울감까지 몰려와
어휴, 이건 아니다 싶어 시판으로 바꾸었습니다. 시판을 안 먹으면 그래도 덜 화나긴 하더라고요.
잘 안 먹는 아기...
다른 부모님들은 마음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ㅠㅠ 흑흑
최선을 다해 먹일 수 있는 만큼 먹이고 부족한 건 우유나 쌀 과자 간식으로 채우고 있긴 하지만
아기 이유식 먹일 때마다 속상한 마음이 불끈불끈 올라오는 건 참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제 감정 그릇을 키우고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겠지요..
다른 부모님들의 이유식에 대한 생각을 좀 들으면 제 혼란한 마음이 그래도 좀 나아질까 싶어..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