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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산만한 아이를 키울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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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전 아이들은 여러 경험을 주도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내면적 욕구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생각한 행동을 하기 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려는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힘을 키우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힘을 키워나가야 되지요.

아이의 산만성에 대한 부모의 대응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1.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어요.

'당연히 내 아이인데 좋은 관계를 맺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아이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일 경우 좋은 관계 형성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기대수준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부모가 강압적인 꾸짖음,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애정 어린 태도로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것과 억압적인 태도로 혼을 내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아이는 크면 클수록 부모의 큰소리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또한, 아이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 행동 조절을 부모가 도와주어야 하는데, 부모와 아이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 아이의 행동 변화를 기대하기가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솝우화에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센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태양이었습니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대화가 부정적인 꾸짖음보다 5배는 더 많은 양이어야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 2. 아이의 현재 모습을 이해해 주세요.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의 현 모습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저건 잘한 행동, 이건 못한 행동이라는 흑백논리를 가지고 바라보면 안 됩니다.

모든 행동에는 아이 만의 이유가 있고, 화를 내기 이전에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 노력해서라도 아이의 행동에 분명히 합당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서부터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이끌어 줄지 방법이 보입니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의 아이는 주변의 자극에 쉽게 휩쓸리고 관심거리가 많아서 집중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학령기 전의 아이들은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어 하는 내면적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해야 할 일보다는 자기가 관심을 갖는 일에만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 입장에서 다른 재미난 일이 있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이 어렵다는 사실을 우선 이해하고 받아들여 준 후, 여기서 어떻게 올바른 지도를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 3. 아이가 잘한 행동이 있으면 노력한 부분에 대한 칭찬이 중요합니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의 경우, 가정이나 기관에서 혼이 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렇기에 의기소침하거나 주변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도 잘하고 싶은데, 잘되지 않으니 점점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느낌으로 가득할 때 움츠려 들고 배우는 것이 힘듭니다. 긍정적인 기분으로 가득 찰 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바뀌려는 의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아이와 상호작용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와 우리 아들이 대단하네~'라는 거창한 치겨세움은 오히려 아이의 조절 능력을 방해합니다. 구체적으로 잘한 행동,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짚어가며 칭찬해 주세요.


🎁 4. 아이에게 지시는 짧고,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 길고 장황하게 이야기하면 아이는 주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이해를 못 합니다. 또한 아이 수준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방 챙겨"가 아니라 "가방에 00책, 가위가 들었는지 확인하자" "장난감 정리해"가 아니라 "여기에 놓여있는 자동차들을 노란색 바구니에 넣으렴" 식의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 5. 아이가 꼭 해야 할 일을 그림이나 글로 적어 보여줍니다.

꼭 해야 할 일인데 아이가 산만해서 집중하지 못하면, 부모는 세월아 네월아 하는 아이 모습에 답답해 화가 나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꼭 해야 할 일에 대해 그림을 곁들인 리스트를 만들고 (아이가 어릴수록 그림 위주가 좋고, 클수록 글로 하면 됩니다) 아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둔 후 그것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말로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해당 리스트 앞으로 같이 다가가 이걸 해야 한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행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꼭 해야 할 일에 대해 같이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6. 감정을 읽어주고, 주변 사람의 감정을 알려줍니다.

피아제는 만 2세~만 7세 시기를 '전조작기'라고 명칭하며 언어능력, 기억력과 상상력이 발달하지만, 아직은 자기중심적 사고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기중심성이 강하기 때문에 만 5세 시기부터는 조금씩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만 7세가 넘어가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우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줄 알아아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가 생깁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야단을 치기보다는 우선 아이 행동의 이유를 공감해 주고, 그다음 옳은 방법을 간단하게 지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감을 우선 받은 아이는 내 감정이 지금 이렇구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공감받은 아이는 변화할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됩니다.

또한 부모의 감정, 동화책 속에 나온 주인공들의 감정도 이야기해주세요. 나와 다른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조금씩 깨우쳐가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아가면서 내 행동을 거기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네가 양치를 안 하고 유치원 갈 준비를 하지 않아서 엄마는 속상해"

"우리 차이가 오늘은 집중해서 옷을 스스로 입었구나. 정말 기쁘다"


🎁 7. 실행 기능을 키워주세요.

아이는 아직 생각 따로, 몸 따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생각은 있지만 몸은 거기에 안 따라오는 경우가 많지요. 즉 실행 능력이 낮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운동을 안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이들의 실행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체를 조절해 보고 생각한 데로 움직여보며,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유능감을 느끼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영, 장애물 통과하기, 체조, 줄넘기, 댄스 등 아이가 스스로 해보고 신체를 조절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일깨울 수 있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실행력 향상에 좋은 도움이 됩니다.


🎁 8. 아이와 잘게 쪼개서 실행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세요.

