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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내가 힘들어 하는 육아의 순간
댓글 36
조회수 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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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특정 아이의 행동에, 특정 배우자의 모습에 갑자기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그 상대의 모습(행동)이 내 안에 숨겨진 어두운 요소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지요.

중요한 것은 내가 아이의, 배우자의 어떤 모습에 화가 많이 나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걸 구체적으로 알고 있으면, 그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좀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지요.

👨‍👩‍👧‍👦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한 엄마는 유치원생 딸이 바쁜 와중에 옷을 이리저리 고르고 예쁘게 입으려는 모습이 밉상에 시간 낭비로만 보였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고 '아무거나 빨리 입어!'라고 소리까지 지르고 싶었죠.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자, 내가 왜 이럴까라는 의문이 생겼고 이 상황을 좀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엄마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엄마가 어릴 적, 할머니는 항상 '교복 한 벌이면 충분하지, 무슨 옷을 또 사니!'라고 매번 강하게 말했고 옷을 사고 싶었던 엄마는 그 욕구를 분출하지 못하고 꾹꾹 눌렀던 시절이 있었던 거죠. 그때 풀지 못했던 감정이 일부 연결돼서 아이가 이런저런 옷을 살펴보고 고르려고 하면 자신의 부모 모습을 나도 모르게 따라 하며 화를 내게 된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꼭 내 감정에 대해 모든 과거의 이슈를 파헤칠 필요는 없지만 어떤 순간(상황)에 어떤 감정을 갖는지 똑똑히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내가 이런 아이의 00행동에 정말 화가 나는구나. 배우자와 이런 상황에 있을  때 입을 닫고 싶을 만큼 기분이 안 좋아지는구나.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알아차리면,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생기며 어떻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화가 과하게 났을 때 손해보는 것은 '나 자신'이니까요.

실제 위 사례의 엄마는,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 살짝 자리를 피하고 남편 보고 아이 옷 고르는 과정을 봐달라고 요청하거나, 또는 나는 비록 원하는 만큼 예쁜 옷을 입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 아이는 충분히 예쁜 옷을 고르고 싶을 수 있지. 나와 아이는 다르니까. 하면서 숨을 고르며 담담하게 넘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아이의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을 대하는 게 쉬워졌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

  • 내가 힘들게 받아들이는 아이의 행동, 아이의 모습이 무엇이 있나요? 아이의 어떤 행동에 화가 나나요?
  • 내가 어렵게 받아들이는 배우자의 행동, 배우자의 모습이 무엇이 있나요? 배우자의 어떤 행동에 특히 더 화가 나나요?

구체적으로 그 상황을 인지하고 적어보면, '나'를 위해서 '상대방'을 위해서 좀 더 그 상황을 잘 넘길(풀어 볼) 지혜가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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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힘이퐈더4달 전
아내는 아이에게 밥먹으라고하면 세월아 내월아하고... 식탁앞에 앉히면 빨리먹이고 치워야하는데...먹지않고 딴짓 할때.. 힘들어하고.. 그리고 저는 어릴적 정서적으로 힘들고 암울했던 유년시절을 보내서 그런가...아이의 행동이나 습관이 어릴적 내모습을 부쩍 많이 닮은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쭈니맘쭈기4달 전
자기가 해달라는대로만 해주길 바라고 안들어주면 떼쓸때.. 나갔다 들어와서 손도 안씻고 목욕도 안하고 이도 안닦고 잘때 거실에서 간신히 씻겨드리고있네요.. 부들부들....... 정말 미운 3살입니다

최칠구4달 전
거의출장중인 신랑덕에 독박육아중인데(첫째24갤.둘째4주) 가끔 집에오거나 통화할때 힘들다소리 연신해요ㅠ 알아달라는거같은데... 저도 힘들어 그런지 대꾸해줄힘이 없네요 저만의생각이지만 알아줘도 자기가 힘들다는걸 인정받으면 본인만 힘들고 전 안힘들거라 생각할거같아요..신랑은 공감력 제로 입니다

노로라4달 전
온전한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애때문에 줄어들때 특히 화가 나네요...

