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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아직 어린 우린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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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돌전에는 어린이집 보내면, 안 좋은 걸까요? 차이의 놀이 선생님이 드리는 명쾌한 이야기를 함께 볼까요?

Q. 두 돌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돌이 좀 지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지나며 저는 회복이 되었고 이젠 데리고 있으려 하니 아이가 친구들과 어린이집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사실은 제가 다시 아이와 종일 있을 시간이 두렵고 힘들 것이 걱정돼요.

왜 아이가 세 돌까진 엄마와(또는 주 양육자) 있는 게 중요한지 일찍 기관에 가면 왜 좋지 않은 지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보내야 한다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요.

A. 선생님의 답변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을 즐거워 한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우선 아이가 기관 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두 돌이 지나고, 세 돌이 지난 아이라 하더라도 엄마와 애착이 불안정하게 형성된 아이들은 심한 울음을 보이고 등원 거부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요.

아이는 엄마에 대한 신뢰감이 돈독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친구들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기관 생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세 돌 이전 아이의 기관 생활,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요즘은 직장 생활을 워킹맘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아이가 기관 생활에 좋지 않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이 시기가 아이와 애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세 돌 이전까지는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 아이와 함께 보내는 게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초기 애착 형성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아이와 단둘이만 계속 있는 것도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은 (기질의 영향도 물론 받지만) 엄마와 단둘이서만 생활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어서 그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가지지 않는 한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경험시켜주면 좋습니다. 또한 애착에는 양보단 질이 우선이에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한 시간의 양이 많더라도 질이 떨어진다면 애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못합니다.

영아기부터 기관 생활을 경험한 아이라 하더라도 같이 있는 시간 동안 엄마가 질 높은 애착 육아를 실천한다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되도록 세 돌 이전까지는 엄마와 함께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아이가 지치고 힘들지 않은 시간 내에서 기관 생활을 경험시켜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아이가 기관 생활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1) 또래 관계를 경험할 수 있어요.

보통 25개월이 지나면 아이들은 서서히 또래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아직 또래와 역할 놀이를 하거나 상호적인 놀이를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또래 친구 옆에서 함께 놀이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는 큰 도움을 주지요.

2) 다양한 놀잇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어린이집의 장점 중의 하나는 아이의 발달에 맞춘 놀이 환경과 다양한 놀이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크게는 매달, 매주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놀이들이 계획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성장 발달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놀이들을 어린이집에서 할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더욱 즐거워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생활 습관 형성 기본에 도움을 줘요

기관 생활은 아이의 기본 생활 습관 형성에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편식이 심했던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오면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 식사를 하다 보면 평소 먹지 않던 반찬도 먹게 되고, 바르게 앉아서 식사를 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지요.

또한 규칙적으로 등원을 하고 생활을 하고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의 하루 일과가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육아 정보를 배울 수 있어요

아이를 키우다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들은 언제나 상주하고 있는 우리 선생님이나 원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담임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에 용이합니다.

5) 엄마가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어요

애착에는 질이 정말 중요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 동안 아이에게 일관성 있게 반응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휴식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있는 아침 시간 동안 조금 쉴 수 있고, 다시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전 시간 회복하고 오후 시간 아이와 다시 즐겁게 놀아주는 것이 아이와 애착 형성에 오히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세 아이 기관 생활 3가지만 지켜주세요!

1) 등 하원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아이가 안정적으로 어린이집 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등하 원 시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하원 시간을 규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이는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킬 때 엄마 가 하원하러 오는 시간을 반드시 이야기해주고, 아이와의 약속을 지켜주세요.

2) 두 돌이 지난 아이는 오전 활동 시간 정도가 적절해요.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굳이 아이를 종일반으로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도 오랜 시간 어린이집에 있으면 체력 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이시기 아이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시간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놀이 활동을 경험하고, 함께 점심을 먹고 나서 하원을 하거나 이후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친구들과 함께 오후 간식까지 먹고 나서 하원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이후 시간에는 엄마와 아이가 둘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아이를 데리고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워킹맘이셔서 종일반을 맡길 수밖에 없을 때는, 퇴근 후 아이와 조금이라도 같이 꾸준히 노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애착 스킨십 하고 아이와 눈 맞추며 소통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확보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를 봐주시는 조부모, 시터 분과 아이가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해드리면 좋습니다.

3) 가정에서 어린이집의 생활의 연계성을 찾으세요

어린이집과 가정에서의 생활은 아이에게 연계성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 시기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포함한 모든 성장 발달 요소들의 기본을 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관된 생활 패턴이 중요합니다. 즉, 어린이집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행동이 집에서는 허용이 된다면 아이의 떼는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아이의 입장에서 혼란을 경험하게 되지요.

아이가 기관 생활을 시작했다면 아이의 선생님과 함께 논의하여 일관성 있는 육아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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