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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발음이 조금 부정확한 아이, 어떻게 도와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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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아이의 발음 발달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말소리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비음(ㅁ, ㄴ), 파열음(ㅃ, ㄸ, ㄲ, ㅂ, ㄷ, ㄱ, ㅍ, ㅌ, ㅋ), 파찰음(ㅉ, ㅈ, ㅊ), 유음(ㄹ), 마찰음(ㅅ, ㅆ)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보이는 발음의 문제는 주로 공기의 마찰로 내는 마찰음(ㅅ, ㅆ)과 혀끝을 잇몸에 대거나 떼는 유음(ㄹ), 발음을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키는 파찰음(ㅈ, ㅉ, ㅊ)에서 많이 나타나지요. 이 발음들이 가장 소리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엄마들은 내 아이와 주변 또래를 비교했을 때 또래보다 말을 더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경우 ‘우리 아이 발음에 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하게 되는데, 걱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아이 연령에 맞는 언어 발달 수준’입니다. 5~7세가 되더라도 아직 발음이 불완전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아이의 또래에 비해 아주 심각한 차이가 있지 않는 한 너무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가 아이의 발음이 점차 바른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겠지요. 엄마 아빠가 아이의 발음 발달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이의 발음 교정을 돕기 위해 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사실들!


① 잘못 발음한 단어를 지적하지 마세요

아이가 잘못 발음했을 때 그것을 바로 지적하게 되면 아이의 자존감이 뚝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틀렸구나.’ 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잃고 위축될 수 있지요. 아이가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했더라도 지나친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제대로 된 발음’을 사용하여 예시를 들려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세요.

[이런 대화는 좋지 않아요]

아이 : 파단댁 두데여 (파란색 주세요)
엄마 : 또박또박 말해야지. 한 번 더 해봐. 무슨 색?
아이 : 파단댁 ... (목소리가 작아진다)
엄마 : 그게 무슨 말이야? 파란색 해야지. 파란색.

[이렇게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 : 파단댁 두데여 (파란색 주세요)
엄마 : 파란색 줄까요? 파란색 색연필 주세요 라고 했구나!


② 아이의 말을 존중해 주세요.

아이가 이야기할 때 중간에 끼어드는 건 좋지 않아요.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거나 무시하지 않고 계속 들어주는 것이 훨씬 더 좋답니다. 아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말을 존중하여 끝까지 들어줄 때 ‘내가 존중받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 것은 무척 중요하답니다.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또한, 아이가 대화할 때 자신감 있게 표현하고 말을 많이 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발음 교정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예요.


③ 정확한 발음을 자주 들려주세요.

아이가 약한 발음을 직접적으로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정확한 발음으로 대화를 자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부정확한 발음을 했을 때 대화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대로 된 발음’을 사용하여 한 번 더 들려주세요.


④ 발음 교정을 위한 행동을 시키기보다는, 발음에 도움이 되는 놀이를 하세요.

많은 엄마들이 ‘입에 볼펜을 물고 연습하면 발음이 좋아진다.’ 거나 ‘책을 소리 내서 많이 읽으면 발음이 교정된다.’ 는 생각에 아이에게 억지로 이런 행동들을 반복해서 시키는데요. 이런 행동들은 아이의 발음에 대한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는 발음 자체를 하지 않게 만들거나 의기소침한 태도를 갖도록 만듭니다. 최악의 경우 잘못된 발음이 굳어버려 아주 고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행동을 반복해서 시키기보다는 발음 교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놀이들을 해 보는 것도 좋아요. 껌 씹기, 뽀뽀하기, 혀 내밀고 넣는 놀이 등을 통해 입술의 근력을 키우고 턱과 혀의 운동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발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겠죠?

아래 소개된 발음을 올바르게 낼 수 있도록 돕는 놀이를 함께 집에서 해보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완할미약 2년 전
손자가 몇몇 발음이 덜 정확해서 며느리가 발음 교정을 시키러 보낸다고 합니다 웨이팅 중인데 여기 참 좋은 방법들이 있네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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