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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팁
밖에서 놀이에 몰입한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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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우리 아이, 요령만 터득하면 쉽게 바깥놀이를 할 수 있어요!

몸도 튼튼! 자의식도 쑥쑥!

세상의 중심은 나인 우리 아이를 데리고 나가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큰맘 먹고 ‘오늘은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놀아줘야지’ 하다가도 ‘집에서도 힘든데 나가서는 얼마나 더 힘들까’라는 생각에 설레설레 고개를 젓는 일도 있지요.

천방지축 우리 아이는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아이의 발달과 심리를 이해하고 요령만 터득한다면 언제 어디든 데리고 나갈 수 있답니다.

① 아이의 호기심은 우주보다 더 큽니다

이제 막 걷기와 뜀뛰기에 어느 정도 신체 조절력이 생긴 우리 아이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이동하면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걸음마를 하던 시절에는 호기심이 생기는 물체에 다가가기까지 오랜 시간과 힘을 들여야 도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뛰어서도 갈 수 있기 때문에 호기심 거리를 찾아 바람돌이처럼 쌩하고 달려갈 것입니다.

이동 범위가 커지는 만큼 아이의 호기심 또한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이젠 “이게 뭐야?”에서 “이건 왜?”라는 질문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만져보고 왜 그런지 궁금해합니다. 우리 아이가 천방지축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부산스러울까?"보다는 "우리 아이가 지금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구나"와 같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세요.

▶ tip. 아이와 함께 바깥에 나갔을 때에는 많은 질문을 쏟아낼 것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모든 것을 대답해주기란 힘든 일이지만 이 시기에 엄마가 짜증을 낸다거나 아이의 말을 무시해버린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떨어지고, 머릿속으로 활발하게 상상하고 구성하던 인지 회로도 잠시 작업을 중단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화해주세요. 백과사전처럼 묻는 정보에만 답을 해주는 ‘대답’보다는 아이의 생각도 물어보는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엄마, 아빠의 에너지 조절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처럼 “아 내가 지금 이거를 하고 이따 집에 가서는 이걸 해야 하니까 지금 너무 에너지를 빼면 안 되겠다”와 같은 구체적인 생각도 계획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기 마련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맞춰 함께 모든 에너지를 쏟아버린다면 엄마, 아빠는 너무 힘이 들것입니다. 아이는 실컷 놀고 졸려서 눈을 감아도 엄마, 아빠는 그런 아이를 업고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 아빠의 에너지 조절도 필요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처럼 함께 뛰어놀아 주는 것은 아이와의 놀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양육태도이지만 때론 아이의 에너지만 발산시킬 수 있는 요령도 중요합니다.

▶ tip. 2:1법칙을 활용하세요! 아이와 놀이할 때 3번에 2번은 아이에게 맞춰 뛰어주고, 1번은 아이가 혼자 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예를 들어 술래잡기를 한다 하면 술래가 된 아이에게 2번은 잡히기 쉬운 곳에 숨어 있다가 잡히고 1번은 아이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고, 닿을 듯 닿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것도 아빠의 기술입니다.

아이가 아빠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체를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고 그때 잠시 아빠는 한숨을 돌리셔도 좋습니다. 단, 여기서 너무 오랜 시간을 지체해도 안됩니다. 아이가 아빠 찾기를 포기하기 직전에 아이에게 힌트를 주세요. 아빠를 찾은 아이는 자신이 끝내 아빠를 찾았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③ 기분 좋게 놀이하고 기분 좋게 돌아오는 것도 기술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놀이에 몰입을 하다 보면 그야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놀게 됩니다. 이때 아이에게 “이제 그만 놀고 집에 가야 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가 웬만큼 지치지 않고서야 아이는 그 자리에 드러눕거나 떼를 부릴 것입니다. 아이는 모든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가 최대 시간이니까요. 즐거운 얼굴로 집 밖으로 나갔다가 집안으로 들어올 때 아이는 울고 엄마는 그런 아이를 안고 화가 나서 돌아오는 경우는 많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여러 번 경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 tip. 놀이에 몰입한 아이 집으로 데리고 오기 대화기술

⑴ 아이가 좋아하는 놀잇감을 새로운 놀이 방식으로 제시해보세요.

보통 바깥놀이에 심취한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놀잇감 이야기를 해도 웬만해서는 협상 성공률은 낮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다른 방식으로 제시를 해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트랙터를 좋아하면 “우리 00가 좋아하는 트랙터 놀이해볼까?”보다는
“00야, 우리 00가 오늘 미끄럼틀 놀이가 너무 재미있었지? 트랙터한테도 미끄럼틀 놀이를 알려주면 너무 좋아하겠다. 트랙터 미끄럼틀 놀이를 해볼까?”라고 이야기를 하고 집에 있는 상자 박스나 기다란 쿠션을 이용하여 아이가 좋아하는 트랙터를 경사면에서 굴려보는 놀이를 해보세요.

(2) 집으로 가는 방식이나 노선을 놀이처럼 해보세요.

아이와 대중교통을 타고 나왔다면 “칙칙폭폭 기차처럼 생긴 지하철을 타볼까?” 와 같이 제시를 해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를 안고 아이가 직접 교통카드를 찍어보게 해보는 것도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만약 아이를 업거나 유모차를 태우고 나왔다면 유모차 운전놀이나 엄마 유모차 놀이기구 놀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3) 바깥으로 나오는 길에 만났었던 고양이나 꽃 이야기를 해도 좋습니다.

아이와 바깥에 나오면서 길가에 고양이를 만났다면 이야기를 해도 좋습니다. “우리 00가 아까 놀이터에 오는 길에 고양이를 만났었지? 고양이가 지금 뭐하고 있을까? 보러 갈까?”와 같이 아이의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이야기도 도움이 됩니다.

(4) 아이에게 보상 개념으로 무언가를 사주는 것은 금물!

아이는 지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때 “집에 간다고 하면 엄마가 스티커 사줄게”“집에 가면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줄게”와 같은 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줄 수도 있지만 “집에 가면”이라는 전제가 붙게 되면 아이에게는 엄마에게 떼를 부려 무언 가를 얻어낼 수 있는 있는 기회를 하나 만들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④ 바깥놀이를 나가는 길도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바깥놀이를 갈 때에 아이의 에너지 발산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입니다. 보통 엄마들은 아이를 안거나, 업고 놀이터나 공원에 갑니다. 엄마는 아기 때와 달리 우량한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이를 안고 가는 길에 이미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되고 말 것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동네 공원에 간다면 공원을 나가는 길 자체를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까지 걸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주변에 자연물과 인사를 나눠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와의 애착도 형성되고, 아이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를 함께 불러보며 가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와 손잡고 노래를 부르며 놀이터에 가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을 아이가 걸어서 온다면 아이는 이미 충분한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tip. 아이와 바깥에 위험한 요소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이야기를 충분히 나눠보세요.

아이와 함께 바깥에 나갈 때 가장 힘든 것은 골목 안으로 들어오는 차와 오토바이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손을 잡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길 원할 것이고, 어디에서 갑자기 차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 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깥에 나가기 전에 아이와 미리 약속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깥에 나갔을 때에는 갑자기 차가 우리 00한테 온다면 다칠 수도 있단다. 차가 있는 곳에서는 엄마 손을 잡고 가기로 약속해볼 수 있겠니?” 와 같이 이야기해보세요. 

물론 아이가 약속을 지키기 까지는 여러 번의 반복적인 이야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4살 아이들은 자기조절 능력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해보는 경험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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