부모는 생각합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왜 이리 집중도 안 하고 미적미적해서 엉망으로 하는지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것을 엄청난 노력으로 겨우 해내는 것입니다. 매번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면서 하기란 어른도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겨우 노력해 잘 해낸 한 번의 성과를 아이의 평소 모습이라 생각하여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면 아이와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부와 여러 일상생활의 빠릿빠릿한 실행은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가 어려운 것을 하나씩 노력해서 성취감을 맞볼 수 있도록 과정에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주 잘게 잘게 쪼개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알려줍니다.

아이가 학습지 한 페이지, 숙제 한 페이지도 하기 싫어서 어려워하면 우선 한문제, 두 문제로 쪼개거나 혹은 스톱 시계를 구비하여 5분 동안 하기 식으로 작은 단위의 실행을 함께 하세요. 그리고 작은 단위의 실행을 성공하면 칭찬해 주고 격려합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가 '이 정도는 해낼 수 있겠는데?' '이건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을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아주 작은 단위의 성공 경험이 쌓여가면 부모와도 좋은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 조금씩 해야 할 일의 단위를 키워갈 수 있습니다. 5분이 10분이 되고 20분이 되는 것이지요. 한문제가 한 페이지가 됩니다.

일단 아주 작게라도, 낮은 수준에서라도 하게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엉망으로 하고, 아직은 부족하고 어설픈 것은 조금씩 고쳐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들어가서 일기 쓰기 역시 엉망으로 써도 일단 꾸준히 쓰는데 의의를 두다가, 꾸준히 한다 싶으면 딱 한 가지를 정해 개선을 해볼 수 있습니다. 쓰는 길이를 늘리고 싶으면, 다 쓰고 난 후 "오늘 00와 놀았었지, 그 친구와 어떻게 놀았는지 두 줄만 추가해볼까?" 식의 구체적인 개선을 이야기해보면 좋지요.


🎁 9. 아이의 모든 행동을 지적하지 마세요.

부모의 눈에는 아이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자꾸만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사소한 것들은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억하세요. 아이와 대화를 할 때, 긍정적인 것 5 : 부정적인 것 1의 비율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관계는 나빠지고 아이는 점점 더 부모의 말을 안 듣게 되고 이는 아이의 조절력을 더욱 안 좋게 만듭니다.


🍡 아이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이 있으면 부모는 기본적으로 지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도 많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는 기본적으로 부모님에게 칭찬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기본적인 사람의 욕구입니다. 그런데 부모와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이어지면 괴롭고 지치고 의기소침해지고 더 산만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어떻게든 아이 입장에서 다시 생각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아이를 바라보고 기준을 낮추어 작은 실행을 함께 해보고 칭찬해 주고, 그렇게 자라나야 합니다. 기다림의 미학을 마음속에 탑재해야 부모도, 아이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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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까냥약 일 년 전
와 요새 이제 막 다섯살 아이한테 왜 잘할수있으먄서 안하냐 다그치고 있었는데 그렇죠.. 그게 얘한텐 최선이었던거죠. 항상 그렇게 집중 할 순 없는 거였는데.. 오늘도 반성하고 갑니다ㅜㅜ 항상 시의적절하게 깨닫게 해주시네요..

진지모네약 일 년 전
저도 요즘 이제 7살된 첫째한테 이모든걸 다하고있었네요.. 엄마아빠가 집안에 같이있으면 그렇게 가만히있지를못하고 난리도아닙니다ㅠ여자앤데 왤케 에너지가넘치다못해 흐르지 할정도로 그냥 7살 자기주장이 강할시기라 더 자꾸 혼내게되고 그런가보다 했었는데ㅠ 기다려주지못하고 항상 빨리빨리 왜못하냐는 말을했네요 답답하고 이정도는왜못하지 이런마음이었는데 내가말하는건 다 잔소리로 듣는구나 싶은마음도 있었고 동생도생겨서 더 기다려주지못한 제잘못같네요 ㅠㅠ

11223344약 일 년 전
ㅠㅠ

망고빙수냥약 일 년 전
오늘 제가 아이한테 다그치고 저도 지치고....딱이랬네요 어찌알고 알려주시나요 ㅠㅠ 37개월 가정보육하니 저도숨돌릴 돌파구가없네요 아이도 제가 화나는걸 받아들이지못하더라구요 자기한텐 최선이였던거죠 아침부터 밤까지 이 산만함과 모든단계에 다 태클이걸려 진행이안되고 까불고 ㅋㅋㅋ 쌓이고쌓여서 조그만한일도 너그러이 넘어가지못하고 또 화를냈네요ㅎㅎㅎ글잘읽었어요~~ 새로운 마음과 시선으로 해봐야겠어요.

사랑둥이우리연우약 일 년 전
아이가 산만한 건지, 나이가 어리기에 그만한 집중력을 가진 건지, 활발한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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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