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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차이의 고민상담소] 만6세 아이, 친구관계를 조금 힘들어해요
댓글 8
조회수 9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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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아 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만6세이고요, 쌍둥이 중 첫째는 사교성이 좋은데, 둘째 유치원 친구관계가 고민됩니다.

5세 때 둘째 절친 두 명이 이사를 가버린 후 문제가 좀 생겼어요.

친구들이 둘이나 없어지니, 그 뒤로부터 친구관계로 힘들어하는 내색을 했어요.

하지만 저는 다른 친구한테도 먼저 놀자고 말을 건넬 수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나 봐요. 자신은 외톨이라고, 쓸쓸하다는 등의 말을 하더라고요.

담임선생님에게 말씀드려 상담하고, 선생님께서도 신경을 써주셔서 괜찮아 지나 싶었는데, 한두 달 지나 또 외롭다고 그래요. 또한 친구들이 자길 싫어한다고..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논다고 이야기하고..

아이랑 좀 더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아이가 친구의 사소한 행동들에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진짜 친구들이랑 잘 못 어울려서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같이 놀이하다가 친구가 다른 놀이하겠다고 일어서면 제 딸은

'아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원래 둘째는 웃음이 많고, 밝고 앞에 나가서 춤추고 노래하길 좋아하는 말괄량이 스타일에요. 하지만 유치원 친구들 앞에서만은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자기 스스로 마음의 벽을 쌓으며 상처받는 것 같았어요. 어제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 중에 아이가 펑펑 울면서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네요..

게다가 곧 좀 더 큰 유치원으로 옮겨요. 아이도 원했고, 같은 아이들과 계속 3년간 한 반으로 지내는 것보다는 환경을 한번 바꿔주는 게 좋을 거라는 판단도 섰고요,

진짜 심사숙고해서 옮기기로 한 것인데 이 시점에서 옳은 판단을 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옮기는 유치원에선 7세 반이 여러 개라 쌍둥이 첫째와 둘째의 반을 달리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초등학교 가기 전에 한 번은 둘이 떨어져 있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저희 아이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려야 좀 더 정확하게 보실 것 같아 좀 길어졌네요.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둘째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서 고민을 올려주셨네요.

아이가 지금 친구들의 행동에 상처를 받고 있네요. 다른 아이들이 보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행동들인데도 둘째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만큼 커다란 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의 자존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친해지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먼저 사회적 기술을 알려주기 전에 아이의 자존감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높은지 낮은지, 낮다면 왜 낮아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해요.

자존감은 자신감과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자존감은 ‘나의 가치’ 에 대해 나 스스로 갖고 있는 이미지를 뜻합니다. 자신감은 ‘난 이걸 할 수 있어!’ 하는 능력에 대한 것이지요. 앞에 나가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과 같은 활동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는 아이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자기 가치에 대한 생각은 낮을 수 있어요. 자신감은 높아도 자존감은 낮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형성하게 됩니다. 엄마 아빠가 나를 대하는 태도, 형제 자매가 나를 대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자존감을 형성하지요. 내가 제안하는 놀이를 친구가 받아주지 않고 다른 놀이를 하고 싶다 이야기할 때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그래 그 놀이 하자!’ 하고 바로 의견을 수정하여 놀이합니다. 서운하게 느끼거나 상처를 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내가 하자고 하는 놀이가 싫은가봐. 저 애는 나를 싫어하는 게 분명해’ 라고 느낍니다. 내 가치에 대해 신뢰가 없기 때문에 ‘나는 괜찮은 아이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 어렵고, 따라서 내가 제시한 놀이 역시 아이들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엄마 아빠가 가정에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아이를 형제자매와 비교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첫째아이와 둘째아이를 자꾸 비교하고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비교하는 말은 아이들끼리 순위를 매긴다는 뜻이므로 그 상황에서 밀리게 되면 ‘내가 졌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은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줍니다. 지고 이기는 것과 상관없이 아이에게 표현을 많이 해 주세요. 일단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고 믿어줄 때 나에 대한 가치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일을 겪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여러 일을 스스로 처리하고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합니다. 작은 집안일이라도 아이가 스스로 해보고 결과에 대해 수용할 기회를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완수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3. 아이가 실패에 무뎌져야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피하기만 한다면 그 아이는 실수할 것 같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 도전하지 않으려 하겠지요. 아이의 현재 수준에서 조금 어려운 과제가 있다면 도전하도록 유도하세요. 아이가 혼자서 맞추기에 아직 어려운 퍼즐을 엄마와 함께 맞춰보거나 집안일 중 아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게 있다면 도와 달라 부탁하는 등 꼭 공부와 같은 학습과제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의 수준에 적절한 과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내기엔 조금 어렵지만 살짝 도움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해 주는 거예요. 아이는 도전하며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할 겁니다. 실패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실패한 것 보다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한답니다.

