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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
[차이의 고민상담소]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표현을 할 때, 부모가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까요?
댓글 6
조회수 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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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동생이 언니가 잘 그린 그림을 보고, 자신의 그림은 엉망이라며 종이를 구겨버리는데, 이런 둘째에게 어떻게 말해주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둘째에게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지 고민이시군요.

둘째는 나이 많은 언니가 자신보다 더 잘 그리는 모습에 (약간의) 열등감을 느끼고, 이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이런 아이의 모습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둘째는 더 잘하고 싶다는 욕구를 품고 있으며, 그리고 답답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그렇지요. 힘든 마음을 감추고 있는 것보다는 잘 표출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아이의 모든 감정은 부모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 모두 다 공감이 필요하지요.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었구나. 종이를 구기는 거 보니 속상했구나' (0)

왜 그래? 종이 구기는 거는 나쁜 거야! (X)

(*과장된 표현이나 감정을 확 부풀리는 게 아닌 담백한 공감이면 충분합니다.)


그다음 아이가 어느 정도 부모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간단한 엄마 아빠 생각을 덧붙여도 좋습니다.

'엄마는 00그림이 좋았어. 00가 열심히 그린 그림이 구겨지니 엄마는 아쉬운데? 다음부터는 구기지 않으면 더 좋을 거 같아'


아이는 아직 속상한 부정적인 마음을 언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주세요.

'00야, 이럴 때는 구기는 대신 '속상해' / '더 잘 그리고 싶어' / '다시 그릴 거야' 라고 말해볼까?

또한 과정을 강조하는 격려, 칭찬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그림의 결과만을 보고 구겨버렸다면 부모는 아이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집중하고 있음을 주기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아이의 작은 노력, 집중하는 행동이 있으면 관찰한 그 모습을 격려해 주고 부모 마음을 공유해 주세요.

'우리 차이가 노란색으로 꽃을 열심히 그렸구나. 엄마 눈에는 예뻐 보이는걸? (0) (과정 노력 인정, 부모 마음 공유)

차이가 언니보다 더 잘 그렸네? (X) (비교적 발언, 결과 중심형 발언)

두 아이를 키울 때 중요한 육아 원칙은, 비교하지 않고 한쪽 편을 강하게 들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고유한 색깔이 있으며 부모는 별생각 없이 한 말이라도 아이는 상처를 받을 수 있지요. 첫째를 두드러지게 칭찬해 주거나 첫째에게 더 신경을 많이 써주면 둘째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필요한 것은 1:1 개별 대화/놀이 시간을 챙기는 것입니다. 첫째를 어쩔 수 없이 더 챙겨주어야 할 상황이 있다면 둘째와 개별 상호작용 시간을 규칙적으로 챙기는 것이지요. 아이는 자신을 온전히 바라봐 주는 부모를 보며 자존감이 자라고 힘들었던 마음을 떨쳐냅니다.


🍀 우리 아이는 부모의 표현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힘을 얻습니다. 그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리고 올바르게 표현할 방법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 여러분의 좋은 생각,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 함께 토닥이며 성장해요.🍀

🔍 [차이의 상담소]는 활짝 열려있습니다. 결혼/육아/부부/가족/주변 관계에 고민이 있는 분들은 편하게 havitplay@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시거나 본 글의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세요.

가능한 많은 분들께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로로맘10달 전
오늘 혼자 장난감 놀이를 하다 마음대로 안되자 "안돼~!!" 하며 던지는 25개월 아이에게 "왜그래? 장난감을 던지는 거는 나쁜 거야!" 라고 한 애미가 찔리는 글이네요ㅎㅎ 앞으로는 아이 마음을 먼저 공감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뿌마밍10달 전
구체적 예시가 좋아요 응용력이나 상황판단 감정조절 등등 부모가 더 많은걸 배우고 알려줘야 하는걸 수없이 느낍니다 매번 실천이 잘 되진 않지만 읽고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면 점점 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육아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라떼향10달 전
매우 어렵네요 둘을 조율하는게..

ss2fool10달 전
아이가 자기 맘에 안들거나 해주라는거 안해주면 "싫어 싫어" 하면서 던지고 소리지르기도 합니다. 결국 혼자방에들어갑니다. 그러면 좀 있다 쫒아가서 왜그래? 뭐가 속상한거니? 하고 안아줍니다. 26갤인데 말이 아직 제대로 못해서 설명을 못하니... 제가 걱정되는건 패턴입니다. 계속 방에 들어가서 삐진척하고 전 조금 있다 쫒아가고, 어떻게 해야할지

봄봄봄잉삿10달 전
완벽주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얘기해준지 지금 몇년째인데,,,,안고쳐집니다^^;; 현 6살인데 언제까지 해야 고쳐질지....

먀먀묘뮤10달 전
엄마가 보기엔 잘했네, 예쁘네, 열심히 했구나 하고 공감해줘도 아니라고 안잘했다고 울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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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