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어렵다?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 있으신가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 자리에 앉아 덧셈, 뺄셈을 하는 것만이 수학이 아니랍니다. 수학을 놀이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부모도,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배울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숨어있는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간단한 놀이, 대화로 우리 아이의 수학적 기초 개념을 튼튼하게 다져주세요!
수학 놀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힘, ‘창의력’의 발달
학자 Torrance는 영·유아기는 창의력 발달의 결정적 시기이고, 창의력 계발에 꼭 필요한 상상력은 4~5세에 절정에 이른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창의력은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답니다. 이처럼 능동적인 사고를 통해 발달하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선 꾸준한 교육적 자극이 필요한데, 색깔, 모형 등의 수학적 기초 개념은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매우 효과적인 매개체입니다.
아이는 유아기에 접어들면서 보는 눈, 즉 시야가 확장되면서 본격적인 수학 개념을 기를 수 있는 감각들이 생겨납니다.
주변 환경에서 사물의 특징을 찾아 비교하거나 간단한 분류를 하는 등의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기존의 생각(도식)을 변형하거나 새롭게 탄생시키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일상 생활 속의 이러한 반복 활동은 창의력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생각하는 힘, ‘사고력’의 발달
아이가 더하기 빼기를 잘한다고 해서 수학적 사고능력이 발달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순 연산을 넘어 부모님과 양육자와 함께 하는 일상 놀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하는 힘과 추상적인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고, 자연스럽게 수 개념을 익힐 수 있게 된답니다. 창의력과 마찬가지로 사고력의 발달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만큼 수학적 자극을 받고 다양한 시도를 경험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도 아이도 즐거운 수학 놀이, 이런 활동을 시작해 보세요!
[1] 칠교놀이
수학 놀이의 본격적인 시작은 도형, 색깔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탄생합니다. 아이는 색깔, 도형을 관찰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의 기초를 형성하게 됩니다. 색깔, 도형에 대한 자극뿐만 아니라 아이의 두뇌 발달에 탁월한 놀이로 ‘칠교’가 있답니다. 고대 중국의 퍼즐 게임인 칠교놀이는 2천 여년의 역사가 증명하듯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대표 도형놀이입니다. 7가지 조각으로 다양한 모형을 구성하면서 집중력을 기르고, 다양한 색깔 조각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창조성과 미적 감각을 기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인지발달 놀이입니다.
[2] 도형 찾기 놀이
주변 사물의 특징을 인지하는 놀이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모양, 도형을 찾아보는 놀이입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의 기본 도형 찾기 놀이를 시작으로 별, 하트 등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형태의 도형을 찾아보면서 관찰력과 탐구심을 기를 수 있답니다.
[3] 분류/비교 놀이
아이는 주변 환경에 관심이 커지면서 사물의 특성에 따라 간단한 분류를 하면서 수학적 사고 능력이 발달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장난감을 모양, 색깔, 크기별로 분류하거나 사물의 특징을 비교하는 등의 반복 놀이로 규칙성을 이해하면서 수학적 기초 개념을 탄탄히 다지게 됩니다.
일상 생활 속 수학적 사고력 발달을 자극하는 맞춤 대화법
[1] 식사 시간
* 모양 변별: “접시가 동그란 모양이네. 햄도 동그란 모양이네”
* 수와양 대응: “접시에 브로콜리 5개를 놓아보자”
* 위치: “OO 왼쪽에 있는 숟가락을 줄 수 있겠니?”
* 분류: “피자가 4조각 남았네. 몇 조각씩 나누어 먹으면 다 먹을 수 있을까?”
[2] 그림책 감상 시간
* 크기 비교: “어떤 동물이 더 클까?”
* 수 세기: “과일이 몇 개 있지?”
* 서수 세기: “첫 번째 자리에 아빠가 타고 두 번째 자리에 엄마가 탔네”
[3] 목욕 시간
* 길이 비교: “OO 팔보다 엄마 팔이 더 기네”
* 규칙/패턴: “엄마 팔, OO 팔 번갈아 가며 씻어보자”
* 시간 개념: “5분 뒤에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