애기여우4달 전
아침에 유치원 가야한다고 깨우면 짜증내고 발길질을 하는게 하루의 시작입니다. 옷 입고, 세수하고, 밥먹고, 양치하는 그 시간이 정말 너무 힘이 들고, 매번 소리지르고, 때로는 손이 올라갑니다. 나가야 하는 시간을 못 지켜서 유치원 차량 놓친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하루의 시작이 이렇다보니 모든 일들, 말 안듣고 버티거나 짜증내는 부분, 해라고 하는건 안하는 부분들이 정말 너무 힘드네요 육아방법이 잘못됐는지 되새겨 생각해보지만,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를 대할때 무조건 참는것도 힘드네요 아이가 병원을 가야하는 건지, 제가 병원에 가야하는 것인지 .. 답을 정말 찾고 싶네요

휼휼랼4달 전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지키지못하게 만드는 상황에 초조해지면 화가 났던 것 같아요

귀요미쁨쁨이4달 전
등원준비를 하거나 뭔가 시켰을때 안한다고 하거나 늦장 부릴때 저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구요.... 사실 시간여유 가지고 기다려주면 되는 일인데 화내고 협박하고 뭔가 화가 치밀어 올라요.. 잘못된걸 알면서요.. 생각해보니까 어릴적 아빠가 워낙 성격이 급해서 느리게 준비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들을 하면 많이 혼났던것 같아요... 맛집 기다리기, 커피 마시려고 느긋하게 앉아있는것들이요... 지금은 많이 변하셨지만 이 글을 읽으니까 내 자신에게서 그런 모습이 많이 비춰지는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힘들지만 바꿔나가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J54달 전
아이는 저를 닮아 까탈스러운데 왜 그런지 누구보다 제가 아이맘을 잘 알아 아이에겐 화가 잘 안나요(양치 세수 옷입히기 재우러가기 다 힘든 아이에요^^) 그런데 전 남편이 저 보다 총량이 덜한 노동(육아가 대부분)을 해놓고 인정해달라 칭찬해달라 신호를 보내면 너무너무 화가나요. 아이한테는 화가 안나는데 유독 남편이 저렇게 굴면 너무 화가나요. 다큰 성인 남자를 애처럼 보고 데리고 살고싶진 않은데 주변에선 남자 다 그렇다고 하고..너무 글쓰면서도 남편만 생각하면 화나요 ㅋㅌㅋㅋㅋㅋ하 이너피스

꾸오기4달 전
아침에 등원준비하면서 떼쓰고 울면서 말할때 할수있으면서 해달라고할때 ㅠㅠ 뒤돌아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화가날까요 우리애기에게 화풀이하는건 아닌지 맨날생각하고 후회해도 우는소리들으면 바로 소리부터 지르게 되더라고요? 제가 문제가 있는거죠???

가을여름다온맘4달 전
뜨거운 음식하는데 바짓가랑이 붙잡고 밥 싫다고 빵 달라고 할때 땀 흘리면서 열심히 국이며 반찬이며 해줬는데 이거 싫어! 소세지 줘! 할때 응가하고 안닦는다고 도망가서 미끄럼틀 탈때 초콜렛먹고 건조기에서 막 꺼내둔 옷으로 슥- 입 닦을때 깨,쌀통 열어서 눈이다!!! 하고 이리저리 뿌릴때


뽀시라기맘4달 전
허허허..아들내미 맞죠? 엄청 개구쟁이네요..전 이제 초1맘 되는데 시간이 약이더라구요..한살한살 먹어 갈수록 대화가 통하니까 화날일이 줄어더라구요..저도 수십번 속으로 남의 자식이다를 외치며 인내를 했답니다~화이팅하셔요~한달 두달 지나며 나아질거에요!

사미맘4달 전
왜 아들이라 생각하시죠?딸도 이러는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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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