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위에 놓는 작업이 아이에게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니 크게 크게 그려서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아이는 지금 색채와 명암 구별이 모두 가능하지요. 눈이나 코 등 엄마나 아빠가 그린 그림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 놓아야 하는 지는 알지만 눈 손 협응력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해 주시고, 그 뒤 부터는 아이에게 실제 눈, 코, 입을 보면서 알려주세요.
‘눈 어디 있지 눈? 엄마 눈~ (엄마 눈을 실제로 짚어 주세요) 아빠 눈~ (아빠 눈을 실제로 짚어 주세요) 우리 아가 눈~ (아이 눈을 실제로 짚어 주세요) 그리고 여기도 눈! (그림의 눈을 짚어주세요)’ 하며 눈에 식재료를 맞춰서 올릴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만든 표정들을 보며 따라하기도 해 보고, 기분에 대해 이야기도 해 줍시다. '이건 화가 난 표정이네.' 하며 화난 표정을 따라도 해 보고, '와 행복한 표정이야~ 웃고 있네!' 하며 웃는 모습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