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장의 낱말 카드를 보여주며 "고양이가 어떻게 울까? 야옹야옹 울지요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낱말을 벗어나 하나의 문장으로 자연스러운 접근을 유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이제 아이가 낱말이 아닌 문장에 대해서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놀이가 필요합니다.

문장을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놀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1. 아이에게 친숙한 낱말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

이제 낱말을 뗀 아이에게 갑자기 완전한 문장의 형태를 익히도록 요구한다면 아이는 그 순간 한글놀이가 재미없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문장을 접근할 때는 친숙한 낱말부터 접근을 시작해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인형'이라는 단어에 친숙하다면 '인형'이라는 낱말 뒤에 문장 형태를 만들어보세요. 인형에 대한 형용사나 동사를 붙여 문장 만들기 놀이를 해도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인형에 대해 완전한 문장을 만들어 내지도 적절한 형용사 말을 찾아내지 않더라도 아이가 인형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말로 표현해 보며 그 말속에서 동사와 형용사의 표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동사 표현은 신체동작과 대응시켜 놀이해보세요

동작에 대한 동사 표현을 익힐 때에 동사 표현이 적혀있는 낱말을 준비해보세요. 그리고 동사 표현의 낱말을 주머니에 넣어놓고 한 장씩 카드를 꺼내서 읽어보고 표현 방법대로 몸을 움직여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앉다'라는 동사 카드를 선택했다면 동사 표현을 이야기해보며 앉아보는 동작을 실천해보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직접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인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사 표현놀이는 아이와 직접 신체를 움직여보며 놀이해보세요.

3.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을 들려주세요

아이가 친숙하게 인지하고 있는 낱말에 꾸며주는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을 첨가해보세요.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어휘력 발달에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표현하는 언어들은 더욱 풍부해지고 문장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그림책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그림책 속에는 이런 풍부한 의태어와 의성어 표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에 의성어와 의태어가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의성어를 표현해보고 써봐도 좋으며 엄마가 적절한 표현을 꾸며주는 말로 첨가해주어도 좋습니다.

4. 조사를 활용한 완벽한 문장 구성은 어려울 수 있어요

이제 한글을 이제 익혀가고 있는 아이에게 은,는, 이, 가, 을,를 을 포함한 문장을 정확하게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엄마가 듣기에 다소 어설픈 표현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표현하는 문장을 지적하기보다는 올바른 문장 표현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고양이 울어요"라는 문장으로 조사가 없이 완성을 하였다면 "누가 울었을까? 고양이가 울었구나. 고양이가 울어요"라고 부드럽게 문장을 수정해서 이야기해주세요.