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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둘째가 태어나기 전 첫째와 꼭 함께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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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난다는 것은 첫째 아이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입니다.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던 시절은 이제 끝이 나고 동생에게 왕좌를 내어주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Q. 첫째에게 꼭 해 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일단 동생이 태어난 뒤에는 첫째에게 시간을 할애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수유도 해야 하고 가사와 육아일도 두 배로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첫째 아이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만큼, 둘째가 태어나기 전 미리 첫째 아이와의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임신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고, 아이와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하고 있단다.’라는 것을 확실히 심어주어야 애착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직 아이는 동생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엄마의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것을 보며 ‘곧 무언가가 달라지겠구나.’라는 막연한 짐작을 할 뿐이지요. 첫째 아이에게 동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개념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보다는 첫째 아이의 어린 시절을 상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진을 함께 보거나, 어릴 적 좋았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네가 어렸을 때 모습은 이랬단다.” 와 같이 대화를 많이 해 보세요. 첫째의 어린 시절과 닮은 아이가 곧 올 것이라 이야기해 주며 함께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생이 자라면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겠지요. 둘이서 자전거도 타고 놀이터도 함께 놀러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역할놀이도 할 수 있고, 함께 퍼즐도 맞추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면 재미있을 거라고 알려주세요. 중요한 것은 동생을 ‘경쟁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동료’이자 둘도 없는 친구로서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Q.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어린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애착’이라면, 가장 위험한 개념 역시 ‘애착’입니다.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애착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많은 엄마들이 이 시기에 첫째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바로 ‘출산하기 위해 아이와 헤어지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지요. 첫째 아이는 할머니 댁이나 친척들에게 잠시 맡겨지고, 엄마와 헤어지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며칠 뒤에서야 겨우 만날 수 있게 된 엄마는 품에 다른 아이를 안고 나타나지요.

아이와 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이가 다른 장소에서 엄마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요. 적어도 아이가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몰래 아이를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아이와의 관계에 치명적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이별은 더욱 추스르기 어려운 법입니다. 아이에게 미리 사실과 예정일을 알려주고 그날은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떨어져 있는 동안 가 있을 곳을 미리 경험하게 해 주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세요.

Q. 동생이 태어난다는 것을 언제 이야기해 주면 좋을까요?

A. 아이들은 구체적인 시간개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성인 수준으로 시간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거의 열 살 이상은 되어야 하지요. 따라서 임신 초기에 ‘동생이 생길 거야’라고 이야기해 봐도 첫째 아이는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반 년 넘게 남은 그날이 대체 언제인지 가늠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적절한 시기는 ‘아이가 엄마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눈치챘을 때’ 즈음입니다. 아이가 먼저 물어온다면 그때 “엄마 배 안에 예쁜 동생이 살고 있어.” 하고 이야기해 주면 되는 것이지요. 그때부터 동생에 대해 이야기도 해 주고, 동생이 태어나면 사용할 물건들을 함께 준비하기도 하고, 산부인과에 함께 가서 동생의 사진을 보거나 소리를 듣는 등 다양한 동생 맞이 활동들을 하면 됩니다.

아이는 어차피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동생이 생기는 것’의 의미를 자세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 동생이 정말 생긴 뒤에서야 실감하게 되겠지요. 그러니 너무 자세하게 ‘동생이 생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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