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슴 아픈일이 연속으로 겹쳤어요.
6살 아들 생일 앞전날 시어머님 신장투석중 폐가 좋지않아 급 입원소식 전달받고 걱정이 많았어요.(현/설암투병중이에요)
이틀후 세상에서 친정부모님 만큼 사랑하는 친구이자 엉니,같은 외할머니가 무지개 다니를 건너가셨다는 소식을 받았어요.(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
직장으로 할머니 발인은 못 뵙겠습니다. .
더. .속상했지만 휴게실에 들려서 잠시 쉬는 도중에
시아버님 전화 한 통화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
시댁 작은 할아버님이 오전에 돌아가셨다고. .ㅠㅠ
깊은 한숨을 내뱉으면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두번 쳤을때. . 6살 아들이 "엄마 여기가 (가슴이-답답함) 아파요.? 제가 토닥토탁 해줄께요~
(나를 위로 해주는 내 아들이 고맙고 미안해서. .그말을 듣고 그냥 주저 앉았어요. .) 그러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엄마~속상하거나 슬프거나 여기가 (가슴이-답답함) 아프면 지운이한테 얘기해요~ "지운이가 이제 작은 형아 됐으니깐 엄마힘들면 업어줄께요~"
다른 일들도 많았지만 이날이 제일 어른스럽게 이런말이 나올줄이야. .
참. .이 날은. .평생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
3살아들 주말에 신랑이 일찍 일어나서 아기랑 놀아주고 저는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들어오더니 걱정되는 말투로 "엄마 많이 아파?" 하는데 그 말을 아기한테 첨들었어서 넘 감동스럽더라구요~~
그리구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제 얼굴을 쓱 쓰다듬으면서 "엄마 예뻐" 하는데 심쿵했어요😍
최근에 몸이 많이 아프면서.. 응급실을 가거나 집에서도 괴로워 하는 모습들이 많아 너무 미안했는데ㅜㅜ
32개월 아들이
그날도 아파하는 저를 보면서, 엄마 힘들지? 조금만 참아.
119 전화해서 아저씨 오시면 엄마 금방 나을거야!
내가 손 잡아줄거야! 하더라구요.
아파서 미안했는데.. 언제 이렇게 컸나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62개월 아들... 요새 말이 좀 트이나 싶었는데, 언어치료 후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갑자기 " 엄마,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오마이갓!! 심쿵!!
내 아들 이제 엄마 기분도 맞춰줄 줄 아는 멋진 아이로 잘 자라주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황홀했네요!!^^
31개월 3살아기..발음도 제대로 안되는 애기가 감동준말..급체로 아프다며 소화제를 먹은 엄마에게 하루 지난 저녁 산책가며 갑자기 엄마를 보더니~"엄마, 괜찮아?" "엄마 괜찮은데 왜그래?"했더니 하는말~
"엄마 어제 배아파 약먹었잖아"한다
하루 지났는데도 엄마 배아픈걸 걱정해주며 괜찮냐 물어 봐주는 내사랑 우리 아기♡♡♡체구가 작은 아기에게 기대고싶을 정도로 듬직해 보여서 눈물 핑~~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