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동에 차분하고 침착하게 이야기했지만, 아이가 들은 척 만 척 않고 계속 문제행동을 반복했을 때, 쌓아두었던 화가 표출되는 경우가 분명 생깁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참을 만큼 참다가 아이에게 폭발을 한 것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반응이 당황스럽고 충격적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이에게 훈육을 할 때에는 엄마, 아빠의 분노를 화를 똑똑하게 다스리는 전략이 분명 필요합니다. 감정은 매우 어려운 이슈이기에 정답이 있을 수 없지만, 전문가들이 말한 가이드를 참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똑똑하게 화내는 방법

1. 분노를 통해 얻는 것은 없습니다.

아이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타이르다가 갑자기 폭발시키는 화는 자칫 아이에게 신경질로 비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 우리 부모님이 참다가 결국 화를 내신 거구나."하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상처만 받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에게 막상 소리를 지르거나 신경질을 내고 나면 미안한 마음에 아이를 안아주거나, 달래주려는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제대로 된 훈육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화내는 엄마, 화내는 아빠로만 인식되는 것이지요.

참지 못할 정도로 화가 날 때에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이런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진정한 훈육의 의미를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2. 마음속의 화를 오래 참지 마세요

아이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참을 인자를 가슴에 새겨 넣는 엄마, 아빠들은 많을 것입니다.

물론 아이에게 순간마다 화를 내서는 안 되지만 화를 참는 것도 긍정적인 방법이 되지 않습니다.

참았다가 내지르는 화는 그 강도가 세기 때문에 아이에게 10만큼 표현할 일들을 100의 에너지로 표출할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다스릴 때는 그 순간 그 즉시 담아두지 말고 적정선에서 강도를 낮추어 언어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가 현재 나타내는 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의 행동을 꾸준하게 지켜보다가 화를 폭발시키는 경우에는 부모도 참았던 감정과 말을 쏟아내게 됩니다.

"너 그때도 그러더니 오늘도 이러니?" 등의 지난 행동에 대해서 평가하는 말을 하게 된다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방금 저지른 잘못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나는 형편없는 아이' '나는 원래 그런 아이'로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했던 잘못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으며, 설령 그 행동으로 인해 훈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금세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훈육을 할 때는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더라도 그 즉시 그 행동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훈육은 마라톤입니다.

훈육은 단 한 번의 효과를 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의 어떤 행동 한 가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일정한 속도로 달리고 또 달려야 합니다.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도 안되고, 느리게 쳐져서도 안 됩니다. 아이의 건강하고 밟은 모습을 목표로 지치지 말고 달려보세요.

5. 엄마, 아빠의 훈육 방법에 일관성을 가지세요

부부가 함께 아이의 행동에 대해 훈육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보였을 때, 아빠는 훈육을 하지만 엄마는 훈육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아이의 입장에서는 훈육을 하는 아빠를 원망하게 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되돌아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훈육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아이를 양육하는 아빠, 엄마, 아이를 돌봐주는 할머니가 있다면 그 할머니까지도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어떤 행동에 대해 얼마만큼 통제를 할 것인지 미리 그 한계를 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훈육이 필요한 아이의 모습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기준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야단을 바르게 칠지 가족 모두 일관성 있는 기준을 두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