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어린 딸아이에게 ‘시집’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마세요
여자아이에게 야단을 치거나 훈육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 말은 ‘시집’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시집’이 뭔지도 모르는 나이입니다.
ⅰ.“이렇게 하면 시집도 못 가”
아이가 집안을 어지럽힌다거나 놀잇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을 때, 나도 모르게 흔히 하게 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모의 말 한마디는 여자아이에게 시집이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한 발언입니다.
ⅱ."까짓것 못하면 나중에 시집이나 잘 가면 되지”
아이가 성장할수록 큰 딸아이에게 흔히 하게 되는 엄마 아빠의 말실수입니다. 실제로 조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진로와 없어지는 세상은 우리의 어머니 세대보다 우리 세대에서 상당 부분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 빈도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높여주는 말을 해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②그릇된 성역할을 아이의 놀이에 강요하지 마세요
올바른 성 역할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여자아이가 얌전해야 되고 다소곳해야 하고 인형놀이만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성 의식을 심어주는 위험한 말입니다.
ⅰ.“여자아이가 왜 이렇게 노니”
여자아이가 놀 수 있는 것과 남자아이가 놀 수 있는 구분은 없습니다. 여자아이는 이런 놀이를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부모의 고정관념과 편견입니다. 딸아이가 남자아이들이 많이 선호하는 놀이를 하더라도 아이의 놀이 취향을 인정해주세요. 아이에게 성의 잣대로 놀이를 구분한다는 것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저해하는 말이 됩니다.
ⅱ.“여자아이가 얌전하지 못하게...”
상대적으로 여자아이들이 정적인 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호르몬과 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만약, 우리 딸아이가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다소 과격한 놀이를 즐겨 한다 하면 그것은 아이의 개인적인 성향과 놀이 취향일 뿐입니다. 물론 아이가 한가지 종류의 놀이만 하려 한다면 다른 놀이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여자아이라서 얌전하게 놀아야 한다는 것은 옳지 못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