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럽게 안먹는다는 말이 딱이에요. 여기 저 같은 분들 많아서 좀 위안은 되네요. 일단 숟가락은 무조건 뺏어가는데 문제는 휘둘러서 온데 밥풀을 흩어놓기만 하고 먹지는 않아요. 떠주면 진짜 입을 그렇게 앙다물수가 없어요. 억지로 쑤셔넣으면 물고 대성통곡하거나 아니면 바로 도르륵 뱉어버려요 자기가 만지면 좀 나아서 이것저것 스틱 만들어줘봤는데 먹질 않고 돈지기만하고 그릇은 무존건 뒤집어서 쏟고 던져요 흡착식판 흡착볼 전부 다 떼어내서 던져요 진짜 돌아보릴거 같아요 초기부터 안먹었고 11개월인 지금도 한끼에 50 먹으면 잘먹은 거에요 보통은 20 30... 심할때는 아예 한숟가락도 안먹어요 다들 그러면 차라리 유아식을 하라는데 얘는 맨밥 안먹구요 입자 올리고 바로 컥컥거리고 난리나요 김도 줘봤는데 걸려서 켁켁거리고 난리났어요 다른 애기 유아식 얻어먹여본적도 있는데 한숟가락도 안먹고 거부했어요 퓨레 치즈 과일 다 잘 안먹고요 오트밀 요거트 딱 질색합니다 떡뻥은 좋아는 하는데 2개 먹으면 땡이에요 진짜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밥먹일때마다 인내심을 갉아먹히고 있어요. 참고로 분유도 잘 안먹어요 ㅠㅠ 한번에 120-150정도 먹고 그것도 엄청 끊어먹어서 거부하면 쉬었다 먹이고 해야 해요 안먹을때 분유도 5-60먹고 입 꾹닫고 고개 팩돌려버려요 11개월 아기가 하루 총량이 이유식 분유 합쳐서 3-400대에요 제가 안돌고 배기냐구요 ㅠㅠ

11개월 앞둔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받아먹기는 하는데 배가 찼다싶거나 입에 안맞는(?)맛이면 뱉어냅니다. 그냥 혀로 밀어 뱉는 아기들은 양반이에요. 저희 아기는 제 얼굴에다 퉤~하고 뿜는데 육아로 흔들린 멘탈 탓인지 모멸감까지 느껴집니다.

댓글보니 저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의자에 앉아있는것부터 힘든 아기 많네요 더 힘드신분들많은데 짜증냈던저 반성합니다 흑흑 아가들 엄마들 힘내쟈

전 먹이다가 30분 안으로 안먹고 칭얼거리면 바로 치워버리고 간식 안주고 분유만 줍니다 배고프면 10분만에 먹더라고요 ㅋ

저는 밥 먹일때 하이체어에 앉혀요 식탁에 온갖 물건들 젖가락봉지나 비닐 종이 약통 페트병뚜껑 같은거 주고 정신 빠졋을때 줘야 입을 벌려요 이젠 손으로 쳐내기 까지해서 ㅠㅠ 식탁이 고물상 수준입니다.. 이제 11개월이고 이렇게 해서 100미리 겨우 먹여요.. 몇일 반복적인 물건들은 식상한지 잡고 훅 던져서 1초컷.. 새로운 물건들로 시선 끌고 밥먹이는데.. ㅠ^ㅠ 밥먹일때 바닥에 떨어진거 주어서 3번정도 해요..주울때마다 현타오고 이렇게라도 해서 먹여야하나.. 안그럼 한숟갈 먹고 안먹네요 😭

아이주도,엄마주도,토핑이유식까지 한번에 합니다. 당근같은 재료 손톱만하게 잘라서 뚜껑에 놓고 그거 먹는 사이에 밥은 엄마가 먹이고 고기는 구운고기를 더 좋아해서 토핑으로 뿌려서 줘요..ㅋㅋㅋㅋ그래도 150먹으니깐 식탁에 앉아있어도 행복합니다.

제가 떠먹여주면 자기가 먹겠다고 숟가락 뺏어갑니다. 숟가락 쥐어주면 죽이 사방에 튑니다. 숟가락 쥔 아기 손을 제가 가이드해서 먹고 있어요. 11개월 남자아가

8개월째부터 잘 먹던 이유식 거부와서 9개월부터 유아식..국에 밥 주니 잘 먹어요 ㅎㅎ 이제는 국종류 바꿔 만들고 있어요 고등어도 잘먹고..완자는 역시 안먹네요 국에 밥 제일 좋아합니다

저희아가 시댁에서 어머님이 어른 먹는거 조금씩 줘버릇 하셔서 어른들이 뭐 먹는거 같고 냉장고 문 열거나 바스락 소리만 나면 기브미쪼꼬릿하고 달려와요 ㅋㅋㅋ 귀가 어찌나 밝은지 ㅋㅋ 11개월 아기 어른들 밥먹을때 그냥 밥풀 조금씩 떼서 먹여줘도 잘받아먹네먹네요. 우유 계란만 빼면 조금씩 다 곧잘 먹는거 같아요 ㅎ

11개월되니까 숟가락에 퍼주면 손으로 숟가락 잡고 잘먹네요 돌까지 이유식하고 유아식으로 넘어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