기관을 옮기고 반을 옮기는 것을 아이가 원했다고 하니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적응을 잘 하게 된다면 그 동안 느꼈던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로 기관을 가기 전 친구들과 앞으로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꼭 많이 해 주세요. 

* 차이의 고민 상담소를 소개해요!

댓글로 [고민상담]이라고 적어주시고 아이의 만 나이 연령(혹은 개월)과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차이의 놀이 선생님이 고민을 선별하고 답글 콘텐츠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상담 콘텐츠가 작성되었다고 안내를 드려요 :)

노력하여 여러 주제의 고민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일 중요! ★

서로의 생각, 육아 노하우도 댓글로 꼭 부탁드려요♡

중요한 것은 실제의 노력과 실천이니깐요.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밝게 키우도록 해요.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영란2년 이하 전
[고민상담]만5세 여자아이 자존감이 많이 낮은아이에요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놀자고 얘기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그런일들이 떨려서 못하겠다고 화낼까봐 못하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집에서 엄마랑만 놀고싶어해요.저에 가정의 상황과 일관되지못한 육아로 인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는거같아 너무 속상해요..이러한 상황을 최근에야 인지하게되서 현제 노력중입니다.공감해주기,사랑많이 해주기,많이 놀아주기 이런거는 많이 해왔지만 가장 중요한 화내지않기에서 제가 제자신을 컨드롤을 못했던거같아요. 화를 내지않고 늘 일관되게 행동하면 정말 아이의 자존감이 회복이될까요?정말 궁금해요 답변 꼭 부탁드려요.

불량토깽이2년 이하 전
만 37갤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손을 빨아요ㅠ안된다고도 해보고 손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손을 빨아서 아프다고도 해보고 안 빨수 있다고도 해보고 아가만 하는거라고도 해보고 다른땐 언니라고 하면서 손 빨때만 아가라고 해요 특히 잠잘때 잠이 들려할땐 절때 못 빼게 하고 집착해요ㅠ공갈도 줘보고 다른걸로 관심사를 유도해도 그때뿐이고 잠 들땐 어떤것도 안 먹혀요


릴순에미2년 이하 전
즤 딸도 그랬는데 치과서 부정교합이 심해질 수 있다고해서 손가락문어를 유툽, 책으로 자기전에 매일 읽어줬고 잠들때 손을 꼭 잡고 잤어요. 첨엔 힘들지만 몇주 꾸준히 하니 효과있네요. 자고 일어나선 폭풍칭찬, 칭찬스티커 효과 컸어요. 애바애지만 참고하셔요~

플라토닉2년 이하 전
[고민상담]56개월 6세 여자아이 혹시 자존감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상담 내용은 유치원에서 센 친구들은 피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런 친구를 더 좋아하던데 괜찮을까요??살다보면 센 사람도 만나야하고 피할 수는 없을텐데..어떤 방법이 옳은 걸까요...또 한 친척동생이랑 놀다가 다툼이 생겨서 동생이 소리지르면 울어버리는데..이것은 해결할 방법을 모르는걸까요...아님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는걸까요... 어려운 육아입니다...ㅠㅠ

차이나는맘2년 이하 전
저도 요즘 비슷한고민을 하고있는데 좀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귀요미맘522년 이하 전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가혜2년 이하 전
정말 차이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게되는 맘예요~~ 맘님들 다들 화이팅하세요~노력하다보면 엄마의 맘을 알아주는 씨앗들이 되있을꺼라 믿어요~~^~

윤이마미22년 이하 전
[고민상담] 38개월남아 어렸을때 부터 빛나고 소리나는장난감을 유독좋아하고 한가지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혹시 자폐스펙트럼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런건 아닌것같고 아이의 성향인것같다해서 안심하고 지켜보기로했습니다. 대근육발달도 너무 느리고 언어도 느려서 영유검진에서 두가지를 몇개월미뤘을 정도예요. 근뎇27개월 이후가되자 말이 트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귀에서 피날정도로 질문도많고 말을 곧잘합니다. 가끔은 하고싶은말이 앞서 더듬는 증상이 있어요. 38개월에 살짝 더듬는 현상은 괜찮은건지 고민이됩니다. 본격적인 질문은 저희 아들이 올해3월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둘째가 태어났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힘들었는지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 못하는듯해요.. 계속 새로운 어린이집은 안간다고하고 재미없다고하고 예전어린이집 친구들 이름얘기하고 보고싶다고하고(특별히친했던 아이가있었거든요) 어린이집 스쿨버스 발견하는날엔 쫓아가서 선생님한테 인사하고 버스갈때까지 자리에서 안떠나고 아쉬워하고 .... 다시 옮겨줘야맞는건지..고민됩니다. 그리고 저희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져요.. 제친구들 자녀들과만나거나 또래친구들을 만나면 어울려놀지 못하고 항상 혼자놀아요.. 사회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되는건지 제가 먼가를 노력해 줘야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많고 너무길었네요.. 답변부탁드립니다ㅜ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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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